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열린 상장유치 설명회의 현지 반응은.
▲ 설명회 후 마련된 만찬 자리에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 관계자 등이 공통적으로 한국측의 대규모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이같은 종류의 한국 정부나 기업 차원 설명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중국기업 상장 사례가 있나.
▲ 문의는 여러 곳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러 가변적인 상황상 '현재 한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 몇 개'라고 못 박기는 매우 힘들다.또 이들 중국인의 서두르지 않는 특성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 성과를 쫒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오랜기간 접촉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따라서 귀국 후 관련 부서를 통해 북경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또 전날 밝혔 듯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 거래소 상장 규정을 고쳐 해외 비상장기업도 국내 상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註: 전날 설명회에서 거래소.금감위는 9월 중 제도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음)
-- 전날 현지 언론 질문에서 뉴욕.홍콩.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한국 증시가 상장시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상장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외에, 이들과의 상장 유치전에서 한국의 또 다른 강점은 무엇인가.
▲ 우선 홍콩의 경우 상장기업의 대부분이 금융.부동산 업체로 구성돼있지만, 우리나라 거래소는 제조업 각분야를 고루 갖추고 있어 중국 제조업체들의 성장 전략에 적합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털어 IT, 벤처기업의 비중이 큰 만큼 중국의 기술집약적 산업들은 한국 상장시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또 제일 중요한 가격 요인(발행가)도 최근 우리 증시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활황이므로 저평가 논란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중국과 한국의 교역이 크게 늘면서 중국내 한국 관련 기업들이 많다는 점도 유리하다.
-- 한-중 합작 기업이나 한국기업의 중국내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도 한국 상장 유치를 진행하고 있나.
▲ 분명히 합작 기업이나 한국 기업의 중국 자회사 국내 상장 유치도 하나의 대안이다.현재 거래소는 중국에 자회사를 둔 몇 개 국내 지주회사격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현재 중국 계열사들이 영업 호황으로 자금 조달이 급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다만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지분을 구주 매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몇 개 기업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비교해서도 느슨한 상장 제도가 적용될 우려는 없는지.
▲ 그렇지 않다. 국내기업에 적용하는 규정들 중 외국기업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거나 적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들만 손질하는 것이다.국제규준상 일정 조건에 충족해야만 상장이 허용될 것이므로 자격이 안되는 해외기업이 상장될 위험은 없다.
-- 해외 기업 상장 유치를 비롯해 거래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 곧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다. 이는 증시로 자금을 몰아주는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사장으로서 "이같은 기회를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겠느냐"고 많이 묻는다. 손님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당연히 시장을 정비하고 좋은 상품의 공급도 늘려야한다.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공기업 민영화, 주요그룹 계열사 상장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상장절차 간소화와 상장 이후 각종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말로 예정된 워런트 시장 개설이나 ETF 시장 활성화 계획도 모두 다양한 상품을 갖춰 큰 장을 맞기 위한 준비다.
-- 곧 CRSC 부주석과 만나 중국 국유기업 비유통주식의 유통화를 논의하실 예정인 것으로 안다. 어떤 내용인가.
▲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 기업인데, 이들 중 상장된 업체들의 전체 발행주식의 약 3분의 2가 비유통주로 정부 등이 그대로 안고 있다.중국 정부는 이 비유통주를 상장시켜 '유통화'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중국 증시는 물량 부담이 불거지며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따라서 중국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비유통주를 유통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 시장 상장을 권하려한다.구주매출로서 한국 시장에 비유통주 원주나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하라는 뜻이다.가서 직접 논의를 해봐야하며, 아직 구체적으로 답변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
한국거래소(KRX) 개요
한국거래소는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을 개설, 운영하여 국민에게는 금융투자수단을, 기업에게는 직접자금조달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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