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봉평 맛집 베스트 10 선정 ‘메밀밭’ 선정

- ‘KBS, MBC, SBS도 못찾은 맛집 메밀밭’

- “맛없으면 돈~ 안받드래요!”

2013-07-23 09:00
서울--(뉴스와이어)--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원장 최재용)은 휴가철을 맞아 스토리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맛집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그 여섯번째로 ‘메밀밭’을 소개한다.

‘KBS, MBC, SBS도 못찾은 맛집, 맛없으면 돈 안 받드래요!’

‘아! 이 집이 저렇게 방송을 많이 탄 유명한 집이구나!’하고 가던 발길을 멈추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뒷걸음질 치게 한다. 다시 현수막을 찬찬히 살펴본다. 순간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졌다! KBS, MBC, SBS도 못 찾은 맛집이라니. 게다가 맛없으면 돈을 안 받는단다. 순간 ‘와 대박’이란 느낌이 머리를 스쳤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에 이 집 주인은 좀 젊은 신세대이지 않을까하는 상상이 펼쳐진다. 내 상상이 맞아 떨어졌다. 메밀밭(대표 이정선)은 작년 4월에 시작한 봉평에서는 새내기 식당이다. 살림만 하다가 우연히 집을 하나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땅을 알아보았단다. 아이가 크면 부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땅이 나왔고 이 땅에 2층 집도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전 주인한테서 전수를 받아 시작했다는 메밀밭 이정선 대표.

이 대표는 “식당이란 것이 개개인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라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뭣 모르고 시작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사람만 많이 썼고 힘들었다. 그러니 전 주인도 와서 같이 도와주면서 시작했다. 작년엔 벌어서 내내 인건비로 다 나갔고 일을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겨울 내내 음식 만드는 법을 터득해 이젠 주방장 없이도 할 수 있도록 배웠다”라며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 대목에서 이 대표에게 현수막 얘기를 안 물어볼 수가 없다.

그녀는 “맛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 맛 없으면 돈 안 받는다는 것이 대단한 용기잖아요? 방송에 나올 예정 현수막을 보고 웃겨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다. ‘정말 맛 없으면 돈 내지 말고 나오자’하고 왔다가 그릇을 싹싹 비우고 가신다”고 말했다.

다른 집도 똑 같은데 뭐할까하다가 TV에 방영된 집이 하도 많아 사고를 조금 전환했단다. 갑자기 ‘못 찾은 맛집’, ‘방영될 맛집’이란 문구가 떠올랐다고. 어떤 손님은 TV에 방송된 집으로 알고 들어왔다가 “거짓말로 걸어놓았냐?”고도 하지만 먹고 나면 깜작 놀란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는 이 대표. 동네 사람들도 웃긴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유치하다고 내리라고도 한다는데 이 대표는 이런 말에 전혀 게의치 않고 오히려 이것을 즐기는 눈치이다.

메밀밭의 대표 요리는 오리이다. 코스요리, 훈제오리, 생오리, 오리주물럭으로 참숯을 사용한다. 간단히 먹는 국수류가 대세인 봉평에 코스라는 자체만으로도 지역민에게 메리트를 준다는 것. 팥빙수까지 나오니까 아이들까지 좋아한다. 이곳 봉평은 비수기, 성수기가 있어 10월이 지나면 국수류를 거의 찾지 않기 때문에 오리를 하니까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온다고. 그래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유지가 된단다.

메밀국수의 육수에는 한우, 닭발, 배, 양파 등 10여 가지 재료로 육수를 내리는데 꼬박 이틀이 걸린다. 고기와 닭발만 5시간 이상 고아서 살을 발라내고 뼈를 넣고 다시 배, 양파 자루를 넣고 5시간가량 우려낸다. 이것을 식혀서 다시 배, 양파 야채 등을 생으로 갈아서 넣어 섞는다. 그래서 메밀밭 육수는 간장 맛이 안 난다.

비빔 막국수는 비빔장에 황태식혜를 삭혀서 만든다. 작년까지 가자미식혜를 썼는데 제작과정이 너무 힘들어 황태식혜로 바꾸었다. 황태식혜가 있어 이것을 찾는 손님이 꽤 있단다. 면사무소에 전화를 해 소개를 받아서 오기도 한다니 황태식혜 비빔장 맛이 궁금해진다.

이 밖에 이 집의 자랑거리라면 메밀새싹무침이다. 새콤달콤한 소스의 신선한 맛에 서울 사람들도 무쳐 놓으면 숨이 죽는데도 포장해 달라고 해 가져가기도 하고 소스를 팔라고 까지 하는 인기메뉴이다. 또한 오리에 곁들여 나오는 장아찌는 산에서 직접 따온 것이나 노지에서 자란 것 등 무공해 재료들을 가져다 직접 담근다. 짜지 않아 고기에 싸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추천메뉴로는 메밀콩국수를 들고 싶다. 여름 콩국수는 누구나 부담 없이 좋아하는데 소면 대신 메밀국수를 활용해봤다. 특히 콩국수 국물은 아주 진하고 고소함이 아직도 혀끝에 착 달라붙으며 그 향이 입안을 감돈다. 그러니 일반 소면보다 메밀국수를 넣은 메밀콩국수의 인기가 날로 올라갈 수밖에.

메밀밭이란 이름은 가게를 빙 둘러싸고 메밀 꽃밭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메밀 축제 때가 되면 가히 메밀밭이란 이름이 딱 맞아 떨어짐을 알 수 있단다.

이 대표는 “‘힘들다, 괜히 했다’는 마음은 없다. 큰 돈 벌기 보다는 일이 재미있고 사람 만나는 것도 재미있다. 앞으로 계속 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지금 이 마음가짐 그대로 고객을 모시고자 한다. 서비스는 아낌없이 막 퍼주고 손님들은 당연히 좋아 하신다. 공짜 싫어할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이라면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옆에 조경을 더 좋게 만들어 내년에는 ‘국수체험장’을 만드는 것이다. 국수 내리는 기계는 휴대용으로 주문 제작해 손으로 직접 면을 뽑아 내릴 수 있고 직접 내린 국수는 먹을 수 있도록 옆에 솥단지 시설을 갖추었으면 하는 것이다. 내년 여름 메밀밭을 다시 방문했을 때 이정선 대표의 국수체험장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문의 : 033-335-4480, 010-5314-9130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개요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은 소셜미디어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포스퀘어 등 소셜미디어를 연구하고 신문, 잡지, 방송에 소셜미디어관련 현안 문제를 기고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교육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진흥관련 연구 및 세미나 소셜미디어 교육과정 운영(강사 및 마케터) 정부기관 및 기업대상 소셜미디어교육, 소셜미디어진흥관련 출판물 발간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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