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7월 월간경제동향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회복세의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모습

6월중 도소매판매액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내구소비재 출하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

6월중 건설투자도 건설기성액 등 동행지표가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수출은 7월 자동차, 반도체 품목의 호조로 전월에 비해 11.4%로 증가율이 다소 회복

다만 6월중 설비투자는 동행지표인 설비투자추계가 5월의 높은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반전하여 회복이 부진한 모습

6월중 설비투자추계의 하락은 부분적으로는 전년 동월의 높은 실적에 대한 기술적 반락에 기인

이상의 수요측 요인을 반영하여 생산관련지표들은 6월 중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의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재고지수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완만한 경기회복을 시사

또한 작년 하반기 시작된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노동시장의 고용여건도 개선되는 추이

그러나 유가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잔존하여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주체의 심리는 아직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유가가 중동지역의 정치적 이유로 다시 소폭 상승하였고 미국 경제 불균형의 조정 가능성과 관련된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존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심리관련지수가 하락세인 가운데 경기국면의 종합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정체되어 있어 경기회복이 본격화된 것은 아님을 시사

1. 경 기

6월중 산업생산 및 출하는 전월과 비슷한 증가율을 유지하였으나 조업일수 차를 감안할 경우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임.

6월중 산업생산 및 출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4.1% 및 4.4% 증가하여 전월(4.2% 및 3.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작년 동기간과의 조업일수차를 감안할 경우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됨.

생산자제품재고는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하여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

6월중 서비스생산(2.6%)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여 서비스부문의 경제활동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금융 및 보험업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정체된 반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에 비해 다소 증가하여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상태임을 시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을 기록하면서 전월(96.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높은 0.3%p 높은 1.6%를 기록

7월중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부진한 상태가 지속

7월중 한국은행 제조업 업황 BSI는 75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

7월중 전경련 BSI(계절조정)도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99.7을 기록하여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월에 이어 소폭 개선된 모습

2. 소비 및 투자

가. 소비

6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상승세를 지속하여 민간소비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도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하여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

소비재판매액지수와 서비스업 활동지수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3.5%와 2.6%를 기록하여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

나. 설비투자

6월중 설비투자 관련지표들은 작년 2/4분기 이후의 회복세가 다소 지체되는 모습

6월중 설비투자추계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및 통신기기 등에 대한 투자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2.8%의 감소를 기록

· 단, 2005년 6월중 설비투자추계의 낮은 증가율은 부분적으로는 전년동월의 높은 실적에 대한 기술적 반락에 기인

수입 기계류는 호조세를 지속한 반면, 국산 기계류는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습

다. 건설투자

6월중 건설투자 동행지표는 전월에 이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

6월중 건설기성액은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

선행지표인 국내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38.0% 증가하였으나 건축허가면적은 -26.4%의 감소세로 반전

3. 수출입 및 국제수지

7월중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품목의 수출호조로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확대

수출은 전년동월 수출호조(36.1%)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품목의 호조로 전월(9.6%)에 비해 증가율이 확대된 11.4%를 기록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의 증가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16.9%의 증가율을 기록

7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전월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전월(25.5억달러)에 비해 6.6억달러 감소한 18.9억달러의 흑자를 시현

4. 로동시장

6월중 취업자수의 증가에 따라 작년 하반기 이후 진행되어온 고용상황이 완만히 개선되는 모습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였으며 계절조정 기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의 수준을 유지

· 취업자수 증가율(전년동월대비, %): (1월) 0.6 → (2월) 0.4 → (3월) 0.9 → (4월) 1.2 → (5월) 2.0 → (6월) 1.9

계절조정 기준 실업률은 3.8%로 전월보다 0.1%p의 소폭 상승에 그침

5월중 명목임금상승률(5인이상 사업체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5.6%를 기록하여 전월(7.5%)에 비해 다소 하락

특별급여가 큰 폭으로 감소(-7.3%)함에 따라 명목임금상승률이 하락하였으며 이에 따라 실질임금상승률은 2.5%를 기록

5. 물 가

7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하여 4~6월의 안정세(월평균 -0.1%)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전환

그러나 근원물가(곡물이외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는 서비스요금의 안정에 기인하여 0.1% 상승에 그쳐 4월 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하는 모습

6월중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대비 2.8%(5월 -2.7%)의 상승으로 전환

7월중 생산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하여 5~6월의 하락세(월평균 -0.5%)에서 상승으로 전환

7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지역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하여 전월(1.2%)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지속

6. 금융·외환시장

7월중 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였고 주가도 외국인 순매수 및 미국 주가의 상승으로 상승하였으며 환율은 약세가 둔화

국고채 수익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조성 및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발표(7월 28일) 등에 기인하여 7월말 현재 전월말 대비 0.21%p 상승한 4.23%를 기록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지속 및 미국 주가 상승 등에 기인하여 7월말 현재 전월말 대비 10.2% 상승한 1,111을 기록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 등으로 월중에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주가상승 및 위앤화 평가절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어 7월말 현재 1,026을 기록

7. 재 정

2005년 상반기중 재정집행실적은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작년에 비해 13.3조원 증가한 100.8조원(연간계획대비 59.3%)으로 잠정집계

한편 정부는 세수부족과 국민경제상 긴급히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하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함.

8. 국가별 경제동향

미국경제는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과 설비투자 관련지표들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지출은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둔화조짐

한편 생산관련 선행지표들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의 증가세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

2/4분기 중 국내총생산은 민간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전기대비 연율로 3.4% 증가하여 전기(3.8%)보다 소폭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

일본경제는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회복세로 생산이 증가하면서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

유로경제는 높은 실업률에 따라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로화가치 하락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심리지표들도 개선되는 모습

중국경제는 소비지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투자와 수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

이를 반영하여 2/4분기 중 국내총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여 전기(9.4%)에 이어 높은 경제성장세를 지속

동남아시아 경제는 둔화 움직임을 보였던 수출이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생산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

9. 환율과 원자재 및 반도체가격

환율: 7월중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와 미 연방 준비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임

유로/달러(평균): (5월) 0.788 → (6월) 0.823 → (7월) 0.830 → (8월2일) 0.820

엔/달러(평균): (5월) 106.7 → (6월) 108.8 → (7월) 111.9 → (8월2일) 111.5

유가: 국제유가(두바이 기준, 평균)는 원유수급 불균형의 지속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사망, 이란의 핵개발 문제 등 중동정세의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8월 1일 현재 54.7달러까지 급등함.

두바이유(달러/배럴, 평균): (5월) 45.4 → (6월) 51.1 → (7월) 52.8 → (8/1) 54.7

주요 원자재가격: 원유 이외 원자재가격은 7월중 소폭 상승

로이터지수(평균): (5월) 1,648 → (6월) 1,658 → (7월) 1,668 → (8/1) 1,691

반도체 가격: 반도체(DDR256MB 기준)는 7월중 개당 2.63달러를 기록하여 4~6월중의 반도체가격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

DDR256($/개, 평균): (5월) 2.39 → (6월) 2.39 → (7월) 2.63

한국개발연구원 개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경제·사회개발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kdi.re.kr

연락처

KDI 대외협력팀 강승룡 958-4035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