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풍류산방(風流山房) 10월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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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2013-10-02 13:34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www.gugak.go.kr)은 10월 2일(수)부터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전통 부문 예인들의 무대인‘풍류산방’10월 공연을 개최한다.

‘풍류산방’은 46세 이상, 전통예술 공연의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의 공모를 통해 최종 21명을 선정하여, 5월 22일(수)~7월 10일(수) 8회의 공연을 마쳤으며 9월 4일부터 하반기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10월‘풍류산방’에는 거문고, 해금, 판소리 그리고 무용 부문의 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10월 2일(수)은 한양대학교 국악과 변성금 교수의 거문고 독주회다. 전반부에는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모음곡 형식의 풍류음악 ‘별곡’과, 후반부에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한바탕이 연주된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합갑득류 거문고산조와 함께 거문고산조를 대표하는 유파 중 하나다.

10월 9일(수)은 ‘가을밤 가·무·악(歌·舞·樂)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박숙자(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교수)의 무용 발표회가 열린다. 봄날 버드나무 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꾀꼬리를 춤으로 표현 한 궁중무용 ”춘앵전“을 비롯해 부채입춤, 이매방류 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입춤은 정형화된 형식이 없는 즉흥성이 강한 춤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부채입춤은 발표자가 직접 구성한 박숙자류다.

10월 16일(수)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란의 판소리 무대다. 고(故) 오정숙 명창에게 사사한 동초제 수궁가를 처음부터 ‘별주부가 토끼를 만나는 대목’까지 부른다. 공연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동초제 판소리는 김연수 선생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새로 짠 소리로 자신의 호를 따서 동초제라고 이름을 붙였다. 동초제는 정교한 너름새(동작), 정확한 사설, 다양한 부침새 기교의 사용으로 합리성을 극대화 하였으며 사설력을 중시하여 발음이 분명하고 정확하게 구사하여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김연수 명창에서 시작한 동초제 판소리는 오정숙 명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0월 23일(수)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으로 활동 중인 해금 연주자 윤문숙씨의 풍류공연이다. 대금, 가야금, 해금 3중주로 ‘별곡’을, 성악곡으로 ‘상사별곡’, ‘관산융마’를 노래하며 제주도 토속민요를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해금독주곡 ‘제주의 바람’ 등도 선보인다. 해금 연주와 성악곡을 한 무대에서 발표하는 것이 이채롭다. 윤문숙은 해금을 전공하면서 소리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며 소리는 홍원기, 이양교, 황규남, 김호성을 사사했다.

10월 30일(수)은 최순희(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드림무용단 부감독)의 무용 공연 ‘춤결‘이 무대에 오른다. ‘춘앵전’과 ‘무산향’을 한 무대에 오르는 점이 특이하다. 두 춤 모두 조선 순조 때 창작되었지만 ‘춘행전’은 꽃무늬를 수놓은 작은 돗자리인 ‘화문석’ 위에서, ‘무산향’은 침상(寢床)과 같이 짠 사각의 틀인 대모반(玳瑁盤) 위에서 추는 점이 다르며 춤동작도 ‘춘앵전’에 비해 ‘무산향’이 좀 더 동적이다. 이 두 작품 외에도 궁중무용 ‘아박무’와 민속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풍류사랑방’은 옛 선비들이 음악을 즐기던 ‘풍류방’을 현대적인 전통 공연장으로 탄생시킨 곳으로, 지난 4월 26일(금) 개관했다. 전통 한옥 형태에 전자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진정한 우리 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 마루 위 방석위에 앉아 관람하는 것이 특징이다.

9월에 시작한‘풍류산방’하반기 무대는 12월 4(수)까지 이어진다. 공연 관람에 관한 사항은 국립국악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 02-580-3300)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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