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관망 속, 강남권 4개구 일제히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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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8-07 10:02
서울--(뉴스와이어)--8월말로 예고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보유세 등 세제 강화, 실거래가 신고제도의 시행을 통한 거래투명화 등이 형태를 갖춰가고 있고 판교신도시는 공영개발과 중대형 물량 증가 외에 중대형에도 원가연동제 및 주택 채권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논의됐다. 구체적인 안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거래 시장은 더욱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월 첫째 주, 서울 전체 매매변동은 주간 0.01%로 전 주 하락세는 주춤했지만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 4개 구는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락폭은 각각 0.1%포인트 미만으로 미미하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 주 재건축 중심으로 나타났던 가격 하향 조정세도 지난 주엔 다소 둔화됐다. 구별로 -0.1%대 이하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재건축 변동률은 전 주 -0.37% 하락률에서 지난 주엔 -0.05%로 둔화됐다.

서울 외에도 신도시 0.03%, 수도권은 주간 0.03% 등으로 주간 매매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고 전국 평균도 0.02%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수도권 권역별로 주간 0.03%~0.05%대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매매, 전세 모두 거래 관망세가 심화돼 가격 변동이 많지 않았다. 평형별로는 중소형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매매]

서울은 관악(-0.27%), 강동(-0.09%), 강북(-0.04%), 강남(-0.03%), 송파(-0.03%), 서초(-0.01%) 순으로 주요 강남권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락한 개별 평형은 많지 않고 강보합세를 보이는 단지가 많았다. 그 외 구들도 대부분 0.1%대 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거나 변동 없이 지난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강남권을 비롯 주요 구의 중소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관악구 봉천동 우성 32평형이 2억 9,250만원으로 지난 주 2,750만원 하락했고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27평형은 7억 7,5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다. 청담동 한양, 역삼동 개나리6차 등 재건축 단지 30평형대도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500만원 안팎이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수요 관망으로 거래가 부진해 가격이 하향 조정중이다. 58평형이 2,500만원, 79평형이 5,000만원 하락하는 등 주요 평형대가 일제히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주요 평형이 500-1,000만원 정도 전 주에 이어 하향 조정됐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17평형은 각각 500-1,000만원씩 하락했다.

반면 금천(0.23%), 동대문(0.22%), 동작(0.12%) 등이 상대적으로 주간 오름세를 보였는데 1천세대가 넘는 대단지 새아파트 30-40평형대 가격이 500만원 안팎에서 조정되면서 전체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들 지역 역시 거래는 많지 않고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도 일부에 그쳤다. 서울숲 개장 이후 수요 문의가 꾸준한 성동구와 고급 주상복합 분양에 따른 주변 주상복합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인 양천구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거래가 많지는 않다.

신도시도 각 도시별로 0.01%~0.07%대 변동률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 주 하락폭이 컸던 분당신도시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신도시 전체도 하락세가 주춤했다. 분당신도시는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 주 최근 급등한 가격이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마찬가지로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추가적인 가격 급락폭은 크지 않다. 하지만, -0.05%포인트 안팎이긴 해도 35평이하 중소형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매동 아름선경 32평형이 3,500만원, 서현동 효자대우 28평형이 2,000만원 하락했다. 또한 정자동 로얄팰리스, 동양파라곤 등 주상복합 대형도 2,500-5,000만원 가량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한편 산본은 주간 0.2%로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무궁화주공 등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 역시 대부분 지역이 변동 없이 지난 주 제자리 걸음을 했다. 또한 가격이 오른 지역들도 대부분 주간 변동률이 0.1%대 미만으로 강보합 수준이고, 하락한 지역도 미미한 변동에 그쳤다. 약세를 보인 곳은 광명(-0.04%), 구리(-0.02%), 평택(-0.02%), 이천(-0.01%) 등이다. 한편 김포(0.23%), 과천(0.14%) 등은 전 주의 하락세에서 소폭 오름세로 반등했는데, 일부 중대형이 소폭 조정된 정도다.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도 거의 없고 거래도 많지 않다.

[전세]

서울 전세는 각 구별로 -0.24%~0.21%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관악(-0.24%), 성북(-0.15%), 금천(-0.12%), 강서(-0.06%), 성동(-0.01%) 등이 소폭 하락했고 강북(0.21%), 강동(0.17%), 은평(0.13%), 노원(0.12%), 송파(0.11%), 동대문(0.11%) 등은 소폭 올랐다. 개별 평형 변동은 많지 않았지만 상대적인 수요자 선호 차이에 따라 지역별로 외곽지역은 중소형 중심의 약세를, 강남권 주변과 대표적인 전세시장 등은 소형과 일부 중대형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거의 변동이 없다. 분당(0.08%), 산본(0.04%), 평촌(0.01%) 순의 변동률을 보였고 일산과 중동은 지난 주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매매시장 보다도 강한 보합세가 두드러졌다. 안양(-0.29%), 의왕(-0.07%), 의정부(-0.01%) 등이 약세를 보였고 광주(0.41%), 용인(0.22%), 오산(0.18%), 화성(0.13%), 광명(0.13%), 고양(0.13%) 등은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다. 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새아파트 중대형이 수요가 매물보다 많은 편이다.

서울, 신도시를 비롯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전 주의 하락세는 주춤했지만 관망세가 심화되며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지 않다. 주요 지역별로도 +- 0.2%대 이내의 미미한 변동을 보이며 가격 보합세가 강하다. 대책 발표 전까지는 좀더 시장을 두고 보자는 경향이 우세해 한 동안 이러한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요층이 얕은 곳이나 상대적으로 추격 상승폭이 컸던 지역들은 차별화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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