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유명 섬 6곳 둘러보는 ‘바다 백리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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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2013-10-14 10:37
서울--(뉴스와이어)--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를 대표하는 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등 6개 섬을 둘러볼 수 있는 42.1㎞의 ‘바다 백리 길’이 조성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의 대표적인 섬 여섯 곳에 각각 트레킹 코스를 만드는 ‘바다 백리길’을 완공해 개통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려해상 백리길은 통영지구를 대표하는 섬 여섯 개를 선정하고 각 섬별로 주민들이 다니던 작은 오솔길을 연결한 것으로 2012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10일 1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각 코스는 달아길(미륵도), 역사길(한산도), 비진도(산호길), 지겟길(연대도), 해품길(매물도), 등대길(소매물도) 등 별도의 이름을 갖게 됐다.

각 섬의 트레킹을 위해서는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이중 미륵도 달아길은 백리길 섬들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고, 아름다운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달아공원부터 희망봉(230m)과 미륵산(461m)을 거쳐 미래사로 이어지는 14.7㎞ 길이다.

달아길은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절경이며 미륵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피톤치드향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또한 미륵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있어 탁 트인 바다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비진도는 4.8㎞의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세 곳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미인도 전망대에서 비진도 해변을 바라보는 산호빛 바다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비진도 산호길은 해발 312m의 선유봉을 오르는 구간이 다소 경사져 있어 힘이 들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전망 좋은 곳이 있어 잠시 쉬다보면 선선한 가을바람에 땀을 식힐 수 있다.

쉬엄쉬엄 둘러보는 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매물도는 한 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통영 최고의 섬으로 선착장에서 등대까지 3.1㎞를 등대길로 조성했다.

등대까지 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리는 70m 거리의 열목개라는 곳을 통과해야 한다.

등대길 중간에는 70년대 남해안 일대의 밀수를 감시하던 초소가 있는데 지금은 관세역사관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윤용환 한려해상동부사무소장은 “각 구간별 거리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하루 최대 2개 섬을 둘러볼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통영항을 기점으로 오가는 섬별 여객선 운항정보를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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