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최근 급여 가장 많이 올린 은행은 어디?’

- 최근 2년간 하나은행 총 직원 1인당 년 평균 무려 22%나 올려

- 은행의 급여 인상률 합리적 근거 찾기 어려워

- 은행권의 급여체계와 운용, 전반적 검증 과정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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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
2013-08-26 09:47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은행들의 종업원 급여지출 총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11개 은행가운데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급여인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최근 2년간 급여를 44.95%(전직원 1인당 기준, 년 평균 22%)를 올려 분석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인상을 보였고 그 다음이 씨티은행으로 31.7%(년 평균 16%), 부산은행 26.7%(년 평균 13.4%), 우리은행 20.5%(년 평균 10.3%)로 두 자리 수 이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이 같은 기간 고용부의 년간 협약임금인상률 5%의 2-4배의 급여를 인상한 것”이라고 금융소비자원 (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밝혔다. <표 1 참조>

반면 기업은행은 최근 2년간 급여를 1.45%(년 평균 0.7%)를 올려 분석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임금인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산업은행으로 4.4%(년 평균 2.2%), 전북은행 6.75%(년 평균 3.4%)로 나타나 은행간에도 급여인상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적인 측면을 보면 최근 2년간 11개 은행은 정규직원을 639명을 추가 고용한 반면, 비정규직은 2,673명을 증가시켜 정규직은 1.26%를 증가시키면서 비정규직 인원은 30.6%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은행들이 비정규직 위주로 인력을 대체하면서 고용의 질은 떨어뜨리고, 기존 정규직 위주 종업원 급여 지출은 크게 증가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정규직원 1인당 급여인상을 보면<표2 참고>,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2년가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36백만 원이 인상하여 상승률로는 무려 57.46%(년 평균 28.6%)를 올랐고 이는 최근 2년간 급여가 60%정도 급여가 상승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분석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인상을 보인 것이고, 그 다음이 씨티은행으로 최근 2년간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42백만 원이 인상되어 상승률로는 36%(년 평균 18%)가 올랐고, 경남은행은 최근 2년간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5백만 원이 인상되어 상승률로는 28.5%(년 평균 14.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2년가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백만 원이 인상하여 상승률로는 4.8%(년 평균 2.4%)를 올랐고 그 다음이 기업은행으로 최근 2년가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7백만 원이 인상되어 상승률로는 6.6%(년 평균 3.3%)가 올라 상대적으로 최근의 기간 동안에 국책은행이 급여를 적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급여분석에서 나타나듯이, 총직원 1인당의 급여상승률보다 정규직원 1인당 급여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 직원에 비해 높은 급여를 받는 정규직원에 대해 더 높게 급여인상을 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은행권도 정규직 비정규직간의 급여 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2년간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백만 원이 인상하여 상승률로는 4.8%(년 평균 2.4%)를 올랐고, 그 다음이 기업은행으로 최근 2년가 정규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7백만 원이 인상되어 상승률로는 6.6%(년 평균 3.3%)가 올라 상대적으로 최근의 기간 동안에 국책은행이 급여를 적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국내 11개 은행의 정규직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10년 83백만 원에서 2012년 1억2백만 원으로 2년간 19백만 원이 증가하여 23%(년 평균 11.5%)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2010년 71백만 원에서 2012년 84백만 원으로 2년간 13백만 원이 증가하여 18%(년 평균 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이 정규직 직원에 급여를 높게 증가시켜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은행들이 비정규직 직원에 비해 높은 급여를 받는 정규직원에 대해 더 높게 급여인상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전체를 분석한 결과도 정규직 비정규직간의 급여 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은행들의 고용구조 추이를 보면 최근 2년간 국내 11개 은행의 정규직 직원은 2010년 50,781명에서 2012년 51,420명으로, 2년간 639명이 증가하여 1.3%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2010년 8,745명에서 2012년 11,418명으로 2년간 2,673명이 증가하여 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의 고용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소원은 “최근 은행들의 급격한 이익감소는 국내외의 저성장 기조와 거래 기업들의 대출부실로 인한 것이 주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문의 금융소비자에게 이익을 보전하려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은행들은 타은행 거래처 뺏어오기와 같은 저 차원의 영업전략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영업전략를 모색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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