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면적 급감, 상가 분양시장 크게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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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8-10 12:05
서울--(뉴스와이어)--건축물분양에관한법률(이후 분양법) 시행 이후 상가 분양시장의 주를 이뤘던 단지내상가의 공급이 7월 크게 줄면서 전체 상가 분양물량은 작년 동월대비 1/3수준에 그쳤다. 부동산114에서 집계한 7월 상가 분양물량은 30건(749호, 106,646㎡)으로 4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고, 점포 수와 분양면적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5월 이후 분양면적 추세를 살펴보면 5월 244,466(58건)㎡, 6월 240,592㎡(44건)로 감소한 데 이어 7월 상가 분양면적은 106,646㎡로 이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규분양상가들이 대부분 소규모 분양이기 때문이다.

상가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12건, 단지내상가 11건, 복합상가 5건, 오피스상가 1건, 기타상가 1건으로 단지내, 복합상가 물량은 전달의 절반 수준이다.

[근린상가]

경기 6건, 서울 4건, 부산, 대전 각각 1건 등 총 12건(62,178㎡) 분양이 모두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내에서 분양이 이뤄졌다. 7월 분양물량은 5,6월과 분양건수는 비슷했으나 분양면적은 중소형 규모의 상가의 분양이 주를 이루며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7월 분양된 근린상가는 연면적 5,000㎡ 이하 중소형 규모의 상가의 비율이 58%로 4월 30%, 5월 27%, 6월 36%에 비해 약 2배 가량 비중이 증가했다.

서울 경기와 일부 지방 대도시에서 분양이 이루어진 근린상가 분양가는 평당 평균 982만원, 1층기준은 평당 2,406만원선이다. 특히 지난 달까지 대부분의 분양이 몰렸던 경기지역의 물량이 줄고 서울에서의 분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분양가 수준을 보였다.

분양가 최고 상위단지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분양된 웰리스 빌딩으로 총 7개 층 연면적 2,572㎡의 분양법 적용 제외되는 소규모 상가로 1층 평당 4,300만원이다. 주변에 아파트 대 단지와 메디컬 센터들이 위치해 있고, 교육 1번지 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한편 분양법 시행 후 최초 분양신고 상가인 남양주 호평지구의 한화프라자가 분양을 시작했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2006년 4월 입주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450~2,350만원 수준이다.

[단지내상가]

7월 분양건수와 분양면적 감소세는 단지내상가가 주도했다. 분양건수는 5월 31건, 6월 21건, 7월 11건으로 꾸준한 감소했고 분양면적은 5월 33,919㎡에서 6월 16,128㎡, 7월에는 1,935㎡로 급감하면서 분양면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분양이 진행된 지역은 경기 4건, 인천, 부산, 광주 각 1건, 경북 3건, 경남 1건으로 수도권보다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 분양이 많았다.

한편 7월 20~21일 진행된 주공 단지내상가 입찰결과 879 세대의 배후단지를 가진 평택이충 1단지 2블록 점포 낙찰가는 예정가 대비 3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풍부한 배후 단지를 가진 평택이충 1,2,3단지와 광주연제는 전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그러나 500세대 미만 단지내상가는 대부분 유찰돼 총 43개 점포 중 5개 점포가 유찰됐다.

[복합상가]

복합상가는 서울 1건, 경기 2건, 인천 2건 총 5건(22,030㎡)으로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단지내상가에 비해 물량 감소폭이 크지 않으나 5월 60,922㎡, 6월 51,884㎡에 비해 절반 이상 분양면적이 감소했다.

복합상가는 단지내상가에 비해 내부 수요가 적고, 근린상가에 비해 유동인구의 접근이 어려워 타 상가에 비해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상가 면적을 축소하면서 복합상가 분양면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112만원, 1층 기준은 평당 1,700만원선으로 분양시장 침체와 더불어 4월 이후 꾸준히 낮아지는 양상이다.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역 3번 출구 앞 대로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빌 잠실은 총48세대 아파트 내 상가로 단지 세대수는 많지 않으나 주변에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고, 전면에 잠실 시영 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현재 평균 310~3,000만원의 분양가로 분양을 진행중이다.

분양법 시행에 따라 예상됐던 상가 분양물량 부족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연면적에 따라 법 적용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분양되는 상가들도 대부분 소규모 분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분양 승인에 대한 절차가 까다로워 신규 상가분양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기 악화로 상가 임대수익까지 감소하면서 상가 분양시장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당분간 상가분양시장의 숨고르기가 이어질 전망이고 유형별, 지역별로는 다소 침체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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