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오는 중풍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의 원인

서울--(뉴스와이어)--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 만성질환은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주지만, 다른 부위보다 특히 민감한 부위라면 바로 ‘눈’일 것이다. 그리고 이 중 소위 ‘눈에 오는 중풍’으로 알려진 ‘망막정맥폐쇄’는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망막정맥폐쇄가 생기는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도 커진다. 음주, 흡연 등과도 연관이 있다.

망막정맥폐쇄, 시력 저하 일으키는 황반부종 원인 돼

망막정맥폐쇄는 망막분지정맥폐쇄(BRVO : Branch Retinal Vein Occlusion)와 망막중심정맥폐쇄(CRVO : Central Retinal Vein Occlusion)로 나눠진다. 분지정맥폐쇄보다 중심정맥폐쇄가 비교적 시력저하가 심하고 최종 시력 예후도 좋지 않아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대개 황반부종을 동반하게 되는데 황반부종은 우리 눈 망막의 중심 부분(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으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황반변성과는 다른 질환이다.

황반부종이 생기면 통증은 거의 없으나 시야에 검은 점, 흐릿한 부분 등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 지거나 직선형의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형 시증이 나타나 결국 실명에 이르기까지 한다. 부어있는 황반 두께를 안과용 레이저 시술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빨리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부종은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정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 이뤄지며,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등 전신질환의 꾸준한 치료와 관리도 중요하다.

약물치료의 경우 안구 내 삽입하는 주사제가 사용되는데, 망막분지정맥폐쇄 또는 망막중심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치료제로 승인 받은 약제는 한국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성분명 Ranibizumab)와 삼일엘러간의 오저덱스이식제®(성분명 Dexamethasone 700µg)가 있다. 두 약물 모두 눈에 직접 주사를 하는 약제로 루센티스®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투여되며, 매달 시력을 측정했을 때 3회 연속으로 시력이 안정될 때까지 투여하고, 오저덱스®이식제의 경우 1회 투여 후 6개월 정도 관찰 후 재투여를 결정한다.

망막정맥폐쇄는 약 3년의 정도의 장기간 치료 및 관찰을 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저덱스®이식제의 지속 기간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오저덱스®이식제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이 그 동안 장애가 돼 많은 이들이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돼 보험인정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단안 당 1회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황반부종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안과를 찾아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는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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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엠
이상백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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