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장마철 물가 관리 필요’
<개요>
여름철 장마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질 우려가 높음
국내 물가는 2012년부터 상승세가 둔화되어 최근까지 비교적 안정되어 있음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월~6월 평균 1.2%로 1%대에 머뭄.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나타내는 근원물가 역시 1%대의 안정적인 기조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 보다 다소 높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하지만 장마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호우, 태풍 등으로 농산물 등 신선식품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음
우리나라는 6~9월 기간 동안의 강수량이 연간 강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9.9%를 차지하는 등 여름철 강우량이 많고, 집중 호우로 오는 경우가 많음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지난해 “볼라벤”과 같은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음
여름 장마철 기간의 호우와 장마 장기화로 인해 농산물 작황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음
여름철 장마는 신선식품 등 식탁물가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서민의 체감물가를 크게 자극함
체감물가란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지표물가인 소비자물가와 달리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로서,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가 차이가 나는 원인은 사람마다 소비하는 품목이 다르고 구입하는 양이 다르기 때문
식료품 등 소비자들이 접하는 빈도가 높은 품목들의 물가상승률이 크게 오를 경우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높임
본 보고서에서는 여름철 물가의 특성을 살펴보고, 계층별로 체감물가를 산출하여 여름철 물가 상승이 어떤 계층에 특히 영향을 주는지 살펴봄
<여름철 물가 불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9월까지 강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소류 등 농산물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음
7월부터 9월까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짐
농산물 물가는 1월부터 6월까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 가격이 급등하여 9월까지 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특성을 보임
소비자물가 역시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7월부터 상승률이 높아지며 물가 불안이 9월까지 지속
특히, 강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소류의 물가 상승이 전체 농산물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남
2003~12년 동안의 채소의 전월대비 월별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6월 -9.8%에서 7월 6.6%에 이어 8월에 13.3%, 9월에 14.7%로 급등
채소류 중 전월대비 월별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배추(7월 30.4%, 8월 47.1%), 상추(7월 50.7%, 8월 21.9%), 시금치(7월 44.7%, 8월 40.6%), 무(7월 17.2%, 8월 34.4%) 등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남
여름철 농산물 물가 불안은 고소득층 보다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를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남
저소득층의 체감 물가는 여름철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임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는 장마와 홍수 등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7월, 8월, 9월에 크게 높음
저소득층의 여름철 체감물가는 6월에 전월대비 0.08% 하락하여 상대적으로 낮지만 7월부터 0.36%로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여 8월 0.49%, 9월 0.47% 상승
고소득층 역시 여름철 체감물가는 전월대비 6월 0.0%, 7월 0.30%, 8월 0.33%, 9월 0.28% 상승하여 7월부터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승폭은 저소득층에 비해 낮음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아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7~9월 체감물가가 높음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의 특성상 여름철 농산물 가격 불안은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를 크게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저소득 가구의 식료품비 지출비중은 19.5%로서 전체 가구의 13.6%보다 5.9%p, 고소득 가구의 11.7%보다 7.8%p 높음
주거·수도·광열비의 비중은 30.0%로서 전체 가구의 16.8%보다 13.2%p, 고소득 가구의 13.2%보다 16.8%p 높음
보건비의 지출비중은 12.5%로서 전체 가구의 7.3%보다 5.2%p, 고소득 가구의 6.7%보다 5.8%p 높음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교육비 지출비중이 높아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체감물가가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
고소득 가구의 교육비 지출비중은 14.7%로서 전체 가구의 11.4%보다 2.7%p, 저소득 가구의 3.1%보다 11.6%p 높음
교통비 지출 비중은 12.4%로서 전체 가구의 10.9%보다 1.5%p, 저소득 가구의 6.2%보다 6.2%p 높음
음식·숙박의 지출 비중은 12.5%로서 전체 가구의 12.0%보다 0.5%p, 저소득 가구의 7.2%보다 5.3%p 높음
<시사점>
여름철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저소득층에 더 큰 폭으로 전이되어, 저소득층의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짐
여름철 물가 상승은 농산물 등 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어 식료품의 소비 비중이 큰 저소득층의 물가 부담이 큼
저소득층의 물가 부담 증가는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져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로 이어짐
여름철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채소류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 안정 대책이 요구됨
여름 강수량에 민감한 농산물은 수확량 변동에 대한 감시기능 강화 및 인플레 대응력의 신속성 확보를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
강수 등 기상재해에 강한 농산물을 개발하고 배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피해를 최소화
신선식품에 대한 저장 및 보관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공급량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신선식품에 대한 해외 공급원을 확보하여 기상재해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 수입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대응력 마련
서민 가계 지출 비중이 큰 농산물 등 식료품 관련 수입에 대한 관세 감면 추가 도입 고려
식료품 등 가계 생필품에 대한 유통 구조 효율화, 가격 모니터 강화 등을 통해 가격 상승폭 최소화
농산물 유통의 3대과제인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변동성, 산지-소비지가격 비연동 등 문제 해결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
농산물 적정 공급량의 사전 확보를 통한 가격 안정화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량을 예측하여 냉동 및 저온 창고, 해외 집단 재배 단지를 이용하여 수급 조절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과 같은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하여 싱싱하고 값싼 농산물은 소비자에게 공급. 지자체에서는 직거래 장터를 위한 장소를 제공
*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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