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유전자원 활용 토종 ‘우리맛오리’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일부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종오리 유전자원을 수집해 청둥오리를 닮고 성장이 빠른 토종오리종자 2계통을 조성하고 이들을 교배시켜 ‘우리맛오리’라는 토종오리를 개발하고 상표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리고기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이 2005년 0.97kg에서 2012년 3.4kg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유통되는 오리종자의 대부분은 매년 영국 및 프랑스 등에서 수입되며 2012년 한 해만 해도 종오리 수입에 약 37억 원의 외화가 사용됐다.

토종오리의 경우 논에서 오리 농법에 이용하면서 마구잡이로 교잡돼 털색이 고정되지 않고 근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 종자 생산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맛오리’는 청둥오리의 외모를 닮았으며 털색은 암컷의 경우 짙은 밤색이고 수컷의 경우 머리가 청동색을 띈다.

또한 ‘우리맛오리’의 8주령 출하체중은 2.84kg으로 기존 토종오리 2.68kg보다 6 % 정도 커 경제성을 높이고 일반오리 6주령 출하체중인 3.4kg보단 작아 가정에서 요리해 먹기 좋은 크기다.

‘우리맛오리’와 일반오리의 육질을 분석해 본 결과, ‘우리맛오리’ 고기가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은 높고 전체적인 지방 함량은 낮은 반면,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동물식품응용과학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우리맛오리’ 고기와 일반오리 고기에 대해 관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풍미, 향미, 조직감, 기호성 모두 ‘우리맛오리’ 고기가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개발한 토종 오리종자 중 순종오리(PL)를 보존 개량하고, 종오리(PS)를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허강녕 연구사는 “올 하반기 1만수의 종오리를 농가에 시범분양한 후 농가에서의 적응성과 생산성을 평가해 본 후 보급량을 차차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 해마다 농가에 보급하는 토종오리 마릿수를 늘려 2020년 10만수 이상을 공급해 현재 6.9 % 정도에 불과한 토종오리 비율을 20 %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토종 ‘우리맛오리’ 개발은 사라져가는 토종 종자 복원으로 종자주권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에 대비해 차별화된 제품생산도 가능해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백색 육용오리 종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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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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