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발전기금 8개월 만에 120억원 넘어
특히 단기간 내 이뤄진 높은 모금성과는 모금액의 약 80%가 고액단위의 기금으로 조성 되었으며, 이러한 고액기부의 증가에 따라 전체모금액이 커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목 대외협력부총장은 “고액기부의 증가에 연동해 작은 단위의 기부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국대에 고액단위 기부가 증가한 것은 기부자를 존경하는 조직문화와 기부자와의 적절한 소통 체계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30억 원의 ‘부동산대학원 건축기금’ 출연, 5억 원 이상의 ‘장학기금’ 출연, 1억 원의 ‘닥터 정(Dr. 정) 해외탐방지원기금’ 출연 등과 같은 ‘기부자 맞춤형 기금’이 그 한 예이다. 이는 대학과 기부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여 개선된 교육서비스를 설계하고, 기부로 이어지기까지 기부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금 역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건국대 교수, 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이 자발적 기부와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발전기금 활성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정백교 모금전략팀장은 “이같은 배경에는 개별기금 모금성과를 정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모금단위 주체별 선의의 경쟁심을 유발하고, 모금의 활발한 분위기를 전달하여 보다 많은 구성원들과 동문들이 발전기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과대학 교수들의 ‘이과대학건물 증축기금’ 출연, 공과대학 교수들과 정보통신대학 교수들의 ‘신공학관 신축기금’ 출연도 매우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경제학과 ‘한마음장학기금’과 수의과대학 ‘내리사랑장학기금’도 교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권유가 동문과 새내기 졸업생들에게도 이어져 십시일반 모인 액수가 현재 각각 1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이들 발전기금은 한 두 명이 거액의 기금을 만든 것이 아니라 100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정기납부 형식으로 꾸준히 기금을 만들어 가기에 더 의미가 있다.
또한 정년퇴임을 맞은 교수와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금 출연도 줄을 이었다. 백원정 교수 장학기금 1,000만원, 채현석 박물관장 박물관기금 2,000만원, 강창원 교수 장학기금 총 1억원 약정, 원종세 교수 체육학 발전기금 1,000만원 등이 그것이다. 건국대는 퇴임 교수와 직원들의 애정어린 기금 출연이 건국대 발전기금 확충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기부자의 고귀한 뜻을 더욱 잘 기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상목 대외협력부총장은 “총장에서부터 직원에 이르기까지 구성원 모두가 대학발전의 동력이 재정확충에 있음을 공감하고 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요청을 받은 동문과 기부자들도 자연스럽게 발전기금의 취지에 공감하고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한 동문은 평소 장학금 기부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 건국대의 모금 관련 언론기사와 홍보물을 접하고 자신도 참여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아서 모교에 연락해 기부하게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건국대 발전기금본부는 앞으로 대학재정 확충과 발전기금의 필요성을 각계에 알리고 모금된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기부자들이 발전기금이 쓰일 곳에 대해 명확히 알고 기부하고 또한 학교가 적재적소에 사용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기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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