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분석법’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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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3-08-30 09:39
인천--(뉴스와이어)--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된 주요 작물의 유전자 변형 여부를 관련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되고 있는 옥수수, 유채, 콩, 면화, 사탕수수 등 5개 주요 작물의 총 33개 이벤트에 대한 검출기법을 수록한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분석법’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자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이하 ’LMO')를 유전자분석으로 확인하는데 필요한 절차와 검출기법을 제시함으로써 LMO의 환경 중 유출과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1년 20개 이벤트의 검출기법을 담아 발간한데 이어 2012년 실시한 옥수수 7개, 유채 1개, 콩 2개, 면화 2개, 사탕수수 1개 등 총 13개 이벤트의 연구결과를 추가해 증보판으로 제작됐다.

※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LMO)
- 인위적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기능을 향상시킨 번식 가능한 생물체
※ 이벤트: 농작물 품종 중 유전자를 변형시킨 품종을 이르는 용어
※ 2011년 발간물: 옥수수 8개, 유채 4개, 콩 4개, 면화 4개

이 책에는 분석 절차, 실험 방법, LMO 이벤트별 검출기법 등이 수록됐으며 이중 LMO 이벤트별 검출기법에는 유전자 특성, 정보, 분석 조건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는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의 유럽연합 표준물질연구소에서 공개하고 있는 LMO별 유전자분석법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이벤트별 정성분석 최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수입·유통된 작물이 비의도적으로 방출돼 서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 책에 수록된 검출기법을 활용해 LMO가 자연생태계 내 환경 중에 생존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국 19개 지역에서 626개 시료를 수집해 2012년 분석한 결과, 6.7%인 42개 시료를 LMO로 확인했다.

확인된 LMO는 유채 5개, 옥수수 13개, 면화 24개로 모두 사료용이었으며 유채는 Topas19-2, 옥수수는 MON810와 NK603, 면화는 MON531 이벤트가 주로 유출되어 생존하는 것으로 판별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관련 전문가들이 자연생태계 내 LMO에 관한 모니터링이나 영향 조사를 실시할 때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분석법’을 활용해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되고 있는 LMO의 검출기법을 확립해 이를 지속적으로 전문가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분석법’은 각 대학의 관련 학과와 관련 연구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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