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강원도 고랭지 ‘감자 역병 발생’ 예보
- 잎에 약을 잘 치고, 땅 위로 드러난 감자는 흙으로 잘 덮어줘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 서늘하고 다습한 기상이 계속됨에 따라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하고, 해당 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 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은 서늘한 온도(10∼24 ℃)와 습도가 높은(상대습도 90 % 이상)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대관령 등 고랭지 지역의 기후조건을 고려할 때 7월 1일∼7일 사이에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으로 공급될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의 감자 재배 농가는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미’ 품종은 역병에 매우 약하므로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감자 역병은 생육기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병원균이 얕게 묻힌 감자를 감염시켜 수확 전·후 부패로 인한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이때에는 흙을 충분히 덮어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땅에 닿는 부분이 살아 있을 때까지는 약제를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김점순 연구사는 “감자 역병은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보시기에 알맞은 약제를 뿌려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감자밭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의 보호살균제를 뿌려 예방하고, 역병 발생이 확인된 때에는 계통이 다른 치료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뿌리면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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