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법인절 맞아 다채로운 행사

서울--(뉴스와이어)--원불교는 경축기념일의 하나인 법인절(法認節, 21일)을 맞아 오는 13-14일 법인기도와 성지도보순례 행사를 원불교 청년회와 교화훈련부, 영산선학대학교가 공동 주관하여 전남 영광 ‘영산성지-법인광장’에서 갖는다.

이번 행사는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와 구인선진들의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창립정신을 되살리고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법인기도와 성지도보순례로 진행된다.

법인기도는 “생명과 평화에 대한 염원” 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6일 결제식에 약2000여명이 결제를 하여 각자의 현장에서 100일간 기도를 해왔다. 법인기도는 청년 모두가 무아봉공(無我奉公), 사무여한의 정신을 이어 받아 교단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스스로가 지도자임을 인식하여 사회에 보은봉공의 정신을 실천하는데 있다.

또한 법인기도는 원불교 최초의 기도봉인 구인(9人)선진의 각각의 기도봉에서 염불, 독경, 대종경 낭독, 백지혈인(白指血印) 재현 등 다양하게 진행되며 청년교도는 삼밭재에서 기도식과 1천배를 올리는 헌배의식으로 진행된다.

성지도보순례는 대종사가 5년간 주석하며 교법을 제정한 부안 변산 봉래정사에서부터 영광 영산성지까지 약 85㎞의 거리를 12일(금)부터 15일(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삼동회 이현세 지도교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법인정신을 이어 받는 청년교도로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염불과 기도를 통하여 내안의 진정한 나를 찾아 원불교 개교정신으로 살아가자’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헌혈 운동, 새터민과 함께하는 평화 염원 기도식, 태국 난민어린이 돕기 사진전시회 및 교과서 보내기 운동이 진행되며 원불교 창작성가단체인 ‘마음소’와 ‘서울 금강합창단’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법인절(法認節)
신정절·대각개교절·석존성탄절과 함께 원불교의 4대 경절의 하나. 매년 8월 21일에 구인제자가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로써 원불교 창립정신의 표준을 보여주고 법계의 인증을 얻은것을 기념 경축하는 경절. 이 법인절에 원불교 교도들은 ① 소태산 대종사의 대도 정법을 더욱 봉대하고 역대 종법사의 정신을 바로 체득하여 영겁다생에 길이 이 공부 이 사업을 떠나지 않기로, ② 구인선진을 비롯한 초창기 선진들의 대신성·대단결·대봉공 정신을 오롯이 이어받아 이 회상을 한없이 발전시키고 이 정신을 후진 만대에 길이 전해 주기로, ③ 재가 출가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영욕고락에 진퇴를 같이 하기로 거듭거듭 서원한다.

※ 사무여한(死無餘恨)
정당하고 가치있는 일을 위해서는 죽어도 아무런 한이 없다는 말. 교단 초창기 구인선진들이 보여준 마음으로서, 인류와 세계를 구제하기 위한 일이라면 지금 당장 생명을 희생하더라도 아무런 아쉬움이나 미련없이 즐겁게 죽을 수 있다는 희생 봉공의 정신이다. 이 말의 유래는 1919년(원기 4)에 구인제자가 혈인기도를 올릴 때, 8월 21일 저녁에 「사무여한」이라는 최후증서를 쓰고 세계의 구원과 교단의 창립을 위하여 생명을 희생하리라 결심한데서부터 시작된다. 구인제자의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백지혈인의 이적이 나타났고, 원불교는 허공 법계에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이 사무여한의 정신은 원불교의 창립정신으로 확립되었고, 다시 전무출신의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되고 있다.

※ 무아봉공(無我奉公)
사대강령의 네 번째 강령. 정각정행·지은보은·불법활용·무아봉공을 사대강령이라 한다. 원불교 교리를 네가지로 집약한 것이 사대강령이다. 따라서 사대강령은 원불교 교리의 결론이요, 무아봉공은 사대강령의 결론이다. 거짓 나(假我)·작은 나(小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참 나(眞我)·큰 나(大我)를 발견하여 텅 빈 마음과 무소유의 정신으로 인류사회에 헌신 봉공하는 생활이 무아봉공이다. 무아봉공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이고 가장 강력한 사회 부조리 척결방법이며, 사회참여·사회정의 실현방안이다.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 다양하다. 인간의 개성과 주의·주장도 각양 각색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정치적 또는 경제적 방법으로는 현대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고민과 부조리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정치만능·경제만능의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무아봉공이야 말로 현대사회의 갈등·모순·부조리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아봉공 없는 정의 실현은 위선일 뿐이다. 묵묵히 무아봉공의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질 때 비로소 정치도 진정한 민주화를 이룰 수 있고, 경제도 복지사회를 건설할 수 있으며, 종교도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서, 이상사회·복지사회·정의사회·자유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것이다.->사대강령.

※ 백지혈인(白指血印)
1919년(원기 4) 8월 21일, 혈인기도 때에 구인제자들이 사무여한이라 쓴 흰 종이 위에 인주(印朱)를 묻히지 않은 맨손가락으로 찍은 것이 붉은 피빛으로 선명하게 나타난 이적(異蹟). 소태산 대종사는 이 백지혈인을 구인제자의 정성이 지극하여 천지 신명이 감응하였고, 새 회상 창립을 위한 음부공사가 판결이 났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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