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식평가 국가기술자격시험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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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13-09-26 14:39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대형화, 다양화 되고 있는 화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유사한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할 화재감식평가기사와 화재감식평가산업기사 자격시험을 9월 28일 첫 시행한다.

이번 시험에는 화재감식평가기사는 4,662명, 화재감식평가산업기사는 1,326명이 접수했다.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www.nfds.go.kr)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화재건수는 연도별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화재 피해 금액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상당하여 2009년 이후 약 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재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이 선행되어야 하나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출에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능력을 보유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화재감식평가기사와 화재감식평가산업기사 자격이 신설 되었다.

강계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현재 국내 소방분야의 화재조사 및 감식은 기관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고 이들 기관 종사자의 전문성에 관한 객관적 평가가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며 “자격의 신설로 과학적인 화재원인 규명과 공신력 있는 조사가 가능한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분야 화재 조사 및 감식기관

소방방재청, 경찰청, 화재·손해보험회사와 협회, 손해사정업체,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업의 PL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한편 2002년 제조물책임법(PL법)이 시행되면서, 전기·전자제품 제조회사들은 자사제품의 화재발생시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유사화재를 예방하고자 대부분 PL팀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조사를 통해서 규명된 사실을 가지고 안전한 건물을 설계하고 화재가 발생한 가전제품의 원인을 파악하여 제품을 개선하는 등의 분야에서 자격증의 활용도가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화재의 발생건수, 인명과 재산피해, 원인미상화재사건 등의 증가에 따른 민·형사상의 분쟁으로 소송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화재감식평가기사/산업기사 자격취득자는 과학적이고 공신력 있는 방법으로 화재 원인을 분석하여 민·형사상의 분쟁을 해결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소방분야 화재조사 및 감식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관련 학과를 졸업 또는 졸업예정인 학생들이 ‘화재감식평가기사/산업기사’에 주로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대학에서 관련학과 졸업생이 5,000여명이상 배출되고 있으며 전국 18개 소방본부와 196개 소방서에는 약 900여 명의 화재조사요원이 배치되어 활동 중이다.

아울러 경찰 및 유관기관의 화재조사 및 감식업무를 담당하는 약 1,500여명의 인원도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보험회사, 기업, 소방직공무원, 연구소, 대학 등 화재와 관련된 모든 업종에서 이들 자격 취득자에 대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감식평가기사/산업기사 자격시험은 화재감식의 실무와 직종의 특성을 반영하여 자격시험이 설계되었다.

화재감식평가기사는 화재조사론, 화재감식론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재감식평가산업기사는 증거물관리 및 법과학, 화재조사관계법규 및 피해평가 등 4개의 필기시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험의 실기시험에서는 등급에 맞는 화재감식실무에 대해 단답 또는 서술형으로 문제가 구성되어 출제된다.

4지 택일형으로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각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여야 하며, 실기시험은 주관식 필답형으로 진행되며 60점 이상 득점하여야 한다.

아울러 관련 학과 졸업 또는 관련 분야 근무 경력 등의 응시자격 서류는 정해진 심사기간에 내에 제출하여야 한다.

공단 홍은수 자격출제원장은 “화재감식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자격이 요구되어 해당분야 국가기술자격종목 신설되었다”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자격의 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감식평가기사/산업기사는 다음달 11일에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며 실기시험 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큐넷(www.Q-Net.or.kr)을 통해서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rd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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