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캐스론 연구소 산양유당 공동연구 부인, 아이배냇 진실성 논란

- 국내 대학과 공동연구 했다는 아이배냇 주장 부인, 정정보도 요구

- 산양유당에 올리고당 320배 많다는 주장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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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2013-08-02 13:09
서울--(뉴스와이어)--국내 한 산양분유 업체가 산양유당과 관련해 “뉴질랜드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산양유당에 올리고당이 젖소유당보다 320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언론에 배포한 자료가 허위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일동후디스는 최근 뉴질랜드 캐스론 연구소(Cawthron Laboratory)가 한국의 대학 및 연구소와 산양분유 및 산양유아식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식 Letter를 통해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배냇은 산업적으로 제조된 산양유당과 젖소유당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뉴질랜드 캐스론 연구소 및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와 5개월간의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산양유당의 올리고당이 젖소유당보다 무려 320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캐스론 연구소 측은 서면 답변을 통해 연세대학교를 포함한 한국의 어떤 대학 및 연구소와도 산양분유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한국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해당 유당샘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공개적 발표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실험결과에 따른 아이배냇의 주장(올리고당 320배 )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샘플을 동 연구소 측에 제공하고 분석을 의뢰한 곳은 한국의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이배냇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실험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산양유당의 올리고당이 젖소유당보다 무려 320배 높다’ 주장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① 실험은 올리고당이 아닌 시알산 함량을 분석한 것이고 ② 시알산은 유당(올리고당)보다 단백질 결합형태로 존재하는 비율이 높으며 ③ 젖소유당의 시알산 함량이 1mg/kg이 아니고 검출한계치(200mg/kg) 미만의 수준이기 때문에 산양유당의 시알산 함량 320mg/kg에 비교하는 것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주장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 산업적으로 시알산과 단백질이 함유된 것을 만들었다면 이것은 이미 산양유당이 아니다. 아기들이 먹는 유아식 원료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그 품질 규격과 공급처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 또한 유당보다 시알산 함량이 320배 높은 산양유당을 사용했다면, 완제품에서도 그만큼 차이가 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양분유(완제품) 100ml당 시알산 함량
- A사(유당 사용): 1단계 3.77mg 2단계 5.04mg
- B사(산양유당 사용): 1단계 4.03mg 2단계 4.47mg

한편, 아이배냇은 제품 출시 때부터 “산양유당과 젖소유당이 다르다”는 주장을 하면서, 산양유당을 100% 쓴 자사제품만 진짜 산양분유이고 유당을 사용한 제품들은 진정한 산양분유가 아닌 것처럼 폄하했고, “기존 산양유아식 업체들이 유당을 ‘젖소유당’이라고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기존 업계와 학계에선 산양유당과 젖소유당이 다르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으며, 위와 같은 아이배냇의 주장과 비슷한 내용을 방송한 은 언론중재위로부터 반론보도 및 다시보기 중지 명령까지 받은 바 있다.

일동후디스 개요
일동후디스는 60여년 전통의 민족제약기업 ‘일동제약’의 자회사로서, 1970년 창업 이래 한국형 이유식 아기밀을 비롯해 베이비쥬스, 아기용 이온음료 및 산양분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 유아식품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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