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국내 지진 발생 현황

- 국내 지진 발생 50회, 예년보다 2배 많아

-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단정 어려워, 한반도 지진활동의 심층 연구 필요

서울--(뉴스와이어)--2013년 상반기의 국내 지진(규모 2.0 이상) 발생 횟수는 총 50회로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이하 예년)의 상반기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24.8회보다 약 2배 더 많이 발생하였다.

규모 3.0 이상 지진은 8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 5.9회(연평균 9.2회)보다 더 많았고, 유감지진은 7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 5.5회(연평균 8.2회)보다 많이 발생하였다.

2013년 상반기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21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km 해역 △5월 18일 인천 백령도 남쪽 3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이다. 두 지진 모두 진원지 인근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도Ⅳ를 기록하였으나 피해는 없었다.

또한 상반기 지진 발생 횟수 50회 중 33회가 서해에서 발생한 지진이며 그중 31회가 백령도와 어청도 해역에서 발생하였다.

△2013년 5월 14일부터 6월 10일까지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총 16회(규모 2.1~4.9)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역에서 총 15회(규모 2.1~2.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여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기상청(청장 이일수)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지진전문가들과 백령도 해역의 연속 지진을 분석하였다.

지진 발생 양상을 볼 때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 지진 활동의 원인 규명을 위한 심층 분석과 해역의 단층 조사 등 종합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2013년 상반기의 규모 5.0 이상의 세계 지진은 총 816회로, 연평균(’78~’12) 807회와 비슷하였다.

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월 24일 러시아 캄차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지진해일경보가 발령되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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