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설경구의 멜로 영화 <사랑을 놓치다>가 30도가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 한창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대학시절부터 이어진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온 두 남녀 ‘우재’와 ‘연수’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20대에서 30대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감성을 설경구가 어떻게 표현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설경구가 연기하게 될 ‘우재’는 옆에 있는 자신의 짝을 알아보지 못하고 인연의 타이밍에서 언제나 한발 늦는 남자로 극 중 대학교 조정선수 출신 고등학교 조정팀 코치이다. 매번 자신이 맡은 역을 가볍게 연기하는 법이 없는 설경구는 이번에도 극 중 ’조정 선수‘인 ’우재‘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한달 여 동안 ’조정‘ 연습을 했는데, 그는 ’조정‘이란 스포츠가 매우 힘든 운동인데다 비 인기 종목이라 일명 3D 스포츠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는 ’전작에서 ’레슬링‘을 하고 이번에 ’조정‘을 하니 다음 영화에서는 ’럭비‘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힘든 연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서울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실내 조정 연습장' 장면에서는 '조정 코치 설경구'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날 촬영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실내용 조정 연습 기구인 에르고메타를 하면 설경구가 독려하는 장면으로 설경구는 촬영 내내 실제 조정 코치가 보는 앞에서 전문 용어를 섞어가며 능청스런 연기를 펼쳤다. “라이트 페달~, 하이 피치~, 하나 밀고~, 들어가자!”고 외치는 설경구의 구호에 서울 체고 조정부 선수들이 일제히 손발을 맞춰 움직였다. ‘라이트 페달’은 에르고메타의 페달을 천천히 밟으며 잠깐의 휴식을 가지라는 뜻, 이어지는 ‘하이 피치’는 말 그대로 피치를 올릴 준비를 하라는 구령, 마지막 ‘하나 밀고 들어가자’는 에그로메타를 힘차게 밀며 속력을 올리자는 뜻이다. 이밖에도 전문적인 용어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설경구의 모습에 서울 체고 조정부 코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시나리오를 읽은 지 2시간만에 출연을 결심했을 만큼 영화에 빠져있는 설경구는 관객과 영화의 거리를 좀 더 좁혀보자는 시도로 마케팅팀과 고심한 끝에 관객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제작키로 하고 자진해서 카메라 앞에 서는 이변(?)을 연출했다.‘셀프 카메라’ 형식의 이번 ‘영상 메시지’는 설경구를 비롯한 송윤아, 추창민 감독 등 주연배우와 감독이 직접 영화의 내용과 캐릭터를 설명하고 촬영하면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는 등 관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재밌게 영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현재 서울과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오가며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으며 누구나 간직한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반추시킬 이들의 이야기는 올 가을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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