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식물기생선충 방제 요령 제시

- 6~9월 시설재배지 휴경기 태양열 이용, 최대 95 % 방제 효과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작물의 뿌리에 기생하면서 양분과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물기생선충을 방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태양열 소독법’을 제시했다.

식물기생선충은 식물체에 붙어서 영양분을 얻어 먹고사는 실 모양의 벌레로, 이어짓기를 하는 시설재배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선충에 감염되면 작물 재배 중후기에 작물 뿌리에 혹이 생기거나 잎이 시들고 심하면 뿌리가 썩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수량은 20∼30% 줄어들고 품질은 저하돼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선충 방제를 위한 태양열 소독은 시설재배지의 온도가 올라가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는 휴경기(6∼8월) 사이에 실시해야 한다.

우선 토양을 흙갈이 한 후 토양이 축축해질 정도로 물을 뿌린다. 그 다음 비닐로 덮고 1개월 이상 시설재배지를 밀폐하면 토양 내 선충의 밀도가 최대 95%까지 줄어든다.

또한 크로탈라리아, 수단그라스 등의 녹비작물을 2개월 간 재배한 후 태양열 소독을 실시하면 선충 방제 효과가 더 높아진다.

실제 충남 논산의 딸기 시설재배지에서 녹비작물 재배 후 태양열로 소독하는 현장실험을 실시한 결과, 딸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 모두 99% 이상 방제됐으며, 딸기 생육도 50% 이상 늘어났다.

한편, 전국 시설재배지 내 식물기생선충 피해를 조사한 결과 전국 시설재배지의 약 10%가 선충에 의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과작물(참외, 수박, 메론, 오이), 가지과작물(토마토, 가지), 엽채류(상추, 잎들깨), 화훼(국화, 금어초), 딸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박병용 연구사는 “농작물의 이어짓기로 식물기생선충에 의한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설재배지 휴경기에는 꼭 태양열 소독을 실시해 식물기생선충을 방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박병용
031-290-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