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인터넷 연결 20여년 연결은 여전히 변화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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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2013-08-11 12:00
서울--(뉴스와이어)--World Wide Web(www)은 1991년 세상에 소개되어 햇수로 따지면 22년의 시간이 흘렀다. Internet Explorer가 1995년에 소개된 이후 금새 보편화되었으며 현재도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웹 브라우저이고 인터넷 사용방법이 크게 변한 것 같지도 않다. Ubiquitous라는 단어는 이미 진부해졌으며,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옆집 사정보다 더 잘 꿰뚫고 있는 사실이 더 이상 신기하지 않다. 이렇게 보면 ‘연결’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Network는 우리에게 예전에는 없던 세상을 펼쳐준다. 웹이라는 공간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그 안에서 상호작용하고, 컨텐츠를 생산, 소비하는 행동은 10년 전, 5년 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Network 사용에 익숙해진 현대인은 이제 Network를 그들의 입맛에 맞는 형태로 활용하며 재창조한다. 연결의 영역이 다양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그 총 가치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연결에 익숙해지다

웹을 기반으로 한 연결 서비스 시장은 빠른 통신 속도와 스마트 기기 보급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졌다. 미국에서 18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SNS 이용자 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8%를 차지한 반면 2012년에는 67%가 되었다. 온라인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연결되어 컨텐츠가 소비되는 전자상거래 역시 마찬가지로 빠른 성장을 하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5년 $210 Billion에서, 2012년 $1,000 Billion 이상을 달성하며 연평균 25%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연결을 통해 창출되는 효용과 가치는 그 양이 점점 방대해지고 있다.

인터넷이 소개되고 거대한 연결의 세상에 처음 발을 디딜 때, 연결을 통한 미래를 장밋빛 세상으로 점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및 보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얼굴 없는 누군가와, 만질 수 없는 실체와 연결이 된다는 사실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졌다.

따라서 초기 전자상거래를 주목적으로 하는 웹사이트들은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소비자들에게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이 같은 걱정을 경감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eBay는 구입한 물건이 제시되었던 세부사항과 일치하는지, 포장 및 배송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등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검증할 수 있는 ‘피드백 포럼’을 구축하였다. 또한, 그간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점수화시킨, 일종의 개인 신용등급을 제공하여 판매자의 신뢰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Amazon.com은 주문 이후 단계마다 E-mail을 발송하여 사전에 궁금증을 해결하여 주었으며,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매 과정을 세분화하여 충분한 절차를 거쳐 거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들처럼 믿을만한 웹사이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은 현대인들에게 밥 먹듯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보안상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자금 거래조차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10년 전과 지금 인터넷 사용 환경을 비교해 보았을 때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중요한 차이는 ‘사용자의 익숙함’이다. 인터넷을 통한 소통과 거래가 안전하다라는 경험이 쌓인 이들에게, 웹은 활동의 영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Facebook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말 속에서도 인터넷 세대가 Network를 얼마나 활발하게 활용하고 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저는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자란 첫 세대에 속합니다… 중략… 이제 우리는 원하는 것은 뭐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멋진 참고 자료들을 구할 수 있고, 원하는 노래는 무엇이든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어디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웹에 익숙해진 사용자에게 ‘알지 못하는 누구’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는 연결’은 더 이상 예전만큼 민감한 이슈가 아니다. 폭넓게 성장한 연결 서비스 속에서 Network의 순기능을 경험하고 그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제, 해당 서비스가 연결하고 있는 ‘무엇’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다.

연결의 영역이 다양화되고 있다

연결에 익숙해지는 단계에서는, 제한된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는 형태의 소통이 주류를 이루었다. 온라인 메신저나 블로그는 물론이고, 특정 목적을 위해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져 친분 유지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SNS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Facebook은 오프라인 인맥을 온라인으로 확장시켜 서로의 일상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대학 이메일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웹사이트 론칭 초기에 Facebook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생활 전반을 공유하는 전용 공간처럼 사용되었다. 담벼락을 통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Event를 만들어 파티에 초대하며, 함께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Tag하였다. Facebook 안에서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더 오랫동안 더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을 의미했다. Facebook이 대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일반인들에게 가입을 허용하였을 때, 대학생들이 이미 보편화시킨 일상의 공유는 일반인들에게도 그대로 빠르게 스며들며 SNS 사용을 활성화시켰다.

온라인 거래 역시 연결 초기에는 도소매 상인들이 취급하는 상품이나 중고 물품을 위주로 온라인 매매가 이루어졌다. 오프라인 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음으로써 구매자와 판매자의 연결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었다. eBay, Amazon.com, Craigslist 등의 웹사이트가 이에 해당한다. Craigslist는 Local을 기반으로 부동산 매매 및 구인, 구직 서비스도 주로 포함되어 일반적인 상품을 넘어서는 영역이기는 하지만 이 역시 기존 오프라인 거래를 Network를 통해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는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미 연결에 익숙해진 세대는 ‘무엇을 연결하는가’에 보다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결 영역이 다양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통을 하더라도 무작위적인 주제보다는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세분화되어 관심만 동일하다면 연결의 대상이 누구든 상관없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웹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들도 기존 오프라인 거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들이 등장하였다.

① 관심과 관심의 연결

소통에 있어서 일상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던 연결의 주제가 점차 ‘특정 테마’로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달 HBR에서 Showrooming의 반대 개념이 뜨고 있는 배경으로 지목한 SNS, Pinterest를 예로 들어보자. Pinterest는 이미지 기반의 SNS로 사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 및 트렌드를 이미지로 쉽게 확인하고 공유하는 웹사이트다. 웹에서 찾은 관심 이미지를 빠르고 폭넓게 공유함으로써 Identity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주로 자기가 직접 찍은 사진을 Posting하는 Flickr와 연결의 차원이 다르다. Pinterest에서는 건축, 동물, 여성 패션, 자동차 등 30개 이상으로 세부화된 Category 중에서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해당 영역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이미지들이 소개된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Pin하고, 타인의 Pin 내역 열람을 통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Follow하면서, 대중보다 앞서가는 관심을 공유한다. 글은 최소화된 상태에서 이미지를 공유하기 때문에 개별 이미지 확인이 빠르고, 언어가 달라서 쉽게 연결되지 못했던 컨텐츠들도 초국가적으로 연결된다.

Pinterest는 모든 일상이 아니라 특정 영역을, 다양한 방식이 아니라 특정 방식으로 연결한다. Pinterest가 연결하는 내용은 개개인이 가진 ‘관심 분야’이며, 연결 방식은 오직 ‘이미지’이다. 2010년 론칭하여 Time지가 발표한 2011년 최고의 Website 50으로 선정된 Pinterest는 2012년 1월에 최단 기간 내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하였다. 2013년 7월 eBizMBA에 따르면 미국에서 월별 방문객수 기준으로 SNS 순위를 매겼을 때 Facebook, Twitter, LinkedIn에 이어 4위로 매달 약 8,500만 번 방문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위치에 기반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Foursquare (2009년 론칭),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연동하여 이미지를 공유하는 Instagram (2010년 론칭), 미디어 취향을 공유하는 GetGlue (2010년 론칭) 등 특정 영역을 연결하는 SNS는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방대한 자료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는 것이 숙제가 된 현재, SNS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입맛에 맞는 정보를 더욱 쉽게 획득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친한 친구가 공유해주는 감칠맛나는 아구찜 요리 비법보다, 옷깃 한 번 스친 적 없는 사람이 올린 Ferrari F12 Berlinetta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더 오래 멈추는 건 (혹은 그 반대) 친분과 무관한 어쩔 수 없는 취향의 차이다.

② 무형 자산의 연결

과거 오프라인에서는 거래의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개개인의 무형자산이 연결되고 있다. 무형이기 때문에 쉽게 인지할 수 없고, 인지하더라도 정확한 가치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거래할 수 없던 특정한 개별 능력이, 당사자들에 의해 식별되고 값이 매겨져 거래된다. 구인과 구직을 연결시키던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재능과 노하우’가 연결의 컨텐츠가 되었다. 국내에서 2009년 설립되어 2012년 기준 약 1,700개의 강연을 기획한 마이크임팩트는 유명연사 강연 기획 이외에도,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으로 스쿨 스피커 공개 오디션에 접수한 신청자는 자신있는 어떠한 컨텐츠로든 강연을 할 수 있으며, 오디션을 통과한 강연자는 마이크임팩트 스쿨에서 강좌를 오픈한다. 향수 컨설팅, 커피스쿨, 비주얼 씽킹 워크샵, 건강자세 마스터하기 등 주제는 천차만별이다. 이런 강좌들은 온라인으로 오픈되며, 관심있는 신청자들은 해당 강연을 신청함으로써 오프라인 강연으로 이어진다.

직접 만나서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재능은 온라인에서 직거래되기도 한다. 2011년 설립된 크몽은 국내 대표적인 재능마켓으로, 랭키닷컴 부업 분야에서 2013년 7월 기준 43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웹사이트다. 2011년 3분기에는 약 500건의 거래가 있었으나, 2013년 2분기에 약 9,000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크몽에서는 다양한 노하우를 상품화하여 주어진 페이지에 상세한 설명과 홍보를 하고, 거래 규모당 가격을 명시하는 방법으로 거래가 된다. 컨텐츠 내용에는 제한이 없다. 해당 컨텐츠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 예를 들어, ‘유명인 부럽지 않은 싸인 제작에 20,000원’, ‘홈메이드 선물용 티(tea) 박스 한 상자에 40,000원’과 같은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③ 공유를 통한 유형 자산의 연결

상대방이 사용하더라도 소유권이 양도되지 않고 사용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유형자산이 공유라는 형태로 연결되고 있다. 제품을 두고 거래하는 형태는 소유권을 넘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점차 ‘사유재산을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여 빌려 주고 빌려 쓰는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집을 여행자들의 숙소로 개방하여 함께 사용하는 Airbnb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Airbnb 웹사이트에는 멤버로 가입한 집 주인이 위치, 시설, 객실 이용 규칙, 하루 투숙비용, 해당 집에서 머물렀던 여행자가 올린 Review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모객을 한다. 숙소를 찾는 여행객은 역시 Airbnb의 멤버로 등록되어 있으며 집 주인이 업로드한 정보를 바탕으로 온라인 예약을 하거나 주인에게 이메일로 연락하여 객실 상황을 파악한다. 호텔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여행지에 보다 근접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집 주인과 교류하면서 해당 지역 정보 습득이나 문화 경험에 보다 깊게 다가갈 수 있다. Airbnb는 2008년 설립되어 현재 192개 국가 33,000개 이상의 도시에 집 주인으로 등록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2010년 Boston에서부터 시작하여 2012년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RelayRides가 있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형태인데, Zip Car가 가입된 멤버를 중심으로 보유 차량을 빌려 주는 활동만 하는 반면, RelayRides는 멤버들로부터 자동차를 빌리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Zip Car와 달리 기업 내부적으로 자동차 재고가 없으며, 오직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활동이 주 목적이다.

④ 아직 존재하지 않은 제품 및 서비스의 연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 및 서비스’도 상품화되어 Funding의 형태로 연결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Kickstarter는 계획한 프로젝트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자본이 연결되는 공간이다. 초기에는 예술, 공연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활동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음식, 게임, 기술,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올려놓아 Crowd-funding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회원은 동영상 및 소개글을 통해 자신의 역량, 프로젝트 내용 및 향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금액에 따른 보답 내용도 자세히 기재한다. 목표 금액 달성에 성공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실현될 것을 전제로 Funding받기 때문에, 향후 탄생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선주문 형태가 보답품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유기농 소금을 만들어 팔고 싶다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20 이상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6 온스 소금 한 봉지, $50 이상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6 온스 소금 세 봉지 배달을 약속하는 식이다. Funding 목표 금액, 모금 기간, 달성률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떤 프로젝트가 인기 있고 믿을만한지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부상한 3D 프린터나, Pebble 스마트워치 또한 Kickstarter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프린터는 당초 목표 금액이 $100,000이었는데 달성된 금액은 $2,945,885였고, Pebble 스마트워치도 목표 금액은 $100,000이었으나 달성된 금액은 $10,266,845였다. 믿을만한 아이디어가 거래되는 공간으로 알려진 Kickstarter는 현재 누적금액 약 7억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고, 이를 통해 46,493건의 프로젝트가 Funding 목표를 달성하였다. 국내에도 이와 운영 방식이 비슷한 텀블벅이 호응을 받고 있으며, 굿펀딩과 같은 기부 형태의 Funding이 주요 활동인 웹사이트도 운영되고 있다.

연결의 진화는 계속된다

혹자는 연결 컨텐츠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현상을 파악하기도 한다. 그러나, Facebook 사용자는 Pinterest를 이용한다고 해서 Facebook의 사용을 중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Pin한 컨텐츠가 Facebook 담벼락에 공유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Instagram에서 편집한 사진을 Facebook에 업로드하고, Airbnb에서 집주인의 신상정보를 Facebook에서 확인한다는 점에서, 연결 영역의 다양화는 이미 성숙한 시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크기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연결 컨텐츠에 익숙한 인터넷 세대는 이제 그들의 목적에 따라 어떤 연결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웹사이트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빠르다.

2012년 7월, Business Insider에서 선정한 The 11 Most Disruptive Startups 중에서 신기술 기반으로 설립된 Startup 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연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은 사례였다. 인터넷이 대중으로 보급된 지 약 20년이 지난 지금도 연결은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 ‘무엇을 연결할 것인가’를 얼마나 신선한 시각으로 통찰력 있게 찾아내는가에 따라 새로운 기회와, 그 기회의 크기가 정해진다. 거래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실체들에 존재하는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연결하는 데서 얼마든지 새로운 사업의 영역이 창출될 수 있다. 나아가, 이 같은 작은 혁신들이 누적되었을 때 향후 거대한 변화의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Wearable 스마트기기가 각광받고 있고 IoT (Internet of Things) 세상이 온다고 한다. 이들의 핵심 키워드 역시 연결이다. Device가 많아지면 연결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그만큼 많아질 것이며, ‘무엇을 연결할지’는 더 큰 숙제가 될 것이다. 지난 20년을 거치며 연결은 이미 진부해진 주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향후에도 연결의 진화는 계속되고 더욱 논의되어야 할 주제가 될 것이다.[LG경제연구원 이은복 선임연구원]

*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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