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IPCC 제5차 평가보고서 발간 대응 융합 워크숍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기상청(청장 고윤화)은 IPCC 제5차 평가보고서 발간 대응 융합 워크숍(부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현황과 정책 방향)을 10월 8일(화) 14시부터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서울시 중구)에서 개최한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9월 27일(금) 발표된 IPCC ‘WG1(실무그룹 Ⅰ)제5차 평가보고서’에서 제시한 새로운 미래 기후전망의 의미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환경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기후변화과학분야 전문가, 시나리오 사용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Scott Wightman 주한영국대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기후변화협약에서 모든 국가가 2015년까지 저감 목표를 정해, 야심에 차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이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서, IPCC 이회성 부의장의 ‘IPCC 추진현황과 의의’, 외교부 신부남 기후변화대사의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대한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의 주요 이슈 및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 전망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구 위험의 한계와 해양·해수면의 변화 전망을 발표한다.

IPCC 보고서는 관측된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대기 중의 CO2 농도임을 밝혔으며, 온실가스의 감축 없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 21세기 말(2081~2100년) 지구의 평균기온은 1986~2005년에 비해 3.7℃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감축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 평균기온은 1.8℃, 해수면은 47cm 정도로 상승 폭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혁명 이후 2℃(지구환경이 안전할 수 있는 한계) 이하로 기온 상승을 억제하려면, 인간 활동으로 대기 중에 축적된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0-880GtC (Gigatons of Carbon)을 넘어서는 안 되는데, 2011년까지 이미 531 GtC가 대기 중에 배출되어 여유분은 약 350GtC만 남아있다. 현재 이산화탄소 약 9GtC가 매년 배출되고 있으므로,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 해도, 2050년 이후 기후변화는 위험 수준을 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으로 배출하였을 경우 21세기 말 해수면 상승은 63cm(45cm~82cm)로 1971~2010년 해수면 상승률을 웃돈다. 해양순환 중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업화시기 이전과 비교하면, 21세기에 걸쳐 약화할 것으로 보이나 급격한 변화가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또한,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표층 해양의 산성화가 진행되어 21세기 말에 산성도(pH)는 0.31 감소할 것이며, 해양의 용존산소 농도는 표층 온난화로 인해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부에서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의 온실가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상청에서 생산한 한반도의 상세 기후변화 전망과 이를 활용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대해 발표한다.

온실가스 배출추세를 유지할 경우, 21세기 말(2081~2100년) 한반도 기온은 현재(1986~2005년)보다 5.9℃ 상승하여 전 지구 상승속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강원도 산간 등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남한 대부분 지역과 황해도 연안까지 아열대 기후구가 될 것으로 분석되며,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 관련 극한지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더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및 12개 관련 부처는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12년 11월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1~2015)’을 수정·보완하였다. 보완된 정책은 기후변화의 영향과 취약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으며, 대책 간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후복지’ 차원의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우선 보강하였다. 또한, 기후변화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기업 등 민간 부분의 적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바탕으로 부처, 광역 및 기초지자체 단위에서의 세부이행계획을 수립을 진행하여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과학정보의 생산자와 정책입안자 등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기후변화 과학정보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 및 대책 수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www.k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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