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모의 날’ 행사 22일 개최… 위탁수기 발표·공로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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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회복지회
2013-05-21 10:25
서울--(뉴스와이어)--“첫 아이를 입양 보낸 후 가슴앓이를 참 많이 했습니다. 떠나간 아이 생각에 울기도 참 많이 울었지요. 입양 갈 때까지만 돌보는 위탁모인 것을 알고 시작한 일인데도, 양부모님이 생겼단 소리를 들었을 때 가슴이 텅 빈듯한 허전함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양부모가 집에 방문했을 때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고국을 찾게 되었을 때 언제라도 반갑게 맞이해주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함께할 때 우리 가족에게 행복함을 선물해주었고, 저에게 온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22일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가 마련한 ‘위탁모의 날’에 수기를 발표하는 김명화 위탁모의 소감이다. 위탁모는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새로운 부모를 만날 때까지 자신의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봐주는 아기들의 또 다른 하나의 부모이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소중한 봉사를 하고있는 위탁모들을 위해 ‘위탁모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위탁모 150여명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메모리즈부페웨딩홀에서 5월 22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열린다.

5년, 10년, 15년 이상 봉사해온 위탁모 18명에게 근속상이 수여되며, 건강상의 이유로 돌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사랑으로 위탁하여 봉사해온 이선미씨, 유제분씨 등 6명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청력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리에 반응하지 않던 경민이를 입양 후 장난꾸러기가 되어 다시 만난 이야기, 70대 할아버지 같은 시력을 가졌으나 돋보기 안경을 쓰고 난 후 애교 많은 아이가 된 진우 이야기, 그동안 위탁하여 키웠던 아기들을 미국에 가서 직접 만난 이야기 등이 담긴 ‘위탁모 수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위탁모 김명화씨는 “위탁모를 시작한 후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으로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의젓하게 밝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잘 한 일이었구나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쁜 아기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위탁과 입양에 모두 함께 동참하여, 따뜻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사회복지회 정민희 부장은 “시설보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된 양육환경이 된다”며 “ 많은 이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위탁모 활동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탁모 봉사활동은 대한사회복지회(02-552-773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사회복지회 개요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됐으며,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어린 생명의 가정보호를 원칙으로, 저소득싱글맘가정지원사업, 입양사업, 위탁가정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전문복지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s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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