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울릉군 관학협력 협약 체결
8일 오후, 울릉군청을 방문한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오창근 울릉군수와 ‘영남대학교-울릉군 관·학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교육 및 연구 활동에 기여하는 협력프로젝트의 추진,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영남대와 울릉군은 ‘독도 프로젝트(가칭)’의 추진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지닌 허구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에 지난 5월 국내 대학 최초의 독도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된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와 1997년 8월 국내 유일한 영토연구소로서 설립된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이 주축이 돼 독도 및 조선해(Sea of Korea) 관련자료의 수집 및 정리, 이론적 토대마련 및 국내외 홍보, 교육사업 등을 펼침으로써 국민의 영토의식 및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 서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총장은 “울릉도와 독도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해 있는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인적 왕래나 물적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고 소외돼 있었다. 다만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뉴스 전면에 등장하다 곧 일반의 관심사 밖으로 밀려나곤 했다. 이런 관행이 되풀이 되는 한 독도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독도전문연구소를 설립한 영남대와 행정구역 상 독도가 소재한 울릉군이 힘을 합해 독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아울러 영남대와 울릉군은 부속약정서를 체결해, 울릉종합고등학교 졸업(예정)생 중 울릉군수가 추천한 학생들에게 영남대학교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입학할당제’ 실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7학년도 대입시부터는 매년 6명 이내의 울릉군 출신 학생들이 영남대로 진학해 장학금과 기숙사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영남대의료원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활동과 영남대 학생들의 농어촌 봉사활동, 초·중·고교생 지도활동, 울릉군 중·고교생 초청행사, 학부모 및 교직원 자매결연사업, 울릉도 농산물 직거래장터개설 등의 인적·물적 교류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우동기 총장과 오창근 군수를 비롯해 영남대 관계자 및 울릉군 지역인사 총 36명이 참석했으며, 우 총장 일행은 다음날인 9일 오전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컴퓨터를 기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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