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학생들, 정전 60주년 상기 국토대장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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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2013-07-28 10:24
서울--(뉴스와이어)--순수 자의로 모인 상명대(총장 강태범) 재학생 6명이 지난 14일 오전 8시 포항을 출발해 영덕, 울진, 삼척, 강릉 등의 전적비를 답사하고 정전 60주년 하루 전인 7월 26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함으로써 국토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들 대장정팀을 이끈 상명대 국제통상학과 장진규씨(26세)는 “전후 세대들이 갈수록 전쟁의 상흔을 잊고 심지어 전쟁을 일으킨 주체조차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이를 바로잡는데 일조하고자 국토대장정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전쟁의 책임 소재, 발발년도나 정전년도 등에 대하여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잘 못 알고 있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교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팀을 조직해 많은 인원이 참가한 여타 대학의 국토대장정과 달리 같은 학과에서 뜻이 맞는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이 번 대장정을 계획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도 어딘가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력으로 마련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정전 60주년 상기 국토대장정에는 리더인 장씨 외에 장은상(25), 홍종호(25), 김해든솔(25), 홍상기(25), 장봉수(24)씨 등 상명대 국제통상학과 학생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포항지구 전적비, 울진경찰 위령비와 민간희생자 위령비, 삼척충혼탑, 묵호성당과 등대, 해군옥계지구전적비, 6.25남침사적탑 등 전쟁의 상흔과 전적이 새겨진 곳들을 거쳐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정전 6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26일에 도착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지열도 이들을 힘들게 했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면 비에 젖은 짐까지 어깨를 짓누르는데다 발에 잡힌 물집까지 가세해 체력 소모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장은상 씨는 “굵직한 빗방울이 얼굴을 때릴 때는 앞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는 가운데 그저 묵묵히 길을 걷다 보니 고독한 느낌까지 몰려왔다”며 “부상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속을 태우기도 했다. 홍종호 씨가 발목 통증이 심해 행군 중 병원에까지 들러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포기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무탈하게 목적지에 도달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전후 세대여서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체험하진 않았지만 절대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 만큼은 강하게 공유하고 있었다. 정전 60주년을 앞두고 여섯 명의 친구들이 뜻을 모아 무엇인가 해보자고 했지만, 단지 저희 여섯 명이 전쟁의 아픔을 잊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하나의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바로 그 시작의 작은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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