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박물관은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의뢰로 지난 3월부터 가현산 북쪽의 대곡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고인돌군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수행해 왔다. 본교 박물관은 대곡동 고인돌군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암질분석 · 현황측량 · 실측· 항공촬영 등의 자료보완과 학술적 검토를 마친 후 서구청에 학술조사결과를 보고하였으며, 최근 그 성과를 보고서로 간행하였다.
이번 학술조사의 결과, 본교 박물관은 인천 서구 대곡동 일대에 A군 1기, B군 6기, C군 75기, D군 8기, E군 10기 등 총 5개군에 걸쳐 모두 100여기의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본교 박물관은 기존에 학계에 알려져 있던 30여기 이외에 70여기의 고인돌을 새로이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들 유적에서 성혈과 채석흔도 다수 확인하였다. 또한 암질분석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 일대 고인돌의 석재가 인근 장릉산에서 옮겨 온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대형 고인돌의 하부구조로 추정되는 유적을 발견하여 문화재청에 이를 보고하였다.
그동안 대곡동 고인돌군에 대해서는 몇 차례의 조사가 있었으나, 대부분 광역조사의 일부이거나 부분적인 현황조사에 그친 것으로, 대곡동 고인돌군 자체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학술조사로는 본교 박물관 조사단에 의한 이번 정밀지표조사가 처음 실시된 것이다.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비로소 대곡동 고인돌군의 전체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게 되었는데, 조사과정에서 고인돌로 확정할 수 없어 조사결과에 배제된 수많은 석재와 매몰되어 이번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고인돌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조사에 따라 앞으로 더욱 많은 고인돌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조사의 결과, 그동안 고창, 화순, 강화 등지에서만 확인되었던 대규모 고인돌군이 한반도 중부 내륙에도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고인돌의 밀집도에서는 강화의 경우를 능가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고인돌군의 분포는 가현산 주변의 낮은 구릉지와 그 앞에 펼쳐진 한강하류의 평야지대에 강력한 청동기사회가 존재했음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E군의 7기를 제외한 나머지 고인돌에 대해서는 보호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사유지 내에 방치되고 있어 훼손과 파괴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본교 박물관 조사단은 서구청과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 등 유적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하고, 표본 발굴 등의 추가조사를 거쳐 유적을 보존·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인하대학교 개요
인하대학교는 1954년 조국부강, 민족번영의 염원으로 개교하여 창의,근면,봉사의 창학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인격도야,진리탐구,사회봉사의 3대교육 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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