고령사회고용진흥원 취업성공패키지로 인생2모작 개척 가능

2013-05-13 08:54
서울--(뉴스와이어)--“어린이집에서 제가 직접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때는 정말 행복합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겸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박미경(57, 가명)씨가 애들의 간식거리를 챙기면서 환하게 말한다. 박 조리사는 이어 “손자같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먹거리를 더욱 더 정성스럽게 만들어야겠다는 각오가 샘솟는다”며 일의 보람을 강조했다.

박 씨가 이처럼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일하게 된 것은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덕분이다. 취성패는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맞춤식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종국에는 취업을 유도하는 취업지원 서비스이다.

2009년 도입된 취성패는 취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확실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취성패가 이처럼 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반적인 취업알선과는 달리 구직자 상황에 맞는 맞춤식 취업지원 서비스와 단계별 지원수당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박 조리사는 한때 오랫동안 피아노학원을 경영했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기에 학원을 찾는 학생들도 많았다. 실력이 입소문을 타고 동네 학부형과 애들 사이에는 유명 강사로도 이름을 날렸다. 호사다마라 할까. 남편이 벌인 사업이 갑자기 부도를 맞으면서 가지고 있는 재산을 다 날리고 학원마저 접고 이혼하는 등 가정은 풍비박산나고 말았다.

하지만 박 씨는 가장으로서 그냥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피아노 강사 자리를 찾아나섰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았다. 지역소식지를 뒤지며 알바자리도 찾아봤지만 학원장 경력이 되레 부담되는 조건인양 일자리를 제안하는 학원은 하나도 없었다. 또한 어느새 50을 훌쩍 넘긴 나이도 걸림돌이었다. 정말 이대로 죽어야 하는가, 자포자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박 씨는 어느새 자식이 알바로 벌어다주는 생활비에 의존하고 있었다.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대민기피증까지 생길 즈음 넘어져 다리마저 크게 다치고 말았다. 이때 입은 무릎 골절은 아직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박 씨는 올초 자신의 어려움을 잘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의정부 일자리상담지원센터(고령사회고용진흥원 분원)를 찾았다. 진흥원에서 취업이 힘든 사람들에게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의 길을 열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다. 특히 박 씨에게 ‘일자리를 받드시 찾아드립니다’는 진흥원 직업상담사의 말이 그렇게 절실할 수 없었다.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의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 전담상담사는 박 씨에게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새로운 삶에 도전해볼 걸을 권유했다. 피아노 강사 경력은 언젠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당장은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 이번에 예술적인 감각과 정성이 필요한 한식조리 훈련에 도전하고 이어 조리사로 취업해도 적당한 나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고무된 박 씨는 한식조리사 직업훈련에 등록해 난관을 극복하고 당당히 합격해 아직도 자신이 당당하게 건재함을 보여줬다.

패기지의 두 단계를 통과한 박 씨는 마지막 3단계 취업을 목전에 두고 상담사로부터 조리사를 구하는 다양한 시설과 구인처를 소개받고 면접을 보거나 경우에 따라선 상담사와 동행면접을 가기도 했다. 하늘이 도운 것일까.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 조리사 구인공고를 접한 상담사는 박 씨에게 이를 알리고 박 씨는 면접을 무난하게 통과해 5월초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박 씨는 과거 피아노 경력을 뒤로하고 조리사로서 새로운 삶에 도전한 것이다. 이른바 인생2모작을 시작한 것이다. 만약 박 씨가 자신의 눈높이와 경력만을 고집하고 취업을 원했더라면 아직도 취업은 요원했을지 모른다. 박 씨의 취업성공은 취성패를 통해 집중적인 상담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열정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다.

60세 나이를 바라보는 박 씨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를 취성패를 통해 배웠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박 씨의 피아노 경륜과 실력이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조리하는 피아노 선생님’이라는 멋진 타이틀이 박 씨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상담과 무료 직업훈련 등 수당과 함께 취업까지 보장하는 취성패는 장기 구직자는 물론 사업주들도 매우 환영하는 일자리 해법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박 씨처럼 용기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상담처 :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의정부 일자리상담센터 취업성공패키지팀(070-4667-7311, FAX 070-4325-9002) 의정부전철역 3번 출구 고용센터옆 대정빌딩 2층 208호

고령사회고용진흥원 개요
고령사회고용진흥원(회장 김훈식)은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중고령자에게 공공기관, 민간기관,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재능기부, 및 사회 공헌에 대한 활동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익적 사회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서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가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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