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미래형 친환경적 농업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목초지를 황폐화시키는 방제가 어려운 잡초 돌소리쟁이를 자생곤충을 이용하여 손쉽게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돌소리쟁이는 목초지에 대발생하며, 다년생으로 뿌리가 잘려도 재생하는 특성이 있어 영국이나 스위스, 아르헨티나 같은 목축국가에서는 특별히 관리되고 있는 방제가 매우 어려운 문제 잡초종으로서 사료 생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방목초지에서는 가축 방목 등의 이유로 친환경적 관리가 불가피하여 제초제 사용이 제한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잡초 관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리쟁이속’의 잡초만을 가해하여 생육 억제와 종자 발생 밀도를 줄여 주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곤충인 ‘좀남색잎벌레’와 ‘분흥무늬들명나방’을 선발하여 목초지에서 소규모 포장시험을 실시한 결과 방제 효과가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현재 곤충의 기주 특이성에 대한 정밀 연구가 수행 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좀남색잎벌레’와 ‘분홍무늬들명나방’은 국내에 서식하는 자생곤충으로 39종의 식물을 대상으로 섭식반응을 조사한 결과 ‘소리쟁이속’만을 가해하는, 먹이식물의 폭이 매우 좁은 곤충으로 밝혀졌으며, 대량으로 야외에 방사해도 작물에 피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이들 곤충의 가해 습성은 ‘좀남색잎벌레’는 주로 잎을 가해하는 특성이 있고, ‘분홍무늬들명나방’은 줄기를 가해하는 특성이 있어 서로 가해 습성이 다른 곤충으로 밝혀졌다.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잡초의 생장단계에 맞추어 선발곤충 2종을 차례로 방사함으로써, 섭식기간이 제한적이고(4~6월), 주로 잎을 가해하는 ‘좀남색잎벌레’의 단점을 ‘분홍무늬들명나방’이 줄기와 뿌리를 가해함으로써 보완하여, 완벽한 방제효과를 보여 주는 결과를 얻었다.

‘좀남색잎벌레’는 자연상태에서는 1년에 1~2회만 발생하고 여름잠(하면)과 겨울잠(동면)을 자는데, 현재 휴면타파 연구를 통해 연중계대사육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돌소리쟁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제시스템 개발을 위한 곤충 생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분홍무늬들명나방’의 실내 연중 대량증식을 위한 계대사육기 술이 연구되고 있으며, 대량사육체계가 확립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생물부 잡초관리과 권오석 박사는 “곤충을 이용한 잡초 방제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로서 현재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방제곤충의 대량사육기술이 확립되어 축산농가에 대량보급하게 되면 친환경적 목초지 잡초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금번에 얻은 결과는 올 가을에 영국 허트포드셔 (Hertfordshire) 대학에서 개최되는 영국생태학회에 보고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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