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하천망분석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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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3-09-24 12:00
인천--(뉴스와이어)--하천환경 정보를 내비게이션처럼 지도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하천지도가 개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실제 하천을 점, 선, 면 형태의 공간자료로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물환경 정보를 연결시킨 ‘물환경하천망분석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환경하천망분석도’(이하, ‘하천망분석도’)는 기존의 하천도, 유역도, 행정구역도와 같은 수치지도가 단순히 위치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비해 분석 기능이 더해져 다양한 하천환경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미국은 1970년대 초에 표준이 되는 하천 공간자료인 ‘리서치 파일(Reach File)’을 처음 개발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의 모든 물관리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있다.

이 분석도는 나뉘거나 합쳐지지 않는 하천의 구간을 최소 단위로 정하고, 점(구간의 시점과 종점), 선(구간), 면(구간의 집수구역)의 공간 정보가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조에 시·종점의 좌표, 하천 길이, 집수면적, 하류로부터의 누적거리, 연결 유역 등 60여 종의 정보가 입력돼 보다 다각적인 공간 분석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표준화된 코드를 이용해 수질 측정자료, 기상 관측자료, 수위·유량 측정자료, 오염원 자료 등과 쉽게 연결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DB는 정해진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갱신된다.

특히, 하천망분석도는 내비게이션처럼 간단한 검색으로 실제 지형 위치를 표현하는 공간 정보와 분석에 필요한 속성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수질 악화, 물고기 폐사 등 하천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영향 범위와 원인 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 속성 정보(Attribute data): 좌표, 길이, 면적, 연결정보, 상하관계, 포함관계 등 실제 지형의 공간 특징 요소를 설명해 놓은 정보

예를 들어 특정 하천 구간의 수질 악화 원인을 분석한다면 하천망분석도의 점형과 선형 정보를 활용해 수질에 영향을 주는 상류 하천과 이와 연결된 면형 정보인 집수구역을 파악한 뒤 이곳에 입력된 기상자료, 오염물질 정보 등을 검색하면 된다.

2010년부터 구축 작업이 시작된 하천망분석도는 2011년에 개발된 ‘수질오염사고대응예측시스템’에서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취·정수장 도달 시간을 예측하는데 이미 활용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하천망분석도는 다양한 물환경 정보의 집약체로서 복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져 일관된 수질 개선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하고, 수질오염 사고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4년 상반기에는 수생태 정보 등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천망분석도는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중권역 또는 대권역 단위로 내려 받을 수 있다.

※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ater.nier.go.kr/)→ 물환경전문정보→ 물환경공간정보→ 물환경하천망분석도

웹사이트: http://www.ni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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