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우주탐구회, 24년째 벽지학교 지식봉사 ‘훈훈’

- “재능기부 건국대 우주탐구회 학생들을 칭찬합니다”

- 휴전선 벽지학교 교사 감사 편지

- 축제 수익금과 동아리 회비를 봉사에 쓰는 학생들

서울--(뉴스와이어)--“문화적, 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건국대 우주탐구회 16명의 대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끝나고 학생들이 떠나갈 때 만족감과 아쉬움을 느끼는 많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도 먼 훗날 선배 대학생들에게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리라 믿습니다. 건국대 우주탐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빕니다.”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KU칭찬마당‘에 최근 휴전선 인근 경기 파주시 파평면 파평중학교 교사의 감사편지가 올라왔다. 건국대 학생 천문동아리인 ‘우주탐구회’ 학생들이 지난 여름방학 동안 이 학교에서 펼친 재능기부 지식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글이었다.

건국대 우주탐구회(회장 이에스더) 동아리 소속 학생 16명은 지난 여름방학 경기 파주시 파평면 파평중학교에서 시골 벽지학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3 학부모와 함께하는 천문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관심분야인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살려 천체망원경, 별자리, 태양계, 성운·성단·은하, 별의 일생 등의 수업과 천체관측 등을 하는 ‘천문학교’를 실시해 중학생들에게 지식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아리 회원 31기를 맞이한 우주탐구회는 매년 여름마다 벽지 중학교를 대상으로 천문학교를 열어 재능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건국대 학생들은 시골 마을의 중학생들에게 평소 과학책에서만 접하던 각종 천문 지식들을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하자는 뜻을 모으고 학기 중부터 천문학교 운영을 준비했다. 운영 경비는 축제기간 활동 수익금과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다.

천문학교 기간 동안 낮에는 태양에 대한 설명을 하고, 태양관측 때의 주의사항과 위험성을 알려주어 태양필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흑점과 태양면을 관측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저녁에는 각각 천체망원경, 별자리, 태양계, 성운·성단·은하, 별의 일생 등의 주제로 우주에 대한 지식을 알려줬다.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립하는 실습도 하고 동영상, 컴퓨터 프로그램, 천체사진 등을 이용하여 별자리 신화와 별이 인간처럼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지 등에 대해 중학생의 시선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

해가 진 뒤에는 운동장으로 나가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아보고 동아리가 소유한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별을 직접 관측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별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북극성과 카시오페이아, 북두칠성 등 대표적인 별과 별자리를 알려주고 중학생들이 직접 망원경을 이용해 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리 동아리에서 처음 천문학교를 열게 된 이유는 과학을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을 관측하게 함으로써 우주와 별에 대한 흥미와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서예요.”

올 여름 천문학교에 참가한 최유진 학생(유기나노시스템 3학년)은 어린 시절 시골 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며 아이들 가슴에 깊이 남을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주탐구회의 천문학교가 큰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100% 학생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활동경비 마련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기획, 수업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우주탐구회의 몫이다.

“운영경비는 학교 축제활동 수익금과 동아리 회비로 충당해요. 함께 모여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레크리에이션 아이디어도 짜고, 수업 모의연습도 여러 차례 하면서 한 달 동안을 거의 매일 만나서 준비해요.”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에스더 학생(영어영문 2학년)의 설명처럼 천문학교는 그야말로 우주탐구회 회원들의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생님, 학부모의 호응도 좋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작년 여름에 방문한 파주의 어유중학교에서 진행한 천문학교는 ‘청소년활동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천문학교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첫날은 ‘친해지기’가 주제. 인사를 주고받고 조를 나누는 ‘만남의 시간’, ‘망원경과 친해지기’와 ‘별자리 알아보기’ 그리고 ‘별자리 관측’으로 가볍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우주 공부에 도입했다. 일단, 웃음과 재미가 넘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한층 친밀감을 높인 다음 ‘필터를 이용한 태양흑점 관측’을 시작으로 ‘태양계, 성운, 성단, 은하, 별의 일생’까지 이론 공부를 실시했다. 밤이 되면 다시 야외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 관측!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전날과 달리 아이들의 눈방울이 별보다 더 반짝이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셋째 날, 천문학교의 하이라이트인 ‘STAR 골든벨’이 열렸다. 그 동안 배운 우주에 대한 지식을 퀴즈로 풀고 상품도 받는, 언제나 아이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시간이다.

“제일 아쉬운 건 늘 헤어질 때예요. 좀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요. 이렇게 별을 관측하는 경험을 쉽게 할 수는 없잖아요. 특히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면 입시공부에 자격증취득, 취업준비까지 더 바쁘게 지낼 테니까요. 우리 천문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게 저희들 바람이에요.”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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