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봉평 맛집 ‘고향막국수’ 선정

- 내 이익보다 이것을 평생 할 마음으로 좋은 재료 사용

- 초심을 잃지 않고 가면 손님의 입맛을 통해 알려질 것

2013-07-21 11:08
서울--(뉴스와이어)--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원장 최재용)은 휴가철을 맞아 스토리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맛집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고향막국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결혼 후 3년째부터 시작해 올해 19년째다. 먹고 살려고 시작한 것이 이 장사이다. 멋도 모르고 시작해 20년 가까이 해오다 보니 나름대로 마음속에 생기는 것이 있다. 꼭 그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 넣는 재료만 봐도 한 해 한 해 가면서 내 이익보다 이것을 평생 할 것이라는 마음이 굳혀가니까 더 좋은 것을 쓰게 됐다” 아무리 재료값이 올라가도 좋은 것으로 쓰는 것은 ‘평생 가야지’하는 마음에서라는 고향막국수(http://www.ghmks.kr) 전수원 대표의 말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양념보다 배 이상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 5가지 정도로 시작된 양념이 지금은 20여 가지(육수)나 된다고. 고향막국수에서는 끓인 육수가 아니고 생수에 생것 즉 야채와 과일을 갈아서 사용하는데 끓이지 않고 원하는 맛을 채우다보니 이것저것 가짓수를 늘리게 되었단다. 그 예로 단맛을 위해 예전에는 뉴슈가를 사용했으나 그 맛을 내기 위해 이제는 꿀을 넣는다. 아버님과 본인이 양봉업을 했기 때문에 몸에 좋은 꿀을 넣기 시작한 것. 몸에 좋다고 아무 꿀을 넣어서도 안 된다. 꿀에 향이 있어 음식 맛을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이 없는 꿀을 쓰는데 지금은 작은 아버님으로부터 조달해서 쓴다.

고향막국수의 역사를 살펴보자. 봉평에서 제일 먼저 막국수 집을 한 이는 1970년대 후반 이준기(봉평농협1대 조합장) 씨로 진미식당이란 상호를 걸고 최초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을 전수원 대표의 외삼촌이 명맥을 이어 받아서 지금의 고향막국수가 된 것이다. 그 당시만도 막국수 장사가 잘 된 것은 아니었고 상호가 없을 때는(가정에서) 전부 메밀국수를 먹었단다. 그러다 밀가루가 들어오면서부터 ‘막국수’가 시작하게 된 것. 밀가루와 메밀가루에 섞으면 찰 지게 되기 때문에 막국수의 질긴 것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고향막국수에서는 메밀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봉평농협 것을 쓰고 있다. 더 비싼 것이라도 국내산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 묵은 100% 통메밀을 불려서 갈아서 직접 쑨다. 메밀국수도 순메밀 만 사용한다.

“99%가 객지사람이다. 봉평 막국수라면 다 100% 순메밀로 아는데 막국수는 밀가루 전분이 섞인 것이 막국수다. 메밀국수는 검은 것이 진짜라고 인식되어 있는데 순메밀은 겉의 검은 껍질을 벗겨 냈기 때문에 오히려 면의 색이 하얀 편이다” 순메밀에 대한 전 대표의 설명이다.

이곳의 수육은 수입돼지(독일산)를 사용하는데 특히 수육에 봉평에서 안 나오는 명태회를 싸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수육에 명태회를 넣기 시작한 것은 주문진에 가서 명태 회 무침을 배워서 시작한 것. 젊은 층은 수육 자체보다는 명태회에 싸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수육 삶을 때도 소스가 10여 가지 이상 들어간다.

또 한 가지 고향막국수의 전병이 다른 집과 다른 점은 두부를 절대 넣지 않는 것이다. 두부를 속으로 넣게 되면 질어지고 쉰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채 위주로 전병 속을 채워 담백함이 다르다.

봉평 시내에 와서 막국수 집을 물어보면 3-4 사람은 거의 고향막국수를 가라고 한단다. 그렇게 소개받아 온 손님들은 “집안사람들이 시내에 사냐”고 묻기도 한다. 그리고 소개 받고 온 사람이 돌아가면서 “정말 맛있는 집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다시 인사하고 간다는 것. 그러다 보니 현지인들도 가장 많이 찾는 막국수 집이 바로 이집이다.

손님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언젠가 80되는 할아버지가 1년에 한번 겨울에만 오는 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기억을 못했다가 5년 될 때쯤 얼굴을 익혀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드시고는 “너무 고맙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국수를 먹고 가게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데 너무 맛있게 먹고 간다. 일하느라고 손목 아프지? 이거 옥으로 된 것인데 북한에서 갖고 온거야”라며 팔찌를 껴주시더라는 것. 그리고 몇 해 지나서 다시 오셔서는 “새댁은 이다음에 참 좋은데 갈 거야. 복 받고 잘 살 거야. 돈을 받으면서 장사는 하고 있지만 차도 다니기 힘든데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배를 불려주고 있으니 말이야”라고 말 해주더란다.

그 한마디에 ‘이 일은 힘든 것 만 아니구나. 이런 분도 계시구나’하는 마음에 자부심마저 들었다는 전 대표의 아내 조서윤 씨. 지금도 ‘먹고사는 일이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 장난치지 말고 내가 좀 덜 먹더라도 좋은 것으로 내자’는 마음뿐이란다. 음식 장사하면서 “정말 맛있는 음식 먹고 간다”는 말 외에 더 고마운 말이 있을까. 그래서 조서윤씨는 지금까지도 메밀식당을 잘했다고 생각한단다.

고향막국수에는 새로운 손님도 많이 있으나 거의 단골로 소개 받아 오는 사람이 대부분. 그래서 굴곡이 심하지 않다. 다만 어려운 것은 인근 다른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일손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7-10월을 위해 사람을 많이 쓸 수도 없어 어렵다. 왜냐하면 1년 매출의 2/3이 이시기에 채워지기 때문이다.

해마다 매출을 보면 불경기를 조금은 타지만 떨어질 때 먹는 마음이 있다고. ‘한 달이 작으면 큰달도 있으니까 내가 조바심 낸다고 손님이 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조급해하면 일하는 직원은 더 불안할거고.’ 그래서 전 대표 부부는 경기가 안 좋아도 조바심을 갖지 않는다. 지금 함께 일하는 분도 한분은 7년, 또 한분은 4년을 함께 일하고 있다. 한 집에서 오래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아내 조서윤씨는 느긋한 사람이 아니었다. 시어머니 성품을 받다 보니 따라간 것이라고. 그래서인지 “요즘 광고를 많이 하는데 내가 내 마음을 속이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가면 시간이 걸릴 뿐. 손님들이 입맛을 통해 알 것이고 전해질 것이다. 이 고객은 평생 내 고객이 될 것이기에 조급함이 없다”고 한다.

전 대표 부부는 이런 마음에 손님이 적어도 느긋하다. 이 장사를 해서 돈을 왕창 벌고 그만둘게 아니고 평생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느긋해 진다. 맛없다는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를 좀 받긴 해도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느긋해 지고 걱정이 없단다. ‘이렇게만 하면 되는구나’하는 마음이 든단다.

“20평짜리 월세로 시작해 이만큼 왔습니다. 돈에 끌려 다니지 말고 20년 전 처음 먹었던 그때 마음 변치 않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정도 했으면 나 따라올 사람 있을까?’하는 마음에 나태해 지기도 합니다. 자신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만큼 하고 있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시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한 번도 야단을 친 적이 없으셨습니다. 정말 잘해서 잘한다 하지는 않았을 건데 어머니의 그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많이 배운 것도 아니고 있는 환경에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옆에 분들이 도와 주셔서 이만큼 한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전 대표 부부. 그래서 언젠가는 보답을 해야 한다는 마음에 자식들에게도 이 업을 물려주진 않을 거란다. 언젠가 성동구 장애인들을 찾아 기계를 띠어가서 메밀국수를 해드렸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내 것을 주고 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 가계를 더 번창해서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받았던 거 감사한 거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라도 돌려주고 싶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이것이 전 대표 부부가 원하는 고향막국수 주인으로서의 삶이다.

문의 : 033) 336-1211, 010-6376-0154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개요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은 소셜미디어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포스퀘어 등 소셜미디어를 연구하고 신문, 잡지, 방송에 소셜미디어관련 현안 문제를 기고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교육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진흥관련 연구 및 세미나 소셜미디어 교육과정 운영(강사 및 마케터) 정부기관 및 기업대상 소셜미디어교육, 소셜미디어진흥관련 출판물 발간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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