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의 자격, 가사와 육아 분담만이 전부일까

-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많은데 아빠의 역할은 고민

- 다른 아빠들은 어떻게 가족과 보내고 있는지 공부하고 배워야

- 가사와 육아 분담만이 아닌, 가족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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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
2013-07-12 08:30
서울--(뉴스와이어)--아빠들이 가정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인기와 함께 프렌디족(Friend+Daddy), 즉 친구 같은 아빠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금요일 저녁에 회식을 잡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연차휴가를 써서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만들려 한다.

가정에 대한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하게 됨에 따라 아빠들이 가정으로 돌아왔으나 정작 ‘아빠의 자리’를 잘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북라이프 신간 ‘좋은 아빠의 자격’의 저자 서진석은 “아빠의 자리를 잘 찾지 못하는 이유는 아빠들이 가정으로 돌아와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뿐, 다른 누구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아빠가 되기 위한 법을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평가 시스템이 있고 수시로 교육 기회가 있지만 가정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다. 직장 동료나 친구끼리 술자리를 해도 다른 가정에서의 생활방식에 대한 주제가 대화에조차 오르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아빠들은 가정을 돌아왔지만 가정으로 숨어든 격이 된 것이다. 이에 저자는 ‘다른 아빠들은 어떻게 가족과 보내고 있는지, 자신의 방식은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의지가 있어도 아빠의 자리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사와 육아의 분담만 해도 그렇다. 사소한 예로 빨래를 개는 것도 누구의 옷인지 구분하기 어렵기도 하고, 어디에 어떻게 넣어두어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가 많다. 육아와 교육에 대해 아는 것이 적다보니 이것들이 문제로 부각되면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 앉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사와 육아의 분담’만을 내세워서는 곤란하다. 물론 한번은 건너야 할 강임에는 분명하지만, 종착점이 되어야 할 주제는 아니다.

‘좋은 아빠의 자격’에서는 이제 아빠들이 가족문화를 채우고 만들어가야 하며, 아빠는 아이들에게 ‘나는 이런 가족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는 것을 심어주기를 제안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은 문화유산답사나 체험여행으로 주말문화를 꾸미고, 운동을 좋아하는 가족은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거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는 것으로 고유의 시간을 만드는 등 자신의 가족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이나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면 결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이에 저자 서진석은 ‘최소한 1천 시간의 법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주일에 반나절씩 5년은 해야 가족의 문화로 정착되고 주변에 작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의 장점을 잘 살려 지속시켜 나갈 때 그것이 1년, 2년 축적되면서 훌륭한 가족문화를 만들어가는 능력,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 ‘좋은 아빠의 자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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