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나무에 피해주는 ‘애기유리나방’ 유인하는 ‘성페로몬’ 물질 발견

- 살충제 뿌리는 횟수와 유충에 의한 피해 줄일 수 있어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감나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애기유리나방의 성충(나방)을 유인할 수 있는 성페로몬 물질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애기유리나방은 유충(애벌레)이 감나무의 줄기 속으로 들어가 형성층을 먹어 나무의 세력을 떨어뜨리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가 심한지역은 피해주율이 30∼50 %로 나무 당 40마리가 있다.

또한 과실이 열리는 새가지 속에서 피해를 주면 과실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에 가지 전체가 부러지면서 그 가지에 달린 모든 과실은 상품성을 상실한다.

애기유리나방은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가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려도 살충 성분이 유충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방제 효과가 매우 낮다.

따라서 성충의 유인제로 발생여부와 발생량을 미리 파악한 후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약제를 뿌려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감나무에서 채집한 애기유리나방 암컷 성충의 복부(배) 추출물을 질량분석기로 조사해 이 해충의 암컷은 교미할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성페로몬인 ‘(Z,Z)-3,13-옥타데카다이엔올’을 방출함을 밝혀냈다.

이 성페로몬 물질을 끈끈이 트랩의 미끼로 사용해 감나무 과수원에 설치한 결과, 많은 애기유리나방 수컷 성충이 트랩으로 유인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로몬 트랩을 발생예찰에 이용하려면 과수원에 1~2개를 설치해 유인된 성충이 가장 많은 시기에 살충제를 줄기에 잘 묻도록 뿌려 유충이 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페로몬 트랩을 방제용으로 활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10,000㎡(3,000평) 당 30개 정도를 설치해 성충을 대량으로 포획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애기유리나방 유인제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국내 페로몬회사에 기술이전을 실시했으며 농가에서는 기술이전 받은 업체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연구사는 “감나무에서 가장 골치 아픈 해충인 애기유리나방을 이번에 개발한 성페로몬 유인제를 이용해 방제한다면 살충제 뿌리는 횟수를 줄임과 동시에 유충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연구사
031-290-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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