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킬러 ‘등검은말벌’ 위해성평가 조사 실시

뉴스 제공
국립환경과학원
2013-09-15 12:00
인천--(뉴스와이어)--최근 도심에 빈번히 나타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불청객,‘등검은말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의 확산 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 영남대학교, 안동대학교와 공동으로 ‘외래곤충 생태계 위해성평가를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열대성 외래곤충인 등검은말벌은 날아다니는 토종벌을 직접 사냥하여, ‘벌초 시즌에 말벌 주의보’와 ‘꿀벌 킬러’ 등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 조사는 2013년 11월까지 실시되며, 국내 분포(권역별, 용도별), 확산 경로, 생물·농가·인체 피해, 서식지 유형, 번식 특성 등의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전국 16개 소방안전본부에 말벌 관련 신고로 출동할 경우, 사진 촬영·공유 협조를 요청해 현장 중심의 자료를 확보하여 분포 확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 수집을 마치고 11월 말에 실시하는 생태계 위해성평가 결과에 따라 환경부에 등검은말벌의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을 건의하는 등 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부터 ‘생물다양성법’에 근거하여 실시하고 있는 외래생물의 생태계 위해성평가는 위해성이 높은 종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함으로써 이들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관리되던 생태계교란 생물 16종(황소개구리, 돼지풀 등)에 2011년 생태계 위해성평가 결과로 2012년에 2종(가시상추, 꽃매미)이 생태계교란 생물로 추가 지정되어 현재 총 18종이 관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등검은말벌의 확산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것”이며 “앞으로도 외래생물 및 생태계교란 생물의 특징과 관리 방향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nier.go.kr

연락처

국립환경과학원
자연평가연구팀
길지현
032-560-7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