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검은점무늬병’ 방제시 기계유유제와 함께 뿌리면 보다 효율적
- 방제효과 12.6 % 늘고 경제적으로도 이익
감귤검은점무늬병은 6월 중하순∼7월 하순 사이 장마기 때 전체 발생율의 70 % 이상이 감염되며 해마다 피해율이 6∼10 %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병든 과실발생률이 17 %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검은점무늬병의 병의 증세는 품종과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만감류는 검은 점 모양이 심해 마치 굵은 모래알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온주밀감은 잎과 과실에 작은 검은 점이 발생하며 후기에 감염되면 표면이 붉은색을 띄며 상대적으로 검은 점 모양이 뚜렷하지 않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서는 감귤검은점무늬병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만코지 수화제를 뿌릴 때 기계유유제 500∼1,000배(1∼2리터/50말)를 혼용해 뿌릴 것을 당부했다.
실험결과, 기존 만코지 수화제만 뿌렸을 때보다 기계유유제를 같이 뿌리면 방제 효과가 12.6 %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코지 수화제와 기계유유제를 혼용해 뿌리면 전체 피해율의 약 10 %가 줄어들어 1,000㎡(300평)당 약 30,000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추가되는 기계유유제의 비용을 감안하면 약 20,000∼25,000원의 경제적 이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계유유제는 친환경자재로 무기화학자재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더불어, 감귤검은점무늬병은 비오기 전 방제가 중요한데 6월 상순부터 15∼20일 간격으로 약제를 4∼6회 정도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황록연 연구사는 “감귤검은점무늬병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기계유유제를 만코지 수화제와 혼용하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며 “관련 책자를 제작해 5월 말부터 농가에 보급하면서 기술지도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책자에는 감귤검은점무늬병의 증상과 만코지 수화제와 기계유유제를 혼용해 뿌렸을 때의 방제효율 증진 정도와 유효성분의 부착량 등이 기재돼 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황록연 연구사
064-730-4182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