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베트남 유학생 부티탄 흐엉 씨, “한국 문화, 베트남에 알려요”

서울--(뉴스와이어)--“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문화를 알릴 거예요”

건국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 전공 박사과정 2학기째인 베트남 유학생 부티탄 흐엉(39, 여, 사진)씨는 베트남과 한국의 방송에서 한국 문화와 요리를 소개하는 ‘한국 문화콘텐츠 전도사’다. 베트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베트남 국영방송에서 2004년부터 한국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명세를 탔던 ‘방송인’ 출신 유학생이다.

한국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2008년 한국으로 와 건국대에서 문화콘텐츠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박사과정을 밟는 동시에 KBS 라디오를 통해 베트남어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등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 통역사로 베트남 대사관에서 통역 서비스도 하며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전공도 살리면서 두 나라 국민들의 문화 이해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 박사과정을 마치고 남편과 베트남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경험한 선진교육을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전하겠다는 ‘한류 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저의 절반은 한국인이고, 한국은 제 또 다른 고향입니다. 저의 본래 고향 사람들과 이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그녀는 “내 존재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하게 된 일”이라며 “전통문화를 좋아하는데다 한국인과 결혼한 만큼 한국인에겐 베트남 문화를, 베트남인에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부터 한국에 관심을 뒀던 것은 아니다. 대학에선 중국어를 전공했다. 졸업을 위해 실무경력을 쌓고자 잠시 인턴으로 근무한 하노이의 한 국제무역회사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남편과는 중국어로도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었지만 1997년 시부모를 뵈러 잠시 한국에 들렀을 때 시어머니의 권유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어머니 ‘때문에’ 한국어를 배워야 했는데 나중에 보니 시어머니 ‘덕분에’ 배우게 된 거였죠”

흐엉씨는 “외국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한국어도 비교적 빠르게 익혔다”면서 “이후 베트남으로 돌아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통번역 업무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베트남 외교관들의 한국 방문을 수행하는 등 한국과의 접촉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빠듯한 사정이지만 1학기 때는 연구 장학생으로, 이번 학기엔 도심 시니어타워인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후원회장 정인화) 이 전달한 장학금으로 큰 고민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남편이 한국인이고 아들 또한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제게 한국은 베트남과 똑같은 모국입니다. 게다가 저에게 다양한 가르침과 경제적인 지원까지 도와주는 건국대로 인해 다시 한 번 한국인으로서의 끈끈한 혈연을 느낍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받은 장학금이 따뜻한 온정이라 생각하며 다시금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더욱더 열심히 매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한국의 어르신들이 전달해주신 기금이라 더 감사해요. 제 본분을 다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며, 훗날 저 또한 한국과 베트남의 다음 세대들에게 제가 받은 도움을 꼭 돌려주고 싶어요”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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