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VI’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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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13-05-21 11:46
서울--(뉴스와이어)--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여섯 번째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6월 22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의 여섯 번째 파이프오르간 기획공연 ‘신동일&라우베 파이프오르간 듀오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듀오콘서트는 2008년 기획 이래 처음으로 국내와 해외 오르가니스트가 협연하며 작년 보다 한 층 더 젊고 야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교회 및 성당을 제외하고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한 극장이 거의 없는 국내 실정에서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매우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기획 공연이다.

1978년 개관과 함께 설치된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들의 꾸준한 독주 및 협연의 무대가 되어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오르간 연주자를 소개하고, ‘악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오르간만의 특별한 음색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지난 2008년부터 다섯 차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회당 평균 1,500~1,600명의 유료 관객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관람할 정도로 인기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올해는 기획 이래 처음으로 최고의 국내와 해외 연주자가 협연하는 무대가 마련되어 또 다른 오르간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보다 젊어진 두 명의 오르가니스트, 밀도 높고 조화로운 듀엣 연주와 협연

기획 이래 매년 해외 연주자만을 초청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특별히 “놀라운 테크닉과 감수성, 재능(ABC Newspaper, Spain)"으로 국내 오르간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신동일과 해외 최고의 차세대 오르가니스트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계 클래식 스타 네이슨 라우베가 함께한다.

신동일은 이미 유럽과 북남미에서 잘 알려져 있는 오르가니스트로 제20회 프랑스 샤르트르 국제오르간 콩쿨(Grand Prix de Chartres)의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1996년 무사시노 도쿄 국제 오르간 콩쿨, 1999년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 콩쿨, 같은 해 시리울니우스 국제 오르간 콩쿨, 2001년 제21회 St. Albans 국제 오르간 콩쿨에서 수상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와 호주의 주요 음악 학교 및 음악단체를 위한 마스터 클라스 강사로 초청되었으며, 전미 음악가 협회 음악 경연대회 및 텍사스주 음악교사 협회 음악경연대회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교에서 오르간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1년 영구 귀국하여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해 스물다섯 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르간계의 엘리트이자 무서운 신예 아티스트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는 네이슨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우아한 기술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관객들과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다섯 세기에 걸친 거장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많은 비평가들과 오르간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샤를 뒤투아,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함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을 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2012년 베를린에서 열린 펠릭스 멘델스존 시상식(Felix Mendelssohn Preis) 에서 ‘독일 대통령 장학금’(Stipendium des Bundespräsidenten)을 수여하였다. 네이슨은 미국 오르가니스트 협회 전당대회의 메인 연주자로 2013년 가을부터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스트만 음악학교 (The Eastman School of Music in Rochester)의 파이프오르간 부교수로 합류하여 다음 세대 오르가니스트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더불어 관악기과인 파이프오르간과 가장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고 하는 브라스가 이번 공연의 하모니를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브라스 연주에는 클래식함과 진보적인 선율을 두루 갖춘 ‘연세 브라스 콰이어‘가 협연한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연세 브라스 콰이어‘는 정상의 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이철웅교수를 주축으로 연세대학교 동문들과 강사들로 이루어진 한국을 대표하는 브라스 앙상블 팀이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어느 때보다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레퍼토리

이번 듀오 콘서트는 17-18세기 모차르트와 바흐를 비롯해 19세기 초반의 바그너, 멘델스존, 중반의 비도르와 엘가, 후반의 뒤프레, 보네를 거쳐 20세 작곡가 햄튼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 보다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바단조 K.594‘,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레퍼토리로 유명한 뒤카스의 ’마법사의 제자‘는 연탄(four hands)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오르간 음악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는 두 오르가니스트가 연달아 연주함으로써 한 곡을 색다른 두 개의 감성으로 해석한다. 바흐의 ’코랄 연주곡‘과 뒤프레의 ’영웅적 시 Op.33’은 두 오르가니스트가 각자 브라스와 협연할 예정이다.

파이프오르간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 두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공연 전 강의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들이 보다 쉽게 파이프오르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공연 전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파이프오르간의 여러 특징과 연주곡에 대해 관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이번 강의는 국내와 해외 연주자 모두가 참여하여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연주자가 설명하고 통역자의 입을 통해 오르간을 이해해야했던 예년의 방식과 달리 올해는 연주자이자 현재 교직에 있는 신동일 교수의 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사전 강의 프로그램은 공연 당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파이프오르간 공연 티켓 예매자 중 선착순 500명까지 구매할 수 있다. 렉쳐콘서트는 등급별 공연 관람료에 5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을 추가하면 구매 가능하다.

공연은 6월 22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2만원 ~ 7만원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공연 중 유료 관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30%의 특별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인포샵 02-399-1114 또는 인터파크 1544-1555.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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