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소리가 바람을 이끌듯 초대하는 시인, 장영숙의 두 번째 시집 ‘초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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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3-06-28 11:20
서울--(뉴스와이어)--십 년 만에 더 깊은 사유와 세계관으로 무장해서 돌아온 장영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초대(도서출판 한솜)’가 출간되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만의 깊은 울림과 서정성의 세계를 인정받으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두 번째 시집은 첫 시집보다는 더욱 율격과 호흡을 가다듬어 보다 통찰력과 내면의 세계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묵묵히 시를 쓰며 자신만의 튼튼한 집을 건설한 시인은 꽃과 나비, 나무와 들판, 모든 풍경과 시 세계를 식탁에 차려 독자들을 초대한다. 시인은 풍경과 자연에게 눈을 돌려 그 울림을 전달하면서도, 사람과 자연, 자연과 사랑이라는 테마도 놓치지 않는다.

마른 꽃에게서 시적 발견을 이루어 마침내 시의 한 문장을 완성하는 그녀의 사유는 우리를 경이롭게 만든다.

마른 장미꽃에서 향기가 난다 / 그날의 눈부심을 버린 / 그에게는 고요가 있다 / 그늘의 깊이를 지닌 / 아름다운 고요 / 사람들이 봄꿈을 꾸는 사이 / 그는 생의 뒷길을 간다 / 그늘을 사랑하는 / 그는 순례자다 / 외진 성지를 혼자 가는 순례자다

- 시 ‘마른 꽃’ 전문

시인 장영숙은 종교적 은유와 관찰에서도 빼놓지 않고 그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녀에게 성스러운 것은 곧 순례자의 길과 다름없는 것처럼, 세상 모든 사물과 자연에게서 그 경이로움을 순례자의 마음에 투영한다.

또한, 순간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끊임없이 구축해 온 시인답게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담담한 어조로 고백하고 있다. 그녀의 시집 ‘초대’(도서출판 한솜)를 통하여 두런두런 식탁에 앉아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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