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입주시장, 비수기속 숨은 알짜단지로 내집마련
8월과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단지나 지역을 대표할 만한 단지는 많지 않다. 게다가 이달 말 발표될 부동산정책을 앞두고 있어 입주시장도 그 어느때보다 한산한 편이다. 그러나 경기 고양시, 인천 남동구, 부산 진구 등 곳곳에 숨은 알짜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오늘은 그 주요단지들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경기 고양시 가좌동의 벽산블루밍은 5,6단지가 합해 1,940가구를 이루는 등, 개별단지로는 보기드문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난 7월에 입주를 시작한 가좌푸르지오와 함께 가좌동 일대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해 온 벽산블루밍은 현재 33평형에서 분양가 대비 25%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개단지로 나뉘어진 벽산블루밍은 5단지가 16개동, 951가구에 평형대는 25,33,39,46평형이고, 6단지는 15개동 989가구에 평형은 56평형이 추가되어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월마트, 까르푸, E-마트 등 쇼핑시설이 많은 편이고, 호수공원, 정발산공원 등이 있어 쾌적성도 갖추었다. 단,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3호선 대화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종암2차IPARK는 지난 2002년 11차동시분양 때 종암3구역을 재개발하여 일반분양 된 단지로 15개동, 8-20층 규모에 총 782가구가 들어서며, 평형대는 23A,23B,31,41평형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7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IPARK는 단지내에 부대시설로 관리사무소, 주민공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생활편의시설, 유치원, 노인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그 외 개운산과 맞닿아 있어 조망이 가능함은 물론, 스포츠센터가 인접해 있어 테니스,수영,헬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현재 거래되는 시세를 살펴보면, 23평형은 2억 500만원에서 2억 5천만원대이며, 31평형은 3억1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 그리고 가장 큰 평형인 41평형은 4억에서 4억6천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 중 대표평형인 31평형의 평균프리미엄을 보면 7,5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2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9월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금호어울림은 인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청 바로 뒷편에 위치한 단지로 총 1,733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18개동, 18-25층 규모로 23,30,33,39,51평형의 소형평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입주하게 될 금호어울림은 교통시설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시설 및 교육시설 등 3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인천지역의 보기드문 대단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교통시설로는,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역세권이고, 그 외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10분이내 진입할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추어져 있다. 편의,문화시설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하여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까르푸, CGV 등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할인점의 중심지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상인천초, 구월중, 인천예고, 인하대 등의 학군과 인천중앙도서관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현재 90% 정도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는 달서구 상인동의 한화꿈에그린은 총 833가구로 10개동, 15-20층 규모에 평형은 32,43평형 2개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평형별 형성된 시세를 살펴보면 32평형이 1억 5,350만원에서 1억8,650만원으로 분양가(1억4,350만원) 대비 18%의 상승률을 보이고, 43평형은 2억3,450만원~2억8,250만원으로 분양가(2억1250만원) 대비 21%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꿈에그린이 들어서게 될 단지 주변으로는 와룡초, 신서초, 와룡중, 와룡고를 비롯하여 대구외국어고, 게명문화대, 계명대 등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군이 잘 형성되어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 외 성서역 뒤편으로 E-마트가 들어서 있고, 와룡중 뒤로는 와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한 블럭을 지나면 홈플러스 및 스포츠센터, 복지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입주는 9월 30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진구 전포3동 362-64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한라비발디는 총 511가구에 2개동, 28-35층 규모로 건립하게 된다. 평형대는 33A1,33A2,33B,33C,48,49평형으로 중,대형이 주를 이룬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분양된 단지로 전매가 자유롭다. 2개동이 서로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고 단지 곳곳마다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한라비발디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문현금융단지가 별도로 들어설 예정에 있어 향후 2~3년 후에 완료가 될 즈음에는 한차례 가격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총 51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나 부지가 작아 2개동으로만 되어 있어 단지 내 부대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지하철 한정거장을 두고 부산의 최대 쇼핑,문화의 중심가인 서면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다. 현재 33평형은 1억8,965만원~ 1억9,465만원으로 분양가(1억7,965만원) 대비 6.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9월 입주물량과 주요 주요단지들을 살펴보았다. 하반기 입주물량 중 9월에 가장 적은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인기단지나 지역을 대표할만한 단지는 없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중,대단지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가을철 새집으로 이사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이 시기를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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