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개최

- 청소년들 학교·지역사회 관련 문제에 대해 공공정책 제안

2013-05-27 09:09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해 7월 어느 날, 체험학습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서울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축축한 돌계단에서 도시락을 먹게 된다. 그런데 이 ‘초딩’들이 결국 일을 냈다.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참여 동아리 ‘솔루션’을 만들어 활동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실내 휴게실을 만들어낸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 참가했던 경험 덕분이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공정책의 입안자로 나설 수 있게 하는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의 참가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와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소장 조대엽)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4~8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모둠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사한 후 그 대안을 '공공정책 제안‘을 통해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해 대회에는 전국 110개 모둠, 666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학교 통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 창원의 고등학생들부터 학교 앞 불량식품 판매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여고생들까지 다양한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면 9월 13일(금)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youth.kdemo.or.kr)를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동 내용이 담긴 원고를 접수하면 된다.

관심 있는 청소년과 지도교사들을 위한 설명회도 5월 30일(목), 6월 8일(토)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원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모둠은 11월 2일(토)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 무대에 올라 발표를 한다. 우수 발표 모둠에게는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이 수여되며 우수 지도교사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진 학교 폭력 및 왕따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진지한 성찰과 참신한 대안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책임과 권리, 참여와 자치 등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2008년 미국시민교육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세계적인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시티즌’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하며 시작됐다. 사업회는 한국 사회에 맞게 원격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시민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 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kd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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