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발표
Ⅰ. 국외경제동향
1. 주요국 경제
(미국) 고용 및 주택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회복세 지속
(유로지역)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조짐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실물경제가 개선
(일본) 광공업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사정이 개선되는 등 회복세 지속
2. 주요 상품가격
8월 국제유가(Dubai 기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리비아, 이라크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생산량이 5월 이후 점차 감소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감소하고 석유 관련 파생상품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증가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곡물가격이 양호한 기상여건에 힘입어 하락하였으나 비철금속가격이 중국경제 개선 등으로 오르면서 상승
(전월말대비 6월말 -4.1% → 7월말 -2.0% → 8월말 0.4%)
Ⅱ. 국내경제동향
1. 내수 및 대외거래
소비·건설투자·수출 증가, 설비투자 감소
7월중 소매판매는 내구재가 승용차*를 중심으로 늘어난 데다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도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증가
(소매판매액: 전월대비 6월 0.9% → 7월 1.1%)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감소, 전월 실적 상향조정(4.5%→6.7%) 영향 등으로 감소(설비투자지수: 전월대비 6.7% → -2.5%)
건설투자는 건축이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줄었으나 토목이 발전소 건설 호조 등으로 늘어나면서 증가
(건설기성액: 전월대비 2.4% → 0.8%)
8월중 수출(464억달러)은 비IT제품이 자동차 및 선박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IT제품 수출도 휴대폰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
7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흑자규모 유지(6월 72.4억달러 → 7월 67.7억달러)
2. 생산활동 및 고용
제조업·서비스업 감소, 취업자수 증가
7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식료품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늘었으나 부동산·임대업, 운수업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
8월중 취업자수는 사회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의 꾸준한 인력수요로 전월대비 10.5만명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3.2만명 증가
실업률(계절조정)은 3.1%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
3. 물가 및 부동산가격
소비자물가 오름세 소폭 둔화, 부동산가격 하락
8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1.3% 상승하여 전월(1.4%)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
전월대비로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화장품가격(-15.0%)이 크게 내렸으나 장마·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가격(6.6%)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0.3% 상승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전년동월대비 1.5% → 1.3%, 전월대비 0.1% → 0.0%)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하락(전월대비 7월 0.0% → 8월 -0.1%)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전월대비 0.4% → 0.6%)
Ⅲ. 종합의견
국내 경기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7월중 설비투자는 감소하였으나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액이 증가하고 8월중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
제조업 및 서비스 생산은 일시적 요인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전산업 생산은 증가
앞으로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선진국 경제의 성장 가속화 등 상방리스크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수급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되지는 않겠으나 기상악화,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등의 불안요인은 상존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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