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이 허가하여 목포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 중인 「완도 여서도 패총」의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를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1. 조사명 : 완도 여서도패총 발굴조사

2. 조사지역 :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3. 조사기간 : 2005년 7월 18일 ~ 2005년 8월 17일

4. 조사기관 : 목포대학교박물관

5. 조사단구성

단 장: 이영문(목포대학교박물관장)
책임조사원: 김건수(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조 사 원: 박순홍(목포대학교박물관 연구원)

6. 조사사유 및 경과

여서도패총은 1996년 임영진교수에 의해서 신석기시대 패총이 여서도에 입지하고 있음이 학계에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의 조사에서는 토기편만이 수습되어 그 실체가 불분명하였다. 그래서 여서도패총의 성격을 파악하고자 2004년 목포대학교박물관, 역사문화학부 학생들과 함께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융기문토기, 무문양토기 등과 결합식낚시, 작살 등을 수습하였고 다량의 동물유체를 확인하였다. 이후 이 패총이 갖는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학술조사의 필요성을 전라남도와 완도군에게 알려 발굴조사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받아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7. 조사내용

여서도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에 속하며, 동경 125˚5´, 북위 34°7´ 위치하며, 섬 주위로는 쿠로시오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에서 따뜻한 지대로 상록활엽수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섬의 면적은 2.51㎢, 해안선 길이 10.0Km이며, 인구는 약 50가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여서도는 동쪽으로 거문도까지 32km, 서쪽으로 추자도까지는 48km, 남쪽으로 제주도까지는 약 50km, 북쪽으로 청산도까지는 약 25km로 청산도가 가장 근접해 있다.

여서도패총은 섬의 당산(해발 352m)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동사면과 서사면에 1개소씩 형성되어 있다. 이번에 조사가 이루어진 동사면에 위치한 패총의 해발고도는 19m 이다. 패총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패총 주변에는 밭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패총의 퇴적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동서로 가로 16m × 세로 1m의 탐색 트렌치를 설치하여, 10Cm씩 제토 작업을 실시하였다. 탐색트렌치 상의 남벽에서 패총의 퇴적상태를 확인한 결과, 자연사면의 경사면을 따라 5개의 문화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패총의 층위는 Ⅰ층은 표토층, Ⅱ층은 황갈색 교란층, Ⅲ층은 황갈색 혼토패층, Ⅳ층은 파쇄패각이 함유된 흑갈색 부식토층,Ⅴ층은 흑갈색 혼토패각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발굴조사는 3×3m 크기의 그리드를 기준점을 중심으로 남으로 구획된 S1W1, S2W1, S1W2의 3개의 피트만 이루어졌다.

각 층위별 특징을 살펴보면 Ⅰ층은 경작층, Ⅱ층은 옹기편과 유리병 조각이 함유된 교란층, Ⅲ층은 황갈색 혼토패층으로 S1W1 피트의 동쪽에 형성되어 있으며 따개비, 소라, 전복이 주체를 점하고 형성된 층이다. Ⅳ층은 파쇄 패각이 함유된 흑갈색 부식토층이다. Ⅳ층은 S1W1 피트에 얇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흑갈색 부식토에 파쇄된 패각이 섞여 있다. Ⅴ층은 흑갈색 혼토패각층으로 패총의 발굴조사 전 구역에 형성된 층이다. 패층을 이루는 주체는 소라, 전복, 따개비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따개비가 주를 이룬다.

8. 조사성과

각 층위별로 성과를 살펴보면, Ⅰ층은 경작층이다. 경작에 따라 교란된 패각과 유물이 섞여 있다. Ⅱ층은 황갈색 교란층으로 패각이 섞여져 있지 않다. Ⅱ층에서는 옹기편과 유리병 조각이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무문양토기, 부석제 장신구, 골각기 등이 있다. Ⅲ층은 황갈색 혼토패층으로 소라, 전복, 따개비 등의 패각으로 퇴적이 이루어진 층이다. 유물은 무문양토기와 결합식낚시바늘, 작살 등과 제주도산 현무암이 출토되었다. Ⅳ층은 파쇄된 패각이 함유된 흑갈색 부식토층이다. 유물은 무문양토기와 각종 골각기가 출토되었다. Ⅴ층은 흑갈색 혼토패각층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경사면이 심해지는 자연사면을 따라 형성된 층이다. 이 층은 소라, 전복, 따개비등이 패각의 주를 이루며 유물은 융기문토기(융기대문+침선문), 압인문토기, 구순각목토기, 무문양토기와, 골각기로는 결합식낚시축, 패천 등이 출토되고 재질은 사슴뼈, 전복, 피조개등 이다.

여서리패총에서 출토된 유물은 인공유물과 자연유물로 구별할 수 있다. 인공유물은 융기문토기(평행융기대문, 평행융기선문), 구순각목토기편, 세침선문토기편, 압인문토기편, 자돌문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이들 토기의 기형은 호형토기, 심발형토기 등이 있으며, 저부는 평저 중심에 원저가 일부 보인다. 토기편 가운데는 제주도의 현무암제 태토가 혼입된 토기도 있다. 그리고 Ⅴ층에서 혹인된 토제품으로 토우가 확인되었다. 이 토우는 머리와 팔부분이 결실 되어 있는 상태로 출토되었다. 석기는 결합식낚시축이 주를 이루고, 인부마연석부, 타제석기 등이 출토되었다. 골각기로 결합식낚시바늘과 축, 작살, 자돌구, 장신구등이 있고, 재질은 사슴의 중수중족골, 상어척추뼈와 전복이 사용되었다.

자연유물은 동물유체와 분석(糞石)이 있다. 동물유체는 포유류, 어류, 패류, 조류가 있다. 포유류는 멧돼지, 사슴 , 노루, 강치, 돌고래 , 고래 등이 있으며, 어류는 참돔을 중심으로 혹돔, 상어류, 돌돔 등이 있다. 패류는 따개비, 전복, 소라가 주를 이루고, 두드럭고둥, 개울타리고둥, 매끈고둥 등이 있다.

이런 출토유물을 가지고 주변지역과 비교하면 여수 돌산송도패총을 중심으로 한 여수 도서지역의 패총과 비슷하고, 멀리 제주도 삼양동유적, 고산리유적에서 출토되고 있다. 이를 거시적으로 보면, 여서도패총의 토기는 융기문토기,구순각목토기, 압인문토기, 자돌문토기, 세침선문토기가 등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는 남해안지역에서 출토되는 것과 거의 유사한 성격을 보이고 있다.

여서도패총의 가장 큰 특징은 패총의 규모에 비해 많은 어구(결합식낚시, 작살)와 어류유체를 보아 어업을 주생활로 하는 곳이고 어업의 전진기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제주도의 현무암제 모래가 태토에 혼입된 토기와 현무암, 이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사슴 및 멧돼지의 동물유체가 출토되고 있어 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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