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즐긴 특별한 가을 축제 한마당! 책 읽는 성북, 하나 되는 성북 ‘2013 북페스티벌’ 성황

- 책, 숲을 품다 주제...가을 날 숲에서 즐기는 책 축제

- 책 속 음악회, 전시・체험부스, 책공연, 키즈마켓 등 풍성한 문화 체험 한가득

- 책으로 뭉친 지역 커뮤니티의 축제로 자리매김

2013-09-28 23:02
서울--(뉴스와이어)--숲에서 즐긴 우리 동네 책 문화축제 ‘책 읽는 성북 2013 북페스티벌’이 지난 28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삼선어린이공원(한성대학교 운동장 옆)에서 시민 4천2백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책, 숲을 품다’라는 주제 아래 성북구 올해의 한 책인 ‘철학이 필요한 시간(강신주)’을 숲 전체로 재현했다. 이 날 성북구 9개 구립도서관을 비롯하여 독서회, 시민문화단체, 지역서점 등 32개 지역 참여단체가 함께 하며 강신주 작가와의 만남, 휴먼라이브러리, 공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야외에서 즐긴 풍성한 공연과 전시·체험행사 인기

‘철학이 필요한 시간’ 책 속의 주제 및 책 속의 장(chapter)들로 구성된 전시·체험부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미니북 만들기, 나만의 생각 책 만들기, 이동하는 책수레 스토리텔링 등 책과 관련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점자명함 만들기, 감정표현 체험하기 등 전시체험 부스에는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여 년 전 이란에서 한국으로 온가족과 이사 온 호라(Houra, 삼선동, 11)양은 “평소 책도 좋아하는데 이런 아름다운 공원에서 재미난 체험행사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다문화도서관부스에서 외국어로 된 책들을 봐서 반가웠고 몽골 문화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호라양의 언니 시라(Shima, 삼선동, 16)양 역시 “동생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다. 한국에서 책 빌려보기가 쉽지 않은데 도서관에서 다국어로 된 다양한 책을 편히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북에 다문화도서관이 생긴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성북의 첫 번째 다문화도서관은 올 12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살배기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나성주(월곡동, 35)씨 부부는 “평소 성북정보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랑 북스타트도 참여했다. 가을이라 선선하고 좋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왔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 참여는 많이 못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이런 독서 관련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꼭 다시 찾을 생각이다”라고 했다.

종이책 대신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사람책이 되어 대출하는 방식의 ‘휴먼 라이브러리’에 참여한 하숙이(하월곡동)씨는 “다른 사람과의 다각적 감각을 이용해 책을 느끼고 접하고 싶었고 마침 관심분야인 남미문화에 대한 사람책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독일에서 30년 거주 경험이 있는 하숙이씨는 “성북정보도서관 독서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럽에 비해 시설면이나 서비스면에 있어서는 훨씬 좋고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독서회가 학부모 위주의 독서회에 비해 일반 성인 독서회가 적은 것이 조금 아쉽다”며 지인들과 독서회 활동을 만들게 된 계기도 들려줬다.

어린이 단원으로 구성된 성북문화재단의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의 합주를 시작으로 성악가 함석헌(베이스), 서활란(소프라노)의 축하공연이 관람객들과 책 숲에서 음악으로 교감하며 갑작스러운 비에도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올해의 한 책이자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강신주 작가와의 만남과 어린이 벼룩시장과 동네서점, 먹거리장터 등 가을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였다. 또한 사서들이 추천하고 기부한 책들로 랜덤으로 뽑아가는 재미가 있는 ‘사서들의 헌 책 자판기’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일찍이 책이 매진되기도 하였다.

민간단체, 유관기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책 읽는 지역 사회

성북구 북페스티벌은 2013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성북구 독서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책 축제이다. ‘책 읽는 성북, 하나 되는 성북’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성북구는 지난 6월 8일 한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 책 독서릴레이 운동, 독서토론 활동을 위한 독서회 조직, 작가와의 만남, 책 토론회 등 독서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왔다.

해마다 독서운동에 관심 갖으며 본 행사에 참여하는 지역단체들도 늘어나 관내 유관기관·단체, 동네서점, 지역 커뮤니티 등 총 32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주민들의 직접 참여와 진행으로 함께 만드는 책 읽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참여단체로 수호인형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한 한성대 지식정보학부의 홍승리(한성대 문헌정보학과, 24)양은 “교수님 소개로 학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헌정보학과 학생으로서 앞으로 도서관 쪽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도서관, 동네서점,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으로 지역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있는 성북구는 2010년 3개의 구립도서관으로 시작하여 2013년 현재 성북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북정보도서관을 비롯하여 8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고 새 도서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책 읽는 성북 2013 북 페스티벌 개요>

행 사 명 : 책 읽는 성북 2013 북 페스티벌 “책, 숲을 품다”

일 시 : 2013년 9월 28일(토) 11:00 ~ 17:30

장 소 : 삼선어린이공원(한성대학교 운동장 옆 삼군부총무당 일대)

주 최 : 성북구

주 관 : 책읽는성북추진협의회, 성북문화재단,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시 행 : 성북구립도서관 (문의처 : 02-962-1081)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도서관, 성북교육지원청, 한성대학교, MG삼선새마을금고,
㈜사계절출판사, 웅진주니어, 느림보출판사, 이마트 하월곡점, 홈플러스 월곡점,
㈜이씨오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개요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 관내 구립도서관 전체를 아우르며 현재 성북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http://www.sbcultu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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