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상장기업 경영위축 심각한 수준’
1. 개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활동 위축이 심화
- 대외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성 확대, 한반도 리스크 강화, 엔저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이 상존
- 내적으로도 투자 여력 감소,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 경기 위축 확대
-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수출·내수 모두 100 이하에서 하향 추세 지속
기업 경영실적도 최근 수년간 실질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최대 실적치를 감안하면 여타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으로 판단
* 상장기업(금융 제외) 2012년 전체 매출액 1,186조원, 영업이익 62조원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각각 1,001조원, 39조원에 불과
- 종합주가지수(KOSPI)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며 2,000p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효과를 제외하면 현재 1,500p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이에 기업 경영실적의 실질적인 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
- 분석 내용 : 기업 전체, 규모별 주요 재무비율(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삼성전자, 현대차 실적 제거시와 비교
- 분석 자료 : 거래소 상장기업(2012년 금융 제외 683개) 개별 재무제표
2. 기업 경영실적 분석
성장성 : 최근 3년간 기업들의 성장성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매출액증가율) 금융위기 전후 큰 폭의 증감을 보이던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010년 이후 증가율이 급격히 하락
-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10년 18.6%에서 2011년 6.3%, 2012년 5.0%로 하락
-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10년 18.0%에서 2011년 5.8%, 2012년 3.7%까지 하락
(총자산증가율) 전체 상장기업의 자산 규모 역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2012년에 급격히 하락
- 전체 상장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2010년 12.4%에서 2011년 10.9%, 2012년 4.2%로 둔화
-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2010년 11.1%에서 2011년 10.6%, 2012년 3.2%로 더욱 빠르게 하락
수익성 : 기업들의 수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였다.
(영업이익률) 2010년 이후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실적 제외시 더욱 큰 격차를 보임
-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7.4%에서 2011년 5.7%, 2012년 5.2%로 하락
-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6.9%에서 2011년 5.1%, 2012년 3.9%까지 하락
- 2012년에는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 사이에 1.3%p의 격차가 발생
(ROE) 자기자본순이익률 역시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할 경우 하락폭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
- 전체 상장기업의 ROE는 2010년 11.6%에서 2011년 7.3%, 2012년 6.9%로 하락
-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ROE는 2010년 10.5%에서 2011년 6.2%, 2012년 4.7%로 더욱 큰 폭으로 하락
- 2012년 기준 전체 상장기업의 ROE와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ROE 사이에는 무려 2.2%p의 격차가 발생
안정성 :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p 이상 높아지며, 이자보상배율 격차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부채비율)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할 경우 10%p 이상 높아지는 결과가 발생
-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2008년 103%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90%까지 하락
-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2008년 116%에서 2012년 105%로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100%를 상회
- 2012년 삼성전자·현대차의 부채비율은 31%에 불과하여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을 14.5%p 하락시키는 효과
(이자보상배율) 수익성 악화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 역시 2010년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
- 전체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0년 5.6배에서 2011년 4.4배, 2012년 4.0배로 하락
-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0년 4.6배에서 2011년 3.5배, 2012년에는 2.6배까지 하락
- 2012년 전체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배율(4.0배)과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배율(2.6배) 격차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
R&D 성과 : 연구개발비, 표준특허 건 수 등에서 삼성전자·현대차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연구개발비) 전체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소폭 증가하였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오히려 소폭 감소
-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포함한 전체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10년 18.8조원에서 2011년 19.4조원, 2012년 20.3조원으로 소폭 증가
- 그러나 전체 연구개발비의 55.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11년 9.2조원에서 2012년 9.1조원으로 소폭 감소
(특허) 국내 기업 및 기관이 취득한 표준특허 중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특허가 48.1%를 차지
- 2012년까지 국내 기업 및 기관이 취득한 3,708개의 표준특허 중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취득한 특허를 차감하면 1,925개에 불과
기업 규모별 : 중소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다.
(영업이익률) 2012년 대기업 5.2%(삼성전자, 현대차 제외시 3.9%), 중소기업 3.4%로 여전히 중소기업의 수익성 열세가 지속
- 대기업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10년 7.4%→’11년 5.7%→‘12년 5.2%
- 특히 삼성전자 및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10년 6.9%→’11년 5.1%→‘12년 3.9%로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확연
-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10년 3.0%→’11년 3.1%→‘12년 3.4%로 소폭 상승 추세이나 여전히 대기업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이자보상배율) 2012년 대기업 4.0배(삼성전자, 현대차 제외시 2.6배), 중소기업 1.8배로 2배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 대기업 상장사의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은 ‘10년 5.6배→’11년 4.4배→‘12년 4.0배의 하락세
- 특히 삼성전자 및 현대차를 제외할 경우 ‘10년 4.7배→’11년 3.5배→‘12년 2.6배로 더욱 빠르게 하락
- 이에 비해 중소기업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은 대기업 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10년 1.6배→’11년 1.6배→‘12년 1.8배로 소폭 상승한 모습
3. 시사점
첫째, 국내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표면상에 드러난 것보다 위축 정도가 심하다.
-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기업 규모, 업종 구분 없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명확히 인식할 필요
둘째, IT·자동차산업 이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 발달된 IT 및 자동차산업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기업 경쟁력을 활용하여 제 2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육성
- 서비스산업, 부품소재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이 필요
셋째, R&D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
- 정부는 기초 분야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기업은 응용 분야의 R&D 투자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 정부-기업-학교가 정보를 공유하여 상호 협동할 수 있는 R&D 환경을 조성하고 매칭펀드 등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기술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
넷째, 강소(强小)기업 육성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실적 향상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
다섯째, 기업發 경기 불황에 대비 선제적인 정책 대응 노력이 요구된다.
-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향상을 통해 투자와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강구
- 이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등 기업 활력 도모를 위한 정책 지원 필요
*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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