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끄떡없는 ‘알짜아파트’ 어디?
8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안정대책을 코앞에 두고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 지역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맞물려 전세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주한지 5년이 안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주변 교육 및 편의 시설이 잘 형성돼 있는게 특징이다. 게다가 단지내 조경은 물론 조망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금호동 대우아파트
노후주택 밀집지였던 금호동4가 800번지 일대 금호8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선 금호동 대우아파트는 완만한 구릉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인근 동호대교를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출입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남쪽에 달맞이 공원이 들어서 있고, 10층부터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또, 주변 노후 주택 재개발 사업도 활발해 새 아파트공급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 아파트는 24평~44평형 총 1,689가구로 인근에 중앙하이츠(1997년 입주, 774가구), 현대아파트(1991년 입주, 566가구), 극동아파트(1986년 입주, 900가구)에 비해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구릉지라는 점을 최대한 살려 단지 남쪽 달맞이 공원과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단지내 조경 및 조형물을 설치해 주거 쾌적성을 최대한 살렸다. 싸이버공인 허희순 실장은 “대우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입주자 상당수가 실수요자들로 구성돼있으며, 세입자들도 재계약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30평~40평형은 전세매물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44평형 평당 매매가는 1,470만 원 선으로 최근 2년간 30%가 상승했고, 같은 평형 전세가도 같은 시기에 비해 25% 오른 평당 636만 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성동구 40평형아파트는 평당 1,175만 원 선으로 지난 2년 동안 20%가 올랐고, 같은 평형 전세가도 같은 기간 동안 19%가 오른 평당 512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대림벽산 아파트는 총 40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의 강점은 바로 교육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은행사거리는 대치동 학원가를 방불케 한다. 이곳은 강남 유명학원을 방불케 하는 200여 개의 보습학원이 밀집해있다. 또, 인근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서라벌고, 대진고를 비롯한 영신여고, 상명여고 등 30여 개의 학교가 몰려있다. 이처럼 교육여건이 강북 최고 수준을 보임에 따라 입주자들도 절반 이상이 학부모들로 구성돼 있다.
단지가 야산으로 둘러싸여 주거 쾌적성도 뛰어난 편이다. 주변 단지에 비해 산과 가깝긴 하지만 정남향으로 설계돼 산 조망에 무리가 없다. 또 인근에 걸어서 10분 거리에 불암산을 비롯해 도봉산과 북한산이 펼쳐져 있다. 서울시내 국립공원 중 절반은 이 근처에 몰려있는 셈이다. 인근에 롯데마트, 까르푸, 롯데백화점, 을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청구, 롯데, 신안 등의 최대 평형이 40평형인데 반해 50평형이 들어서 있는 것도 이 아파트 몸값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51평형의 경우 2003년 7월에 비해 48% 상승한 평당 1,430만 원 선에, 전세가도 같은 시기에 비해 15% 오른 평당 58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도봉구 50평형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 1,003만 원, 397만 원에 비해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지난 2004년 9월에 입주한 문정 삼성래미안은 총 1,696가구로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신규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웰빙에 초점을 맞춘 단지내 공원과 분수대, 조각상 등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단지 내 녹지공간을 갖췄다. 또, 단지 인근에 개농공원과 두댐이 공원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난 편이다. 단지 인근에 문정초, 문덕초, 문정중, 송파중, 영동일고, 오금고, 가락고, 잠실여고 등 명문학군이 들어서 있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8분~13분 거리이고, 다양한 버스노선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연결이 수월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중부,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10분 이내에 가능하며, 송파대로 올림픽대로를 따라 시내 진출입도 수월하다. 경찰병원, 삼성의료원, 아산중앙병원, 가락시장과 대형 할인매장, 로데오거리, 롯데, 현대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자 대부분이 교육여건, 주거환경을 찾아 들어온 실수요자로 따로 주택을 한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세들어 사는 경우도 많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또, 단지 왼편에 문정지구가 단지 끝자락에 장지지구가 각각 자리잡고 있어 이들 지역개발에 따른 시세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보다 전세가 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44평형의 경우 평당 2,160만 원 선으로 입주 후 23% 올랐고, 전세가도 평당 790만 원 선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29%가 올랐다. 한편 송파구 40평형아파트는 평당 1963만 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9%, 전세가도 같은 기간동안 21% 상승했다.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북한산 아이파크는 2004년 7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17층~24층 높이로 25개 동 2,061가구이며, 평형은 33평∼6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 특징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 단지 내에 실개천과 연못이 조성돼 있고, 산에서나 볼 수 있는 대나무와 20m 높이의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주차공간을 전부 지하화했고, 지상공간은 주민을 위한 정원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놔 사방이 온통 녹색천지다. 또 주민을 위한 정원을 별도로 구성해, 마치 테마공원 안에 주거공간이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2007년 9월에 완공되는 창동 민자역사의 수혜도 예상된다. 현재 33평형 평당 매매가는 1,250만 원 선으로 입주 후 16%가 상승했고, 같은 평형 전세가도 같은 시기에 비해 12% 오른 평당 545만 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도봉구 30평형아파트는 평당 690만 원 선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2%가 올랐지만, 같은 평형 전세가는 지난 1년간 3%가 내린 평당 3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들어선 청량리의 경우 민자역사로 인해 인근 아파트가 평당 50만 원가량 상승했다.
♦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4차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바로 옆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선 단지로 2003년 5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규모는 최고 25층 높이에 15개 동 853가구로, 평형은 34평∼6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대림e-편한세상4차가 인기를 끄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환승역세권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물론 e-편한세상4차 주변에 있는 동아2차나 동아3차, 우성1차 등도 역세권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4차가 지하철 역과 가장 가깝다. 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을 이용해 도심 및 강남권, 그리고 인천과 수원권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이와 함께 뛰어난 단지내 조경은 이 아파트의 자랑. 단지 앞에 약 2,500여 평의 공원이 조성돼 있는 등 단지 내·외부에 녹지공간이 매우 풍부하다. 또 바로 옆의 도림천 체육공원이나 인근의 안양천 체육공원을 이용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수월하다.
입주 2년 정도 지난 새 아파트와 대단지라는 점도 대림4차가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물론 인근의 대림e-편한세상 5∼6차와 7차가 각각 2003년 8월과 2004년 6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지만 단지규모 면에서 5차(362가구), 6차(96가구), 7차(411가구)가 800가구를 넘는 4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신도림 대림4차 48평형은 평당 1,560만 원 선으로 입주 시 보다 37% 올랐고, 같은 평형 전세가도 입주시 보다 12%가 오른 평당 620만 원 선이다. 반면, 구로구 40평형아파트는 평당 890만 원 선으로 2003년 5월에 비해 20% 상승했고, 전세가도 같은 기간 동안 3%상승한 평당 402만 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등촌 아이파크
2003년 12월에 입주한 등촌 아이파크는 31평~89평형 총 1,65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대형 산자락을 끼고 있는 서울에 몇 안 되는 아파트. 등촌 아이파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봉제산은 일반 뒷동산 수준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거실에서 바라본 겨울 산의 설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뛰어나다는 게 입주민의 말이다. 입주자들을 위해 단지에서 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도 잘 마련돼 있다.
이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로 강서생활권이 아닌 목동 생활권이라는데 있다. 이곳은 목동과 길 하나 차로 목동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한 거리다. 버스도 대부분 목동으로 다니고, 목동 백화점이나 편의시설을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등촌 아이파크 신규 입주자들 대부분이 목동 단지에 살던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이 아파트는 목동 학군인 7학군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그래서 목동 아파트 30평형에 있던 학부모들이나 목동에 거주하고 싶으나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2007년에 개통될 지하철 9호선 등촌 삼거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 51평형은 평당 1,470만 원 선으로 입주 후 26%가 상승했고, 전세가도 평당 550만 원 선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상승했다. 반면, 강서구 50평형 아파트는 평당 1,230만 원 선으로 2003년 12월에 비해 11%가 올랐지만, 같은 평형 전세가는 같은 기간에 비해 4% 내린 평당 46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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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동산뱅크 기업마케팅팀 이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