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스마트폰 중독 해결책으로 떠올라

- 하브루타교육세미나, 8월 9일~10일 부천대에서 열려

뉴스 제공
하브루타연구소
2013-08-06 09:32
부천--(뉴스와이어)--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 기기 보급율이 70%에 육박하면서 대화부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화형 학습법인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1만1천410개 총 628만2천7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7월 1일 현재 전체 학생의 69.1%인 434만734명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48.8%(131만8천명), 중학생이 85.1%, 고등학생은 83.7%였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 현재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율은 6.5%로, 일반 인터넷 중독율 3.07%의 2배에 이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6월 청소년의 1/3가량이 스마트폰 중독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안구 건조증, 어깨통증, 일자목 등 신체적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팝콘 브레인’과 같은 심각한 뇌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팝콘 브레인이란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나머지 뇌가 현실에 무감각 또는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스마트폰은 매우 편리하고 재미있는 게임 앱 등으로 중독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개인은 물론 국가의 장래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진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질문을 통해 늘 대화하고 토론하는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브루타교육연구소의 전성수 소장(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부모자녀 간 불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고 대화단절로 인한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미숙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스마트폰 중독에서 청소년들을 구제할 방법으로 유대인의 대화식 전통교육법인 ‘하브루타’를 제시했다. 전 소장은 “청소년들에게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는 건 쉽지 않다. 빼앗는다고 해도 그 후에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하브루타 교육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토론·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3,500년 동안 지속된 유대인의 전통교육의 방법론적 핵심이다. 끊임없는 질문과 대화로 학습하다 보면 스마트폰 중독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와 토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실제로 광명시에 거주하는 양동일 씨는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자녀들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나누면서 자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세 딸과 6세 아들을 둔 양 씨는 매일 저녁 짧은 탈무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대답하며 이야기가 주는 다양한 교훈들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전성수 소장은 “하브루타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유대인들의 가정에서는 부모자녀 간 대화와 토론이 활발하기 때문에 세대 간의 벽조차 거의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4년째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정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모여 3-4시간에 걸쳐 “하브루타 타임”을 즐긴다는 전 소장은 “온 가족이 한 주간 있었던 일과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삶과 생각을 알게 되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더욱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브루타교육연구소는 8월 9일부터 이틀간 제2기 ‘하브루타교육세미나’를 부천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 교수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인 질문의 공부, 하브루타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자녀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브루타연구소 개요
하브루타교육협회: 하브루타교육협회(www.havruta.re.kr, 협회장 전성수)는 유대인 3500년 교육법인 하브루타를 연구·보급·확산하는 교육 협동조합 법인이다. 현재 하브루타교육사 자격인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협회 산하에 11개 지회가 설립돼 있다. 질문의 공부, 하브루타: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을 가지고 대화·토론·논쟁하는 유대인 전통 학습법이다. 하브루타교육협회는 질문이 부실한 한국의 교육 실정에 맞게 현재는 질문에 중점을 두고 모든 교육분야에서 질문의 학습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vruta.re.kr

연락처

하브루타연구소
홍보대행사 키위피알
070-8236-823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