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경제가 문화를 지배한다’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가 문화를 지배한다’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1. 개 요

- 분석배경: 최근 추석연휴기간의 행태 변화에 대하여 문화적 관점이 아닌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석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함
· 설과 더불어 민족의 大명절인 추석은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갖지만 추석연휴기간 동안 인구 및 물자 이동과 가계 및 기업의 지출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시기임
· 이에 당시의 경제 상황이 추석연휴기간의 행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됨
· 또한, 금융위기 이후 추석 연휴기간의 경제 및 추석 지표들을 비교하면 최근의 경기 국면에 대한 판단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분석대상지표: 추석 연휴기간 근방의 경제통계, 추석 연휴 기간 직전의 주요 기관 설문조사 결과를 사용함
· 경제 지표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각 년도 추석 근방의 분기 및 월간 통계치를 사용함
· 설문 조사 결과는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경영자총협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각 년도 조사치를 사용함

2. 금융위기 이후 추석 행태 변화의 특징과 원인

(추석연휴기간의 이동 규모) 경제 상황이 좋으면 추석 연휴 기간의 인구 이동 규모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

- 추석연휴기간 근방인 3분기 경제성장률을 연도별로 보면 성장률이 4%대를 나타낸 해의 경우 추석 인구이동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함
· 2007년 3분기와 2010년 3분기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4.9% 및 4.5%로 다른 연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동시에 2007년과 2010년의 추석연휴기간의 인구이동규모도 4,000만명대로 다른 연도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함

-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및 2009년의 경우와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은 2011년 이후 경제성장률과 인구이동규모는 부진한 모습을 보임
· 2008년, 2009년, 2011년 이후 추석연휴기간 근방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모두 잠재성장률 수준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었음
· 같은 기간 인구이동규모도 2,000만명대 수준에 불과하였으며, 올해 추석연휴기간의 이동규모는 2012년보다 높아진 3,513만명 정도로 추정됨

- 분석대상시기: 금융위기 이후인 2007~2013년의 추석 연휴기간 근방
·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추석연휴기간은 9월이며 2009년 및 2012년은 10월초의 기간에도 위치함
· 연휴기간은 3일이 대부분이나, 2007년, 2011년, 2013년은 각각 5일,4일,5일임

(추석연휴기간의 동행인수) 교통비 부담과 추석연휴일수가 추석연휴기간의 동행인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

- 추석연휴기간의 지출되는 비용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비가 추석연휴기간의 동행인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됨
· 각 연도의 9월 국내 휘발유가격과 동행인수를 비교해 보면 2009년부터 2011년의 기간에는 같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
· 각 연도의 3분기 가계의 운송기구연료비/가처분소득 비율과 동행인수는 2009~11년까지 같이 상승하고 2011~13년까지 같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임
· 2008년의 경우 휘발유가격과 가계의 운송기구연료비/가처분소득 비율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음에도 동행인수가 가장 낮았던 것은 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이동 규모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판단됨

- 이외에도 추석연휴일수가 동행인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됨
· 2007년, 2011년, 2013년의 추석연휴일수는 각각 5일, 4일, 5일이며 나머지 연도의 연휴일수는 모두 3일임
· 2007년과 2011년이 인근연도보다 동행인수가 많은 것은 연휴일수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됨

(역귀성) 추석에 대한 인식과 세태의 변화로 최근의 추석 연휴기간에서 역귀성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

-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서 역귀성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나 2012년과 2013년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임
· 추석 역귀성 비율은 2007년(8.6%) 및 2008년(7.9%)을 저점으로 2011년 14.5%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지속함
· 한편, 2012년의 경우 5.3%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3년에는 13.1%로 다시 상승함

- 금융위기 이전보다 최근의 추석 연휴기간에서 역귀성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추석에 대한 인식과 세태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다른 추석 행태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들과는 달리 역귀성 비중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추석에 대한 세태와 인식의 변화, 핵가족화 등 사회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다만 금융위기 직후 역귀성 비율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도 일정 부분 역귀성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됨

(추석연휴기간의 해외여행 비중) 추석기간중 해외여행자수의 증가 행태는 소득과 환율 등과 관련된 가계의 구매력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

- 금융위기 이후 각 연도의 3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011년 이후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로 해외여행자수비율은 2011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임
· 적자가구 비율은 2011년 3분기 28.2%에서 2013년 2분기에 22.1%로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임
· 해외여행자수비율(해외 귀성·여행 응답자수/귀성 또는 여행응답자수)은 2007년에서 2011년까지 1% 미만의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2012년 이후 급증세를 보여 2012년 1.2%, 2013년 1.8%를 기록함

- 2009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로 접어들면서 원화의 구매력이 높아진 점도 비슷한 기간 추석연휴기간의 해외여행비율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됨
· 원/달러 환율은 2007년 3분기 평균 928원에서 2009년 3분기 1,239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임

3. 시사점

첫째, 경제가 추석 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 문화적 특성이 강한 추석 명절에서의 경제 주체들의 형태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분석 지표들이 경제 지표들과의 동행성이 강하게 나타남

- 즉, 경제 상황이 좋으면 추석 연휴 기간의 인구 이동 규모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됨

둘째, 여전히 금융위기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 최근 주요 추석 경기 지표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올해 지표들이 작년보다는 소폭 좋아지는 모습이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

- 이는 현재의 경기 수준이 취약한 상황이며 향후에도 그 개선 정도는 미약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함

셋째, 구매력이 개선되는 추세로 향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 최근 추석연휴기간의 해외여행 급증은 핵가족화, 개인주의 등의 세태 변화가 주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분석의 결과 가계의 구매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 향후 경제 상황의 개선과 환율 안정이 진행될 경우 금융위기 이후 억제된 관광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따라서 국내 관광지의 개발,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국내 관광경쟁력을 높여 해외여행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할 것임

*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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