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아이디어로 건국대 전기료 ‘연 6억원’ 줄인다
-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참여
- 도서관 형광등에 리플렉터(기능형 반사판)설치…대기전력 낭비 최소화 및 조도개선 ‘일석이조’
그 중에서도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명에너지 절감 사업’이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허기념도서관에는 평소 5,400개의 형광등 램프가 24시간 운영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기료 사용액이 연간 6,200만원에 달한다. 또 고가의 전기료 외에 열람실 밝기가 낮은 점도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건국대 학생팀은 대학본부 담당부서(관재처 시설팀)의 도움을 얻어 도서관에서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캠퍼스 내 ‘조명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조도 향상을 통한 학습 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특히 학생팀은 연구에 필요한 제반경비 전액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건국대 학생팀의 ‘캠퍼스 조명에너지 절감 사업’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형광등에 ‘리플렉터’(기능형 반사판)를 씌워 열람실 내 조도를 2~3배가량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전압실에 변압기와 계량기를 설치해 투입 전압을 20%가량 낮추면서 그에 따라 절감되는 소비전력량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 도서관 열람실에 적용한 결과, 투입 전압은 시스템 설치 전 220볼트(V)에서 설치 후 170볼트로 50볼트(22.7%) 낮추면서 조명 조도는 338룩스(lux)에서 988룩스로 650룩스(2.9배) 상향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건국대 시설팀 관계자는 “이번 조명에너지 절감 사업을 통해 상허기념도서관 내 연간 전력량을 약 46,000킬로와트시(kWh) 감축할 수 있는데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에 이른다”며 “이를 캠퍼스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경우 비용 절감액은 연간 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학생팀의 대표 김태용 학생은 “올해 말까지 조도개선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내년부터 캠퍼스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절감과 조도개선을 넘어,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캠퍼스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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