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결혼관 혼란을 가중시키는 초식남과 육식녀’
1. 결혼을 미루는 20-30세대
-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1992년 약 73만 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2005년 44만 명 수준까지 떨어짐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약 50만 명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 전망 역시 한국의 경우 OECD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음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2명을 넘어섰고, 프랑스는 2020년 내외, 영국 역시 2045년을 전후하여 2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2000년대 초반 우리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았던 독일마저 이미 우리를 추월했으나, 한국은 2050년에도 1.8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이러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는 청년층의 결혼 지연 현상과 결혼 필요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음
한국의 만혼과 비혼 증가
- 우리나라의 경우 미혼 남성과 여성의 결혼 지연인 만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초혼 연령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남성은 1990년 평균 27.8세였던 초혼 연령이 2011년에는 31.9세로 늘어남
여성 역시 초혼 연령이 1990년 평균 24.8세였으나, 2011년에는 29.1세로 약 20년 만에 약 4세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
- 특히, 미혼 남녀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함
미혼 남성의 경우 결혼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인 ‘반드시 해야 한다 ’와 ‘하는 편이 좋다’ 비율이 2009년 69.8%에 비해 2012년 67.5%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냄
미혼 여성 역시 긍정적 응답이 줄어들면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비율이 2009년 31.8%에서 2012년 37.2%로 증가했음
- 따라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결혼관 변화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 결혼과 출산율 문제를 겪었던 일본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
일본의 출산율 하락과 초식남·육식녀 초식남이란, 후카자와 마키(深澤眞紀)에 따르면, 연애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외부 활동보다 그냥 방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남자를 의미함. 육식녀는 연애에 적극적이고 고백받기보다 고백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여자를 의미함
- 일본도 장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출산율 감소가 지속되었고 2005년에는 1.26명으로 떨어져 출산율 하락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음
일본 남녀의 초혼 연령도 꾸준하게 증가하여, 2010년 남자는 30.5세, 여자는 28.8세를 나타냄
- 일본 출산율이 하락한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1990년대 장기 불황 이후 연애를 기피하는 초식남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미혼과 만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음
일본의 경우 株式会社パートナーエージェント가 2011년 2월 15일부터 2월 18일까지 전국 20-40대 남녀 139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결과임
초식남 성향을 나타내는 남자가 71.5%에 이르고, 육식녀 성향을 나타내는 여자는 37.7% 정도임
-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초식남이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그들이 청년들의 결혼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서, 저출산과 결혼 문제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함
1) 한국의 초식남
국내 초식남 규모
- 우리나라 미혼 남성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을 초식남 성향이 있는 남자라고 인식하고 있음
‘자신의 성향을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초식남 또는 초식남 성향이 있다라고 응답한 남자가 43.1%임
전통적으로 가부장적인 남성상이 지배하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자신을 초식남 성향으로 이해하는 남자가 의외로 많은 편임
- 다만, 자신을 완전한 초식남이라고 확답하는 남자의 경우 일본은 18.4%인데 비해 한국은 아직까지 3.1%에 불과함
완전한 초식남 비율이 한국에서는 아직 적은 규모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증가 가능성도 높은 편임
특히, 현재 초식남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약 40% 정도이므로, 한국 내 완전한 초식남 증가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됨
초식남화 되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과 경제적 원인 때문
- 우리나라 남자들이 초식남화되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업무 부담과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됨
미혼 남자의 40.1%는 자신의 일이나 업무 때문에 초식남화되고 있다고 응답하여,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취업준비생이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이 연애할 시간적 여유조차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됨
또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초식남 성향을 보인다는 남자들도 16.8%나 되어 최근 경기 침체 역시 남자들의 초식남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
- 한편, 유약하면서 자기애가 강한 남자들이 늘어난 것도 우리나라 남자들이 초식남화되는 이유 중의 하나임
미혼 남자의 32.6%는 연애보다 자기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하여, 자기애가 강한 남자들이 늘어난 것도 초식남이 많아지는 이유가 되는 것으로 추정됨
또한, 결혼 등의 책임감에 대한 부담을 초식남 성향을 보인다는 남자들도 10.5%나 되어 남자들이 전통적인 결혼 가치로부터 벗어나려는 경향도 많아지는 것으로 보임
2) 한국의 육식녀
국내 육식녀 규모
- 우리나라 미혼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은 자신을 육식녀 성향이 있는 여자라고 인식하고 있음
‘자신의 성향을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미혼 여자의 33.8%가 자신은 육식녀 성향을 보인다고 응답함
한국의 경우 초식남과 달리 육식녀 성향을 보이는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함
- 일본에서도 육식녀가 4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육식녀화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추정됨
여성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남성들의 상대적인 경제적 위축으로 인해 여성의 육식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됨
육식녀화 되는 이유는 사회 전반적 분위기 때문
- 우리나라 여자들이 육식녀화되는 이유는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된 여성들의 권익 신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됨
미혼 여자의 59.5%는 여자가 남자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육식녀화되고 있다고 응답하여, 여성들의 권익 신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됨
또한, 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서라는 응답도 34.2%에 이르는데, 이는 최근 경제적 진출이 활발해진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여성들도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전반적 분위기와 맞물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임
3. 결혼관 혼란을 가중시키는 초식남과 육식녀
1) 결혼관에 대한 남녀 간의 인식차이
① 결혼 결정시 우선 고려 요인
여자는 직업 및 연봉, 남자는 성격 우선
- 남녀가 결혼을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 역시 상호 차이가 나는데, 여자의 경우 상대방의 직업 및 연봉, 남자는 성격임
‘결혼을 결정할 때 배우자의 어떤 면을 가장 중시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여자는 상대방의 직업 및 연봉이 48.1%로 가장 높음
한편, 남자의 경우 성격이 41.3%로 가장 높고, 그 이외에 직업과 연봉이 35.9%, 상대집안의 경제력 16.1%, 외모 5.8%이며, 학력은 0.9%에 불과함
- 한편, 기혼자가 청년들의 결혼을 바라보는 인식의 경우 미혼인 청년 당사자들과 많은 차이를 나타냄
기혼자들은, 청년들이 직업 및 연봉(51.0%)나 상대집안 경제력(22.2%) 등 경제적 요인을 많이 고려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청년들은 경제적 요인(각각 42.1%와 16.9%)에 대해 보다 덜 고려하고 있는 편임
초식남과 非초식남, 육식녀와 非육식녀의 인식 차이
- 미혼 남자를 초식남과 非초식남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결혼 결정 우선 요인에 대한 인식차이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육식녀와 非육식녀 사이에서도 인식 차이가 발생함
- 초식남 성향을 지닌 남자들의 경우 非초식남에 비해 성격보다는 오히려 직업 및 연봉을 결혼 결정의 우선 요인으로 선택함
非초식남이 상대방의 성격(43.3%)을 직업 및 연봉(32.3%)보다 우선 고려하는 것에 비해 초식남의 경우 상대방의 직업 및 연봉(40.6%)을 성격(38.5%)보다 중요하게 생각함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상대방의 성격을 직업 및 연봉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며 초식남의 인식이 기존 남자들의 인식과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 수 있음
- 육식녀 성향을 지닌 여자들의 경우 非육식녀에 비해 직업 및 연봉을 덜 중요하게 생각함
육식녀의 경우 직업 및 연봉 50.3%인 반면 비육식녀는 43.6%만 중요하다고 생각함
② 결혼을 꺼리는 이유
남자는 신혼집 장만 문제, 여자는 육아 문제 때문
- 20-30 세대가 결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남자의 경우 신혼집 마련 문제이고, 여자의 경우는 육아 문제임
‘결혼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자의 경우 주택 구입 등 결혼 자금 문제(68.0%), 취업 문제(16.4%), 자유로운 독신의 삶 영위(12.0%) 등의 순서로 응답함
반면, 여자의 경우 육아 문제(38.0%)가 가장 큰 요인이며, 자유로운 독신의 삶 영위(25.6%), 주택 구입 등 결혼 자금 문제(20.5%) 등의 순서이고, 시댁과의 갈등도 6.8%로 나타남
한편, 여자들의 결혼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남자와 여자 간의 인식 차이가 발생함
자유로운 독신의 삶 영위보다 육아 문제를 좀 더 크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으나, 남자들의 경우 육아 문제에 대해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추정함
반면, 주택 구입 등 결혼 자금 문제나 자유로운 독신의 삶 영위에 대해서는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남자들의 경우 여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음
초식남과 非초식남, 육식녀와 非육식녀의 인식 차이
- 초식남 성향을 지닌 남자들의 경우 非초식남에 비해 자유로운 독신 삶을 즐기기 위해 결혼이 꺼려진다는 응답이 많음
非초식남이 주택 구입 등 결혼자금(71.1%) 때문에 결혼을 꺼려하는 데 비해, 초식남도 주택 구입 등 결혼자금(63.9%)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생각하지만 자유로운 독신의 삶(15.5%)도 중요한 이유로 선택하고 있음
또한, 非초식남보다 육아문제(5.2%)를 이유로 드는 초식남도 많은 편임
- 육식녀 성향을 지닌 여자들의 경우 非육식녀에 비해 주택 구입 등 결혼 자금 문제를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선택함
주택 구입 등 결혼 자금 문제에 대해 18.1%의 非육식녀가 주요 이유로 선택한 반면, 육식녀는 25.3%가 선택해 육식녀들이 결혼 자금 문제에 좀더 민감하다고 추정됨
또한, 非육식녀보다 시댁갈등 문제(5.1%)에 비해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남
③ 만혼(결혼 지연)과 비혼(결혼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우려
남성보다 여성들의 만혼과 비혼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 우리나라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결혼이 지연되는 만혼과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현상에 대해 미혼 여성의 우려는 크지 않는 편임
‘우리나라 청년들의 결혼 연령이 자꾸 늦어지고 있으며,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혼 남녀의 경우 과반수 이상(55.3%)의 사람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전반적으로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를 알 수 있음
그러나 이를 남녀별로 구분해보면 상호 차이를 나타내는데, 남자의 경우는 오히려 49.3%가 우려한다고 응답하고 있는 반면, 여자들은 61.1%가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고 있음
- 결혼관에 대한 차이는 미혼과 기혼 세대간에도 나타나는데, 구체적으로는 연령별 차이에 기인한 것임
기혼 세대의 경우 반대로 전체의 62.4%가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어, 청년들의 결혼관에 대해 우려하는 기성세대들의 걱정이 큰 상황임
다만, 기혼 중에서도 40대 이상(76.3%)에 비해 20-30 세대(49.6%)의 우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20-30대가 결혼에 대한 우려가 적은 편임
초식남과 非초식남, 육식녀와 非육식녀의 인식 차이
- 초식남 성향을 지닌 남자들의 경우 非초식남에 비해 오히려 현재의 만혼과 비혼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많음
非초식남이 만혼과 비혼 현상을 우려한다는 의견이 46.1%인데 반해, 초식남의 경우 우려한다는 의견이 56.7%에 이름
非초식남은 현재 나타나는 만혼과 비혼 현상을 초식남들보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반면, 초식남의 경우 그들이 초식남 성향을 보이는 이유(일이나 업무에 치여서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애를 못하고 결혼이 지연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판단됨
- 육식녀 성향을 지닌 여자들의 경우 非육식녀에 비해 현재의 만혼과 비혼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많음
非육식녀가 만혼과 비혼 현상을 우려한다는 의견이 34.8%인데 반해, 육식녀의 경우 우려한다는 의견이 46.8%로 좀 더 많음
전반적으로 非육식녀와 육식녀 모두 현재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적은 가운데, 非육식녀가 만혼과 비혼 현상을 육식녀들보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편임
④ 결혼 준비 비용 마련
신혼집 구입 비용은 남녀 반반
- 결혼 준비 비용 중 가장 중요한 신혼집 마련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여자보다 남자가 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함
‘신혼집을 구하는 비용에 대한 남녀 간의 배분을 어떻게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남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남녀 모두 각각 46.2%씩 가장 높으며, 대체로 남자가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함
다만, 신혼집 비용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남녀 간의 인식 차이가 거의 없어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 결혼 비용을 부모로부터 반 이상 의존하겠다는 생각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결혼 비용에 대한 부모의 지원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반 이상 지원 받겠다는 응답이 남자는 38.8%이고, 여자는 25.2%임
전혀 지원받지 않겠다는 응답의 경우 남자는 26.8%, 여자는 30.8%임
남자가 신혼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신혼집 장만 비용이 크기 때문에 남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됨
초식남과 非초식남, 육식녀와 非육식녀의 인식 차이
- 초식남 성향을 지닌 남자들의 경우 非초식남에 비해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들이 덜 부담하려는 경향을 보임
신혼집 마련 비용을 남자들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非초식남은 43.0%인데 반해, 초식남은 37.1%임
남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非초식남 43.8%, 초식남 49.5%로 나타남
초식남이 비초식남에 비해 신혼집은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많이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결혼 비용의 부모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초식남이 非초식남에 비해 부모로부터 좀 더 많은 지원을 예상하고 있는 편임
결혼 마련의 부모 지원을 반이상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에 대해 非초식남은 36.8%인데 반해, 초식남은 41.7%임
부모로부터의 지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非초식남 28.1%, 초식남 25.0%로 나타남
초식남이 비초식남에 비해 결혼에 대한 부모 의존도가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됨
2) 결혼 조건에 대한 남녀 간의 인식 차이
(신혼집 기준) 최소한 20평형대의 아파트 전세는 되어야
- 남녀 모두 신혼집이 최소한 전세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최소한 전세는 되어야 한다는 여자는 73.5%, 남자는 66.2%에 이름
자가여야 한다는 응답도 여자 16.7%, 남자 16.9%나 되는 반면, 월세면 충분하다는 의견은 여자 9.8%, 남자 16.9%임
- 신혼집의 주거 형태도 최소한 아파트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음
아파트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여자 70.9%, 남자 59.1%로 가장 선호됨
다세대/연립은 여자 13.5%, 남자 16.4%, 원룸은 여자 10.9%, 남자 16.4%
- 주거 규모는 최소한 20평형대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음
최소한 20평형대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여자 71.7%, 남자 63.5%임
30평 이상도 여자 9.0%, 남자 10.8%인 반면, 10평형대 이하는 여자 19.3%, 남자 25.7%임
- 남녀가 신혼집 선호에 대해서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대체로 남자가 신혼집에 대해서는 여자보다 좀 더 관대한 편임
(결혼 비용 마련 기간) 비용 마련 기간 평균 약 5년, 맞벌이 선호
-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취업 후 평균 약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남녀 간의 인식 차이는 별로 없음
‘부모 지원과 은행대출분을 제외하고, 귀하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마련하려면 취업후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 남자는 약 70.1%이고, 여자의 경우 67.4%임
3년 미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남자는 6.3%, 여자는 6.0%에 불과하며, 3-5년 미만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 남자는 23.7%, 여자는 26.6%임
- 맞벌이에 대한 선호도가 남녀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
‘맞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맞벌이를 선호한다는 남자는 83.1%이고, 여자의 경우 89.7%임
여자는 육아 및 가사를 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16.0%, 여자는 8.1%로 나타남
전반적인 생활 비용 상승으로 맞벌이에 대한 의견이 많은 가운데, 남자의 경우 여자가 육아나 가사를 전담해야 한다는 비율이 아직까지 어느 정도 존재함
(배우자 학력 및 나이) 학력은 비슷해야, 나이는 상관없다
- 결혼 상대방의 학력에 대해서는 나와 비슷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으며, 남자는 여자보다 상관없다는 의견도 많은 편임
‘배우자의 학력은 최소한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여자의 경우 적어도 나와 비슷해야 한다 57.7%, 나보다 높아야 한다 20.1%, 상관없다 13.7%, 나보다 낮아도 된다 8.5% 순으로 나타남
남자의 경우 적어도 나와 비슷해야 한다 36.6%, 나보다 낮아도 된다 36.2%, 상관없다 26.3%, 나보다 높아야 한다 0.9% 순으로 나타남
- 결혼 상대방의 나이에 대해서는 상관없다 의견이 대체로 많으며, 남자는 연하 선호, 여자는 연상 선호 의견도 많은 편임
‘배우자의 나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여자의 경우 연상이나 연하 모두 상관없다 56.0%, 연상이 좋다 41.9%, 연하가 좋다 2.1% 순으로 나타남
남자의 경우 연상이나 연하 모두 상관없다 71.1%, 연하가 좋다 23.6%, 연상이 좋다 5.3% 순으로 나타남
(배우자 연봉 수준) 남자는 최소 2600만원, 여자는 최소 3700만원을 원해
- 남자들은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결혼 상대방에게 최소 2600만원, 여자들은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결혼 상대방에게 최소 3700만원을 원하고 있어 남녀간의 격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남
‘배우자의 연봉은 최소한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최소한 3천-5천만원 미만이 여자는 72.2%, 남자는 41.7%임
5천만원 이상은 여자 19.1%, 남자는 3.1%이며, 3천만원 미만에 여자 8.7%, 남자 55.2%로 나타남
- 다만, 현재 중소기업의 대졸초임 수준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인 이상 중소기업 500곳 상대 조사
이 1600만~2400만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여자들의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남자 결혼 상대방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판단됨
시사점
첫째, 한국의 초식남과 육식녀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를 마련해야 하고, 이들이 결혼이나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세부 분석이 필요함
- 초식남과 육식녀 현상은 일시적이 아니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정책적 방향성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초식남을 유발하는 청년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고 있으므로 초식남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음
따라서, 향후 결혼과 출산 문제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갖기 위해서는 초식남은 물론이고 육식녀에 대한 통계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함
둘째, 남자들이 과도한 직장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함
- 결혼에 문제가 되는 초식남의 경우 자연 발생적이라기보다 경제 문제 등 주변 환경에 의한 부분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함
특히, 과도한 업무로 인해 연애할 여력조차 없다는 이유가 크므로, 최근 도입된 대체휴일제와 같이 기업과 범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이 휴식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방안 마련이 요구됨
청년들이 충전할 시간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결혼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임
셋째, 결혼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신혼집 마련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됨
- 미혼 남녀의 결혼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신혼집 장만이므로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
설문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청년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신혼집 마련이므로 소극적인 대응은 효과가 미흡하게 됨
신혼집 마련을 위해 금융 지원 등 소극적 대책에서 벗어나 신혼집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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