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연합 관광전시축제 상상엑스포, 8월 7일부터 코엑스서 닷새간 열려
- 여름방학 맞은 아이들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풍성
- 경북 청송군, 서울 강남구, 경기 양평군, 남이섬 등 상상나라연합 12개 나라가 처음 선보이는 상상관광의 현장
- ‘상상은 살 길, 창조는 갈 길’ ‘주변의 흔하고 사소한 것을 관광자원으로!’… 상상관광의 오늘과 내일 첫 선
상상엑스포가 8월 7일부터 코엑스서 닷새간 열린다. 상상엑스포 무료여권 교환권.
상상나라연합 이사장이자 상상엑스포 조직위원장인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는 “상상엑스포는 상상나라 12개 국가가 공동으로 관광 마케팅을 벌이는 첫 걸음이자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인 남이섬이 연합해 개최하는 최초의 전국 관광축제”라고 상상엑스포 개최 의의를 밝혔다.
상상엑스포는 박람회이지만 축제이기도 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올라온 주민들이 각자 들고 온 특산품과 지역 명물로 닷새 동안 상상의 축제 한마당을 꾸민다. 한여름 서울 강남 복판에서 오방난장 중구난방 난장이 벌어지는 것이다.
상상나라연합 강우현 사무총장은 “상상나라연합은 평범한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흔하고 사소한 일상을 자원으로 삼아 먹고 살 수 있는 관광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다”며 “상상엑스포에서 상상 관광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엑스포는 3000평(1만여㎡) 면적의 코엑스 3층 C홀에서 진행된다. 전시장도 넓고 행사도 많은 상상엑스포의 볼거리와 놀 거리를 소개한다.
상상나라에 들어가는 방법
상상엑스포는 전시물 관람에 그쳤던 기존 관광박람회하고 차원이 다르다. ‘상상은 살 길, 창조는 갈 길’이라는 구호처럼 기발하고 창의적인 전시 행사와 참여 이벤트로 풍성하다.
개막식부터 다르다. 7일 오후 1시 서울지하철 삼성역에서 기수단과 상상군악대 19명이 코엑스로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비슷한 시각 코엑스몰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댄스 플래시 몹(Flash Mob)이 펼쳐지고, 동문에서는 충주무예연무단, 서문에서는 여주 취타대가, 남문에서는 양평 드레곤무술단이 북문에서는 서산굴부르기 공연단이 공연을 벌인 뒤 수원 영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를 하고 있는 코엑스몰 1층 A홀로 출발한다. 오후 1시 20분 7개 공연단 180여 명이 한데 모여 전시장인 3층 C홀로 이동한다. 장르와 지역을 초월한 문화 행사가 플레시 몹(Flash Mob) 형태로 벌어져 개막식 현장을 먼저 달구는 것이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방법도 다르다. 공항 출국장처럼 꾸민 전시장 입구에서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고 출입국 심사대를 거친 다음에야 상상나라로 입국할 수 있다. 현장에서 여권 발급비용 6000원을 받지만 SNS 등을 통해 상상나라 여권교환권을 미리 받아오면 공짜로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상상나라 12개 국가를 한 눈에
전시장에 들어서면 연못이 있는 인공자연 공간 네이처 존(Nature Zone)이 보인다. 상상나라연합 12개 국가의 대표 명소를 재현한 미니어처 공간이다. 물길을 따라 양구 소한민국, 춘천 남이섬, 전남 진도 등 12개 상상나라의 자연이 소나무 50여 그루, 3미터 높이의 폭포, 개울과 연못, 갈대밭과 꽃밭 등으로 표현된다.
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이미지 존(Imagination Zone)에 들어선다. 초대형 한옥 회랑 열 채 안에 상상나라연합 12개 국가를 주제에 따라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서울 광진구의 뚝섬, 서울 강남구의 양재천, 인천 서구 세어도, 경기도 여주의 도자기, 강원도 양구의 오대쌀, 경기도 가평의 재즈 페스티벌 등 상상나라 12개 국가를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미지 존에 쓰인 한옥 회랑은 경북 청송의 소나무로 지은 것으로, 상상엑스포가 끝난 뒤에는 청송에서 다시 쓰일 예정이다.
이미지 존 옆에는 원두막 열두 채가 서 있다. 상상엑스포 기간 동안 전국에서 올라온 특산품이 원두막에서 전시된다. 원두막도 상상엑스포 뒤에 각 지역에서 다시 활용된다. 원두막 열두 곳을 일일이 돌며 여권에 도장을 찍으면 여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여권을 들고 상상나라를 방문하면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테면 남이섬 입장료와 양평군 용문산관광지 주차료, 양구 제4땅굴·박수근미술관·두타연·정중앙천문대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충주 돌미로원·고구려천문과학관·생태체험관 입장료, 서산 버드랜드·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입장료는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상상나라 곳곳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두막 옆에는 지역 전통문화 체험장이 설치된다. 강원도 양구의 도자화분 만들기, 인천 서구의 점토 체험, 충남 서산의 박첨지놀이극 체험 등 15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전시장 왼쪽 구석에 마련된 관광 상품 판매점에서는 여주 쌀, 서산 어리굴젓, 충주 사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주민들이 직접 가져온 특산품을 살 수 있다. 10일 오후 1시와 4시에는 현장 경매를 통해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했던 지역 특산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전시회가 아니라 축제다
전시장 중앙의 이벤트 존(Event Zone)에서는 상상엑스포 기간 내내 공연이 진행된다. 날마다 예닐곱 개 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수십 개에 이르는 전시와 현장 강연, 체험 이벤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상상엑스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문화 행사에는 특징이 있다. 장르 간 장벽이 없다는 점이다. 8일 개막식만 봐도 알 수 있다.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70명과 인천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당 30명, 충주 우륵국악단 40명이 한 무대에 선다. 붓글씨 대가 홍석창·황석봉 선생의 큰붓·먹장난 공연이 끝나면 양평 두물머리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고 광진국악예술단의 국악콘서트가 열린다.
붓글씨·판소리·줄타기·오케스트라·재즈·힙합·마임·만화·전통극 등 온갖 장르의 문화 예술이 상상엑스포 현장에서 한데 어울려 난장을 벌인다. 서산 박첨지놀이 기능보유자 김동익 명인이 공연부터, 수원 영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 연극계 거장 오태석 선생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거리극 마임공연, 원로 만화가 신문수 선생 등 만화가들의 동화세계전, 선화예고 무용단의 전통 무용, 힙합그룹 ‘G댄스’의 힙합 비트막스 공연, 테너 조용갑을 거쳐 신바람 이박사까지 사방팔방 천방지축 계통도 없고 두서도 없는 문화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체험 이벤트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나라 12개 국가가 마련한 체험·시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만 해도 방학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모두 13개 강좌가 마련된 현장 강의도 추천한다. 남이섬 강우현 대표의 ‘장난끼 살리기’ ‘오방난장 낙서마당’,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의 ‘어머니는 우주다’, 김요셉 목사의 ‘내 어머니, 트루디 여사’, 최민주 작가의 ‘나의 꿈 상상창의학교’ 등 충실하고 흥미로운 강의가 날마다 진행된다. 상상엑스포 기간 동안 진행된 현장 강의와 체험 이벤트는 이후 충북 충주에 조성될 어머니상상학교에서 다시 활용될 계획이다.
100개가 넘는 행사 모두 소중하고 뜻이 깊지만 ‘꽃할매와 함께하는 행복한 바느질전’은 의미가 각별하다.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을 밑그림 삼아 평균 80세 할머니 8명이 전시장에서 손뜨개를 해 인형을 제작한다. 세대를 뛰어 넘는 공감이 있고, 버려진 천 조각을 재활용하는 의미가 있고, 노인 일자리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며,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행사이기도 하다. 8월 7일과 10일 오후 1시에는 ‘꽃할매’를 후원하기 위해 평생 주치의로 나선 의사 6명이 상상엑스포를 방문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검진 서비스도 실시한다.
온 나라 전 세계의 상상 축제
상상나라연합 12개 국가가 준비한 행사이지만, 상상엑스포는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와 함께하는 이벤트이다. 상상엑스포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상상나라연합 12개 말고도 무수히 많다.
우선 상상엑스포는 두 번의 공모전을 통해 500명이 넘는 엑스포 참가자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장난끼발명작품공모전에 150여 명이 응모했고, 창조상상특별공모전은 400여 명이 모여들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두 차례 공모전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 80여 점이 상상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된다.
장난끼발명작품공모전 일반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준혁 씨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자서전을 축구화처럼 변형한 새로운 개념의 책을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조상상특별공모전 상상관광부문 대상을 받은 김성진씨 등의 ‘제목 없는 동화책’이라는 영상물은 동화나라공화국 서울 광진구를 구연동화 형식으로 소개한 흥미진진한 작품이었다.
상상나라 12개 국가 말고도 여러 기관과 단체가 상상엑스포에 참여했다. 경남 합천군은 영상남도공화국, 대구 중구청은 골목대장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국마사회는 조랑말 두 마리를 전시장에 배치하고, 한국도자재단·동계올림픽배후도시조직위원회·한국관광협회중앙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유니세프·여주도자협회도 별도 전시장을 운영한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첨단 투표와 개표 시스템을 이번 상상엑스포 기간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에 있는 상상국가(Micronation)도 상상엑스포에 동참했다. 개별 독립 국가를 표방하는 상상국가는 전 세계에 30여 개가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 상상국가 중에서 16개 국가가 이번 상상엑스포에 각 나라의 국기 등 국가 상징물을 보내왔다.
< 대한민국상상엑스포 개요 >
명칭: 대한민국상상엑스포 (Korea Imagination Expo)
기간 : 2013년 8월 7일~11일 (5일간)
장소 : 서울 강남구 삼성1동 159 코엑스 C홀 전관
주제 : 모든 상상
주최 : 대한민국상상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 : 사단법인 상상나라연합, 주식회사 코엑스
구성 : 12개 상상나라 관광포인트 상상이미지관, 상상나라면세점(12개 지역 특산품 홍보관)
공공상상특별관
중앙선관위,마사회,유니세프,수원영화어린이나라,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다문화 상상학교,대구 중구, 경남합천 특별관 상상나라입국심사대, 동화세계, 상상학교, 상상광장,상상관광지
후원 :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서울 광진구, 강남구, 인천 서구, 여주군, 가평군, 양평군, 양구군, 충주시, 서산시, 진도군, 청송군, 남이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한국관광공사, 세계한상총연합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마사회
<12개 상상나라 및 이미지 포인트>
서울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 서울동화축제,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서울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 거울달기, 아름다운 캠페인, 아름다운 도시
인천서구 정서진
역발상공화국
바이오 투어리즘*
강원 양구군
소한민국
- 한반도 중심이자 배꼽인 한반도섬
경기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 모래, 사막체험, 고구마 닮은 도자기
- 여주화초쌀*: 여주쌀+여주도자기+마사회 마분
경기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 꽃, 파라솔: 파라솔 모양의 화분
경기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 쉬고 놀고 쉬고 놀고, 휴식여행의 발상지
충북 충주시
어머니나라
- ‘세상의 어머니를 불러 모은다’
- 비내섬 불효자캠프(어머니 그리기, 달빛 편지)
충남 서산시
해뜨는공화국
- 서산 버드랜드
전남 진도군
진도공화국
- 소리의 고향 진도
경북 청송군
장난끼공화국
- 주왕산의 기와 인간의 끼.
- 달빛예술학교 (장난끼공화국 중앙청)
- 환장이 장난캠프 진행(2013.6.2-3)
춘천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 눈사람, 110개국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관광
코엑스 컨벤션팀 개요
코엑스는 유사전시회의 통폐합 및 Colocation을 통하여 전시 대형화를 유도하여 전시회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으며, 2000년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2006 세계청년회의소총회, 2007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 2010 서울G20정상회의, 2011 세계피부과연맹총회, 2016 국제로타리연맹 총회 등 매머드급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또는 유치를 성사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대외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 있다.
상상나라연합: http://www.unirepublics.com
웹사이트: http://www.co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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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일 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